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홍승은 작가와 함께하는 자기돌봄워크숍;여는 글방 세 번째 후기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2-12-05 09:11
조회
184
홍승은 작가님의 세 번째 글쓰기 워크숍.
이번 시간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을 글감으로 참가자들이 써오신 글을 합평했는데요.
먼저 오늘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홍승은 작가님이 직접 준비해오신 타로카드를 참가자 분들이 한 장씩 뽑습니다. 각자가 뽑은 카드를 보며 나의 상태를 설명합니다.
홍승은 작가님은 이야기를 마치면 다른 참가자들을 ‘초대’해달라고 말씀하셨어요.
초대한다는 말을 듣자 글방이 열리는 지금 이 공간과 순간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 참가자분들은 처음으로 ‘마감’이 있는 일주일을 보낸 소감도 들려주셨어요.
합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합평 방식을 다시 상기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 글을 쓴 사람과 글을 동일시하지 않고, ‘글로만’ 만납니다.
조언이나 평가하지 않습니다.
글에서 반짝이는 부분을 찾습니다.
글을 읽으며 내가 몰랐는데 새로 알게 되거나 공감되는 부분을 찾습니다.
글을 읽고 바로 떠오르는 것 몇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발언 시간을 조절합니다.
홍승은 작가님은 함께 글을 쓰며 나아갈 방향을
“독자로서, 또 읽히는 감각으로 어떻게 내 글이 나아질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합니다다. 더 좋은 글을 위해 어떤 부분을 보충할지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라고 제안해주셨어요.
합평은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센터에서는 매 워크숍마다 비건 다과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 시간에는소금빵을 준비했습니다.
참가자분들과 나눌 간식을 직접 챙겨오신 분도 계셨어요.
참가자들은 본인의 글을 낭독합니다.
낭독을 듣는 동안 글에서 좋았던 부분에 체크도 하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생각들을 나눕니다.
나의 성장과 함께 사회의 성장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이야기 나눕니다.
한 참가자분께서
“글을 쓰다보니 너무 개인적이고, 이런 글을 써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썼던 글을 제출하지 못했다”고 하셨어요.
나의 이야기를 사소화하지 않는 연습은 삶을 살아가며 계속해나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글방에 모여,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를 의심하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저번 시간에 홍승은 작가님이 글에서 ‘제목 정하기’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셨는데요.
제목은 글 전체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압축하기도 하고 설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내가 정한 제목을 가지고 글을 마무리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봅니다.
그리고 오늘 홍승은 작가님은 멀리사 브로더의 책 <오늘 너무 슬픔>을 추천해주셨어요. 슬픔과 욕망과 허기에 대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 글감은 ‘몸’입니다.
아픈 몸, 질환·장애가 있는 몸, 흉터가 있는 몸, 강박을 가진 몸 등 ... 몸에 관련한 다양한 나의 화두를 풀어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나의 글을 ‘한 번 이상 퇴고’하기로 합니다.
홍승은 작가님과 첫 시간에 이야기 나누었던 퇴고의 방식을 따라 퇴고를 해오기로 했어요.
마지막으로는 처음으로 다 함께 합평을 해본 소감을 나누며 워크숍을 마무리합니다.
“그동안은 합평이 어려웠어요. 내 글을 다른 사람이 읽는 게 부끄러웠는데 할만한 것 같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시선에서 많이 배워가요”
“제 글이 타인에게 읽히는 경험이 즐거웠어요.”
“다정함 속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타인의 글을 읽고 생각만 하는 것과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고 나서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은 다른데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아서 좋았어요.”
“글도 새벽에 부랴 부랴 쓰고, 오기 전에는 숙제를 안 해서 학교에 가기 싫은 느낌이었는데... 마치고 나니 ‘오길 너무 잘했다’, 생각했어요”
“글을 쓰며 제가 의도한 바가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전달되는지 맞춰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글을 더 쓰고 싶어졌어요”
“합평을 하며 제 글이 더 깊어지고 풍성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에 대한 따듯한 피드백을 들었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오늘은 아주 따듯한 사진을 찍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 시간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을 글감으로 참가자들이 써오신 글을 합평했는데요.
