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성평등활동가양성 심화 과정 3강 <조직문화X젠더감수성 카드로 돌아보는 우리 마을 성평등>, 4강 <성평등 마을을 향한 우리의 약속>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2-11-11 21:32
조회
464
성큼 가까워진 겨울이 느껴지는 11월 9일, 센터에서 심화 과정 3강과 4강을 진행했습니다.
마을에서 만날 다양한 사람들의 젠더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3강 <조직문화X젠더감수성 카드로 돌아보는 우리 마을 성평등>는 젠더감수성 카드를 활용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진행은 강북여성주의 문의 김선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젠더감수성 카드는 현실 카드와 조커 카드(무지개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드 게임의 주 목적은 현실 카드의 상황이 왜 차별인지 참여자들이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게임의 방식은 아주 간단한데요.
각자가 뽑은 현실 카드에 적힌 문제에 변화 카드를 제시합니다. 현실 카드에는 노동, 성폭력, 성별 고정관념, 일상속 성차별, 위계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차별적인 상황들이 적혀있습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뽑은 현실 카드에 직접 만든 변화 카드를 제시합니다. 변화 카드의 내용이 함께 하는 다른 참여자들의 동의와 공감을 얻어야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조커 카드가 있다면 조커 카드를 낼 수도 있습니다.
주어진 카드를 모두 내려놓는 사람이 ‘성평등 지킴이’가 됩니다.
회의 시간에 나온 성차별적 발언에 대응하는 방법 등 현실에서 마주하는 차별적인 상황에 대해 다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성들에 대한 적의가 얼마나 강한지,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과소평가하지 말라”
무지개 빛깔의 조커 카드에 적힌 문구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성평등 활동가 양성 심화 과정이니만큼, 다양한 분들을 대상으로 젠더감수성 카드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서로의 언어를 탐색하고, 성차별에 대응할 언어를 함께 만들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4강 <성평등 마을을 향한 우리의 약속>은 우리동네노동권찾기 박내현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먼저 워크숍 이름답게 이번 시간의 약속을 함께 읽으며 문을 열었습니다.
약속 내용은 박내현님이 준비해오셨는데요, 참여자분들과 직접 만든 우리의 약속문도 뒤이어 나오니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세요~!

“모두의 이야기는 소중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겠습니다.”
“틀린 얘기는 없습니다. 서로 다를 뿐, 서로의 이야기를 존중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겠습니다.”
어떤 공간이나 시간에 모인 모든 사람들과 다 함께 약속문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함께 보낼 시간의 목적과 다짐을 환기할 수 있겠지요.
이어서 두 가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는 ‘정체성 맞추기’ 활동이었습니다.
참여자 모두가 각자 등 뒤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스티커에는 이주 여성, 배달노동자, 화장을 하는 초등학생, 미혼 여성 등 다양한 정체성들이 적혀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돌아가며 각자의 등 뒤에 붙은 정체성 스티커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 말을 합니다. (단, 폭력적이거나 차별적인 말은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자 들은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맞춥니다.
참여자들은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마음과 감정이 어땠는지도 함께 공유합니다.
“계속해서 ‘힘드시겠어요’, ‘도와드릴까요’ 라는 말을 들으니까 무력해지는 기분이었다”
이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했던 말이 차별적이라는 걸 깨닫기도 하고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거나 같은 일을 해도 성별에 따라 다른 말을 듣기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마을 평등약속문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마을 활동을 하면 감수성의 정도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때로는 어떤 발언이 차별적인지 인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조직 내의 약속문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가 있겠지요. 박내현님은 구성원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면서 약속문을 함께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지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도요.
누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명시적이고 쉬운 언어로 약속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 영상 등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 참여자들이 팀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조직 안에서 꼭 바꿨으면 하는 것을 각자 3개씩 쓰고 그 안에서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 완성된 약속 문장을 만들어나갑니다.
오늘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약속 중 일부를 공유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끼어들거나 끊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자”
타인에 대한 존중을 약속하는 내용도 있었고요.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한다”
“한 번 거절하면 다시는 말하지 않습니다” (예시: 술, 발언 강요)
“호칭할 때 직책이나 직위 대신 ‘님’을 붙이고 별칭으로 부른다”
등 위계에서 오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약속들과
“성별이나 혼인여부가 드러나는 호칭을 쓰지 않습니다”
“누구도 성적대상화하면 안 됩니다”
“성인지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주기적으로 한다”
성차별과 성폭력을 없애기 위한 약속도 만들어졌습니다.
“활동 전 다 함께 약속문을 낭독한다”처럼 약속문을 잘 지켜나가기 위한 약속도 만들어졌습니다.
