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강의 <성평등 관점으로 청소년 곁에 서기>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3-07-06 11:38
조회
71
장마가 한창이던 6월 29일 목요일 오전 10시, 망우마중마을활력소 대회의실에서 청소년활동가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어둑한 이른 아침이었지만, 강의장은 청소년들을 향한 활동가분들의 열기로 후끈했어요.

신홍누리 강사님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해주셨습니다. 강사님은 미술치료로 활동을 시작하신 후, 현재는 성인권교육과 젠더폭력예방교육 등 청소년성평등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세요.
이번 강의는 <성평등 관점으로 청소년 곁에 서기>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어떤 태도로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작년에는 ‘청소년의 성적 권리와 행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관점에 집중해 보았다면, 올해는 그 관점을 바탕으로 가질 수 있는 태도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청소년을 대하는 모두가 함께 가져야 할 태도는 <성인지 감수성>이라고 해요. 일상 속 다양한 영역을 성인지 감수성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어요.
청소년을 대하는 강사는 교육생의 성 문제를 다루기 전에 스스로의 성 가치관을 자각해야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존에 갖고 있던 편견이나 차별적인 관점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태도를 수시로 점검하고, 재정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인지 감수성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면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이 또렷하게 보여요. 성별 고정관념(Gender stereotype)은 ‘특성이나 속성, 여성이나 남성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일반화된 견해이자 선입견’이라고 정의되는데, 이것이 한 개인의 능력 개발이나 선택을 제한하면 성차별이 발생하게 돼요. 예를 들어, 간호사라는 직업군은 여성들이 많이 하는 일, 남성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는 성별 고정관념이 작동하게 될 때 간호사가 되고 싶은 남성들은 크건 작건 주변으로부터 제약을 받게 될 수 있어요. 이는 강사님 지인의 실제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성별 고정관념은 실생활에서뿐만 아니라 미디어 속에서도 만연해요. SNS 이모티콘, 게임 캐릭터, 예능 자막에서도 자주 발견할 수 있죠.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 여자다움, 남자다움 안에 갇히지 않고 ‘나다움’을 상상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게임 중 성희롱, 성차별 피해가 평균 4명 중 1명 이상이며 메타버스(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따위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에서도 성착취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효과가 없어요. 디지털 공간은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일방적인 사용 금지는 불편감만 초래하게 되지요. 대신 청소년과 이런 주제들로 같이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는 일이 쉽진 않지만, 청소년과 더 넓은 세상을 공유하고자 한다면 시간을 갖고 꾸준히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 싶어요.
이날 함께한 모두가 청소년의 곁에서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모두가 청소년의 권리를 존중하고, 위험한 순간에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교육으로 성적 권리에 대해 알려줄 수 있게 되기를 바라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강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평등 관점을 가지고 활동하실 모든 청소년활동가분들을 응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신홍누리 강사님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해주셨습니다. 강사님은 미술치료로 활동을 시작하신 후, 현재는 성인권교육과 젠더폭력예방교육 등 청소년성평등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세요.
이번 강의는 <성평등 관점으로 청소년 곁에 서기>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어떤 태도로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작년에는 ‘청소년의 성적 권리와 행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관점에 집중해 보았다면, 올해는 그 관점을 바탕으로 가질 수 있는 태도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청소년을 대하는 모두가 함께 가져야 할 태도는 <성인지 감수성>이라고 해요. 일상 속 다양한 영역을 성인지 감수성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어요.
청소년을 대하는 강사는 교육생의 성 문제를 다루기 전에 스스로의 성 가치관을 자각해야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존에 갖고 있던 편견이나 차별적인 관점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태도를 수시로 점검하고, 재정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인지 감수성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면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이 또렷하게 보여요. 성별 고정관념(Gender stereotype)은 ‘특성이나 속성, 여성이나 남성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일반화된 견해이자 선입견’이라고 정의되는데, 이것이 한 개인의 능력 개발이나 선택을 제한하면 성차별이 발생하게 돼요. 예를 들어, 간호사라는 직업군은 여성들이 많이 하는 일, 남성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는 성별 고정관념이 작동하게 될 때 간호사가 되고 싶은 남성들은 크건 작건 주변으로부터 제약을 받게 될 수 있어요. 이는 강사님 지인의 실제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성별 고정관념은 실생활에서뿐만 아니라 미디어 속에서도 만연해요. SNS 이모티콘, 게임 캐릭터, 예능 자막에서도 자주 발견할 수 있죠.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 여자다움, 남자다움 안에 갇히지 않고 ‘나다움’을 상상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게임 중 성희롱, 성차별 피해가 평균 4명 중 1명 이상이며 메타버스(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따위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에서도 성착취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효과가 없어요. 디지털 공간은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일방적인 사용 금지는 불편감만 초래하게 되지요. 대신 청소년과 이런 주제들로 같이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 디지털 공간의 특성 이해하기(익명성, 비대면성, 전파성, 정보의 지속성)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모두 존재할 수 있음을 알기 -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존재함을 함께 알아가기
- ‘장난’으로 여겨져 온 ‘폭력’에 대한 민감성 키우기 ex) 동의 없이 찍은 다른 사람의 사진 공적인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는 것은 폭력적인 행동
- 디지털기기 사용과 관련한 일상의 감수성 키우기, 미디어 리터러시 등을 통한 비판적 시각 기르기
-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실천이 어떤 것이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는 일이 쉽진 않지만, 청소년과 더 넓은 세상을 공유하고자 한다면 시간을 갖고 꾸준히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 싶어요.
이날 함께한 모두가 청소년의 곁에서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모두가 청소년의 권리를 존중하고, 위험한 순간에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교육으로 성적 권리에 대해 알려줄 수 있게 되기를 바라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강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평등 관점을 가지고 활동하실 모든 청소년활동가분들을 응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