먼저 오늘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홍승은 작가님은 이야기를 마치면 다른 참가자들을 ‘초대’해달라고 말씀하셨어요.
초대한다는 말을 듣자 글방이 열리는 지금 이 공간과 순간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 참가자분들은 처음으로 ‘마감’이 있는 일주일을 보낸 소감도 들려주셨어요.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 글을 쓴 사람과 글을 동일시하지 않고, ‘글로만’ 만납니다.
조언이나 평가하지 않습니다.
글에서 반짝이는 부분을 찾습니다.
글을 읽으며 내가 몰랐는데 새로 알게 되거나 공감되는 부분을 찾습니다.
글을 읽고 바로 떠오르는 것 몇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발언 시간을 조절합니다.
홍승은 작가님은 함께 글을 쓰며 나아갈 방향을
“독자로서, 또 읽히는 감각으로 어떻게 내 글이 나아질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합니다다. 더 좋은 글을 위해 어떤 부분을 보충할지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라고 제안해주셨어요.
합평은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센터에서는 매 워크숍마다 비건 다과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 시간에는소금빵을 준비했습니다.
참가자분들과 나눌 간식을 직접 챙겨오신 분도 계셨어요.
참가자들은 본인의 글을 낭독합니다.
낭독을 듣는 동안 글에서 좋았던 부분에 체크도 하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생각들을 나눕니다.
‘학교’라는 공간과 시간 속에서 경험한 억압과 폭력
성별에 따라 불균형한 권력 관계
내 것이라 생각했던 욕망들
트라우마와 우울
성과 재생산 권리
나의 성장과 함께 사회의 성장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이야기 나눕니다.
한 참가자분께서
“글을 쓰다보니 너무 개인적이고, 이런 글을 써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썼던 글을 제출하지 못했다”고 하셨어요.
나의 이야기를 사소화하지 않는 연습은 삶을 살아가며 계속해나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글방에 모여,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를 의심하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저번 시간에 홍승은 작가님이 글에서 ‘제목 정하기’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셨는데요.
제목은 글 전체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압축하기도 하고 설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내가 정한 제목을 가지고 글을 마무리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봅니다.
그리고 오늘 홍승은 작가님은 멀리사 브로더의 책 <오늘 너무 슬픔>을 추천해주셨어요. 슬픔과 욕망과 허기에 대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 글감은 ‘몸’입니다.
아픈 몸, 질환·장애가 있는 몸, 흉터가 있는 몸, 강박을 가진 몸 등 ... 몸에 관련한 다양한 나의 화두를 풀어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나의 글을 ‘한 번 이상 퇴고’하기로 합니다.
홍승은 작가님과 첫 시간에 이야기 나누었던 퇴고의 방식을 따라 퇴고를 해오기로 했어요.
마지막으로는 처음으로 다 함께 합평을 해본 소감을 나누며 워크숍을 마무리합니다.
“그동안은 합평이 어려웠어요. 내 글을 다른 사람이 읽는 게 부끄러웠는데 할만한 것 같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시선에서 많이 배워가요”
“제 글이 타인에게 읽히는 경험이 즐거웠어요.”
“다정함 속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타인의 글을 읽고 생각만 하는 것과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고 나서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은 다른데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아서 좋았어요.”
“글도 새벽에 부랴 부랴 쓰고, 오기 전에는 숙제를 안 해서 학교에 가기 싫은 느낌이었는데... 마치고 나니 ‘오길 너무 잘했다’, 생각했어요”
“글을 쓰며 제가 의도한 바가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전달되는지 맞춰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글을 더 쓰고 싶어졌어요”
“합평을 하며 제 글이 더 깊어지고 풍성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에 대한 따듯한 피드백을 들었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오늘은 아주 따듯한 사진을 찍은 느낌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