이외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 조직과 모임 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고요. 이의를 제기하면 발언 당사자는 즉시 발언을 중단하고 사과한다 같은 매뉴얼도 마련해두면 좋겠지요.
마지막으로 8시간을 함께 만들어나간 참여자들과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수료증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서 나의 활동과, 마을 활동에 성평등한 관점을 담을 구체적인 해답을 안고 가셨으면 합니다.
심화 과정을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후에 진행될 소모임 활동과 2023년에 진행될 성평등 마을 만들기 워크숍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마을에서 만날 다양한 사람들의 젠더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젠더감수성 카드는 현실 카드와 조커 카드(무지개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드 게임의 주 목적은 현실 카드의 상황이 왜 차별인지 참여자들이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각자가 뽑은 현실 카드에 적힌 문제에 변화 카드를 제시합니다. 현실 카드에는 노동, 성폭력, 성별 고정관념, 일상속 성차별, 위계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차별적인 상황들이 적혀있습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뽑은 현실 카드에 직접 만든 변화 카드를 제시합니다. 변화 카드의 내용이 함께 하는 다른 참여자들의 동의와 공감을 얻어야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조커 카드가 있다면 조커 카드를 낼 수도 있습니다.
주어진 카드를 모두 내려놓는 사람이 ‘성평등 지킴이’가 됩니다.
“여성들에 대한 적의가 얼마나 강한지,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과소평가하지 말라”
무지개 빛깔의 조커 카드에 적힌 문구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성평등 활동가 양성 심화 과정이니만큼, 다양한 분들을 대상으로 젠더감수성 카드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서로의 언어를 탐색하고, 성차별에 대응할 언어를 함께 만들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먼저 워크숍 이름답게 이번 시간의 약속을 함께 읽으며 문을 열었습니다.
약속 내용은 박내현님이 준비해오셨는데요, 참여자분들과 직접 만든 우리의 약속문도 뒤이어 나오니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세요~!

“모두의 이야기는 소중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겠습니다.”
“틀린 얘기는 없습니다. 서로 다를 뿐, 서로의 이야기를 존중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겠습니다.”
어떤 공간이나 시간에 모인 모든 사람들과 다 함께 약속문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함께 보낼 시간의 목적과 다짐을 환기할 수 있겠지요.
첫 번째는 ‘정체성 맞추기’ 활동이었습니다.
참여자 모두가 각자 등 뒤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스티커에는 이주 여성, 배달노동자, 화장을 하는 초등학생, 미혼 여성 등 다양한 정체성들이 적혀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돌아가며 각자의 등 뒤에 붙은 정체성 스티커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 말을 합니다. (단, 폭력적이거나 차별적인 말은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자 들은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맞춥니다.
참여자들은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마음과 감정이 어땠는지도 함께 공유합니다.
“계속해서 ‘힘드시겠어요’, ‘도와드릴까요’ 라는 말을 들으니까 무력해지는 기분이었다”
이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했던 말이 차별적이라는 걸 깨닫기도 하고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거나 같은 일을 해도 성별에 따라 다른 말을 듣기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을 활동을 하면 감수성의 정도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때로는 어떤 발언이 차별적인지 인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조직 내의 약속문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가 있겠지요. 박내현님은 구성원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면서 약속문을 함께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지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도요.
누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명시적이고 쉬운 언어로 약속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 영상 등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 참여자들이 팀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조직 안에서 꼭 바꿨으면 하는 것을 각자 3개씩 쓰고 그 안에서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 완성된 약속 문장을 만들어나갑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끼어들거나 끊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자”
타인에 대한 존중을 약속하는 내용도 있었고요.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한다”
“한 번 거절하면 다시는 말하지 않습니다” (예시: 술, 발언 강요)
“호칭할 때 직책이나 직위 대신 ‘님’을 붙이고 별칭으로 부른다”
등 위계에서 오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약속들과
“성별이나 혼인여부가 드러나는 호칭을 쓰지 않습니다”
“누구도 성적대상화하면 안 됩니다”
“성인지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주기적으로 한다”
성차별과 성폭력을 없애기 위한 약속도 만들어졌습니다.
“활동 전 다 함께 약속문을 낭독한다”처럼 약속문을 잘 지켜나가기 위한 약속도 만들어졌습니다.
이외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 조직과 모임 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고요. 이의를 제기하면 발언 당사자는 즉시 발언을 중단하고 사과한다 같은 매뉴얼도 마련해두면 좋겠지요.
마지막으로 8시간을 함께 만들어나간 참여자들과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수료증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서 나의 활동과, 마을 활동에 성평등한 관점을 담을 구체적인 해답을 안고 가셨으면 합니다.
심화 과정을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후에 진행될 소모임 활동과 2023년에 진행될 성평등 마을 만들기 워크숍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