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1, 2강 후기 '여성주의 인식론'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2-12-22 11:33
조회
171
지난 12월 16일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1, 2강이 열렸습니다.
총 6강인 이번 강좌는
마을, 돌봄, 여성주의, 활동가 키워드를 가지고
‘여성주의에 기반한 지역 활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지난 여름, 같은 커리큘럼으로 한 차례 강좌가 진행됐었는데요. 당시에도 지역 활동가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었지요!
마을에서 활동하면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 안에서 여성주의가 모두에게 필요한 관점임을 설득해나가고,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해나갈지 고민하고 설계하는 데 이번 강의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강의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풀뿌리 여성주의’라는 단어에 대한 고찰을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풀뿌리, 라는 단어에 대해 얼만큼 알고 계신가요?
풀뿌리 운동, 풀뿌리 민주주의, 풀뿌리 여성주의...
많이 들어 보긴 했는데, 정확하게 감이 잡히진 않았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 ‘풀뿌리’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았는데요.
(연관검색어로 바로‘풀뿌리 민주주의’가 뜹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지역 공동체의 살림살이에 자발적 참여를 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와 실생활을 변화시키려는 참여 민주주의의 한 형태’라고요.
풀뿌리 여성주의 역시 시민 개개인이 주체가 되어
여성주의를 실천하며
차별과 폭력이 없는 평등한 공동체를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강은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한국사회와 활동가인 ‘나’에 대해 아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맡아주신 전희경 선생님은 현재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모든 나이 듦이 존엄하고 다양한 나이대가 호혜적으로 연대하는 사회를 꿈꾸는 페미니스트 연구소)의 공동대표와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여성학 전문 이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먼저 참여자 모두가 강의를 신청하게 된 이유와 활동하며 느끼는 현재의 고민을 공유했습니다. 지난 여름 강좌를 아쉽게 듣지 못하셨는데 이번에 신청해주신 분도 많으셨어요.
모두의 고민을 들으며 공감도 하고, 배우기도 합니다. 특히 ‘활동가의 소진’에 대해 공감이 많이 갔어요. 전희경님은 ‘지금 내 환경에서 어떤 활동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마을활동가로서 내가 어떻게 활동가가 되었고 마을이라는 곳에 왔는지 자세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어요. 공동체라는 단어도 아주 여러 겹으로 나누어 보아야 하는데 내가 현재 어떤 규모, 위치의 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아카데미’ 단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무엇이 여성주의 지식인가에 대해 질문하고, 지식을 만드는 권력의 지형도를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과 제도 바깥에서 다른 지식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여성주의’는 ‘여성’이라서 자연히 실천하게 되는 게 아니며 계속 배우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풀뿌리’는 제도정치보다 덜 중요하고 더 작거나 쉽고 부드러운 게 아닙니다. 이 감각을 가지고 더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바뀌고 주변과 사는 방식이 바꾸어나가는 게 ‘풀뿌리 여성주의’입니다.
“풀뿌리는 눈에 잘 보이지 않기도 하고 사람들이 지나가다 밟거나 방치되어 있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풀뿌리 공동체라는 건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어지는 2강에서는 더 나은 삶과 사회를 상상하기 위한 ‘여성주의 인식론’ 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졌습니다.
여성주의는 모두에게 필요한 관점과 세계관이며 차별과 폭력을 인지하게 하는 새로운 안경입니다. 따라서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여성주의는 누구나 다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총 6강인 이번 강좌는
마을, 돌봄, 여성주의, 활동가 키워드를 가지고
‘여성주의에 기반한 지역 활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지난 여름, 같은 커리큘럼으로 한 차례 강좌가 진행됐었는데요. 당시에도 지역 활동가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었지요!
마을에서 활동하면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 안에서 여성주의가 모두에게 필요한 관점임을 설득해나가고,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해나갈지 고민하고 설계하는 데 이번 강의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강의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풀뿌리 여성주의’라는 단어에 대한 고찰을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풀뿌리, 라는 단어에 대해 얼만큼 알고 계신가요?
풀뿌리 운동, 풀뿌리 민주주의, 풀뿌리 여성주의...
많이 들어 보긴 했는데, 정확하게 감이 잡히진 않았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 ‘풀뿌리’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았는데요.
(연관검색어로 바로‘풀뿌리 민주주의’가 뜹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지역 공동체의 살림살이에 자발적 참여를 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와 실생활을 변화시키려는 참여 민주주의의 한 형태’라고요.
풀뿌리 여성주의 역시 시민 개개인이 주체가 되어
여성주의를 실천하며
차별과 폭력이 없는 평등한 공동체를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강은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한국사회와 활동가인 ‘나’에 대해 아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맡아주신 전희경 선생님은 현재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모든 나이 듦이 존엄하고 다양한 나이대가 호혜적으로 연대하는 사회를 꿈꾸는 페미니스트 연구소)의 공동대표와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여성학 전문 이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먼저 참여자 모두가 강의를 신청하게 된 이유와 활동하며 느끼는 현재의 고민을 공유했습니다. 지난 여름 강좌를 아쉽게 듣지 못하셨는데 이번에 신청해주신 분도 많으셨어요.
모두의 고민을 들으며 공감도 하고, 배우기도 합니다. 특히 ‘활동가의 소진’에 대해 공감이 많이 갔어요. 전희경님은 ‘지금 내 환경에서 어떤 활동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마을활동가로서 내가 어떻게 활동가가 되었고 마을이라는 곳에 왔는지 자세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어요. 공동체라는 단어도 아주 여러 겹으로 나누어 보아야 하는데 내가 현재 어떤 규모, 위치의 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아카데미’ 단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무엇이 여성주의 지식인가에 대해 질문하고, 지식을 만드는 권력의 지형도를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과 제도 바깥에서 다른 지식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여성주의’는 ‘여성’이라서 자연히 실천하게 되는 게 아니며 계속 배우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풀뿌리’는 제도정치보다 덜 중요하고 더 작거나 쉽고 부드러운 게 아닙니다. 이 감각을 가지고 더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바뀌고 주변과 사는 방식이 바꾸어나가는 게 ‘풀뿌리 여성주의’입니다.
“풀뿌리는 눈에 잘 보이지 않기도 하고 사람들이 지나가다 밟거나 방치되어 있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풀뿌리 공동체라는 건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어지는 2강에서는 더 나은 삶과 사회를 상상하기 위한 ‘여성주의 인식론’ 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졌습니다.
여성주의는 모두에게 필요한 관점과 세계관이며 차별과 폭력을 인지하게 하는 새로운 안경입니다. 따라서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여성주의는 누구나 다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누구의 입장에서
무엇이 중요한 문제이고
질문을 어떻게 던질 것인가를 짚어보고
어떤 마을 사업과 콘텐츠를 만들지 고민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