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성평등활동가양성 기본과정 9강 <생명과 자급의 밥상을 찾아서>, 10강 <미디어 비판적 읽기>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2-10-25 20:33
조회
48
5주간의 성평등 활동가 양성 기본 과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성평등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9강과 10강 후기입니다.
9강 <생명과 자급의 밥상을 찾아서>는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연구위원이신 김신효정 선생님께서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 오늘 우리가 먹은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세계의 복잡한 관계를 거쳐 나의 식탁으로 왔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안에 어떤 폭력이 숨어있는지도요.
김신효정님은 세계먹거리체계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종자주권과 식량주권의 약탈문제, 지적재산권의 폭력성과 획일화 문제를 짚어주셨습니다. 서구 자본이 여성과 식물, 동물의 내부 공간이라는 새로운 식민지를 만들고 어떻게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지도요.
도시에서는 음식이라는 결과물만 보게 되니 과정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상품이 되어버린 식량문제가 어떤 결과로 우리에게 돌아올 건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식량 수출제한이나 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기후 위기로 예측되지 않는 날씨와 작물 상태에 농업이 불가한 상황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언제까지 한국에서 나는 농작물을 먹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과 함께 변화를 위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김신효정님은 그동안 비주류로 취급되어온 농촌의 할머니들이 지켜온 식량주권과 농사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농사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비인간생명체와 끊임없이 관계 맺으면서 스스로를 돌보며 생산을 지속하는 것이라는 점도요. 토종 씨앗을 지키는 여성 농민들과 대안적인 먹거리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례들을 통해 자기돌봄과 살림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여성과 식물, 동물을 착취하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새로운 판이 가능할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 비판적 읽기>를 주제로 한 마지막 10강은 한국여성민우회 교육강사이신 한경희님이 열어주셨습니다. 한경희님은 오랜 시간 강의에 참여해주신 분들을 격려하시며 강의를 시작하셨는데요.
10강에서는 미디어를 어떤 비판적 관점에서 읽어야 하는지 많은 사례들을 통해 함께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는 사람들의 소통을 위해 발달했지만, 미디어가 현실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뉴스,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혐오 표현을 경각심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디어는 우리의 일상과 가깝기에 가장 쉽게 영향을 받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미디어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한경희님은 ‘나는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운지, 미디어의 주인이 될 준비가 되었는지?’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마무리해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6시간, 5주 동안에 걸친 활동가 양성 기본 과정이 끝이 났습니다.
장애, 생태, 돌봄, 몸, 성적권리와 재생산권, 건축과 공간, 밥상 주권, 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를 성평등한 관점으로 이해하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변화를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기본 과정을 통해 가지고 가셨을 새로운 고민들이 마을 곳곳에서 성평등한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고대합니다.
다음 주인 11월 2일 목요일부터는 성평등 활동가 양성; 심화 과정이 시작됩니다.
심화 과정은 기본 과정을 수료하신 분들을 우선으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성평등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갈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9강 <생명과 자급의 밥상을 찾아서>는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연구위원이신 김신효정 선생님께서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 오늘 우리가 먹은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세계의 복잡한 관계를 거쳐 나의 식탁으로 왔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안에 어떤 폭력이 숨어있는지도요.
김신효정님은 세계먹거리체계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종자주권과 식량주권의 약탈문제, 지적재산권의 폭력성과 획일화 문제를 짚어주셨습니다. 서구 자본이 여성과 식물, 동물의 내부 공간이라는 새로운 식민지를 만들고 어떻게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지도요.
도시에서는 음식이라는 결과물만 보게 되니 과정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상품이 되어버린 식량문제가 어떤 결과로 우리에게 돌아올 건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식량 수출제한이나 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기후 위기로 예측되지 않는 날씨와 작물 상태에 농업이 불가한 상황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언제까지 한국에서 나는 농작물을 먹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과 함께 변화를 위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김신효정님은 그동안 비주류로 취급되어온 농촌의 할머니들이 지켜온 식량주권과 농사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농사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비인간생명체와 끊임없이 관계 맺으면서 스스로를 돌보며 생산을 지속하는 것이라는 점도요. 토종 씨앗을 지키는 여성 농민들과 대안적인 먹거리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례들을 통해 자기돌봄과 살림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여성과 식물, 동물을 착취하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새로운 판이 가능할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 비판적 읽기>를 주제로 한 마지막 10강은 한국여성민우회 교육강사이신 한경희님이 열어주셨습니다. 한경희님은 오랜 시간 강의에 참여해주신 분들을 격려하시며 강의를 시작하셨는데요.
10강에서는 미디어를 어떤 비판적 관점에서 읽어야 하는지 많은 사례들을 통해 함께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는 사람들의 소통을 위해 발달했지만, 미디어가 현실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뉴스,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혐오 표현을 경각심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디어는 우리의 일상과 가깝기에 가장 쉽게 영향을 받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미디어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한경희님은 ‘나는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운지, 미디어의 주인이 될 준비가 되었는지?’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마무리해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6시간, 5주 동안에 걸친 활동가 양성 기본 과정이 끝이 났습니다.
장애, 생태, 돌봄, 몸, 성적권리와 재생산권, 건축과 공간, 밥상 주권, 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를 성평등한 관점으로 이해하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변화를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기본 과정을 통해 가지고 가셨을 새로운 고민들이 마을 곳곳에서 성평등한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고대합니다.
다음 주인 11월 2일 목요일부터는 성평등 활동가 양성; 심화 과정이 시작됩니다.
심화 과정은 기본 과정을 수료하신 분들을 우선으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성평등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갈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