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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작은책방461 7월 책모임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4-07-22 10:36
조회
84
7월 19일은 2024년 작은책방461북클럽의 두 번째 책 모임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요즘 물폭탄이 터지듯 쏟아지는 비 소식에 마음이 쓰이는 저녁이었어요.
다행히 책모임이 열리는 날은 잠시 비가 멈추어서 한 분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셨답니다.
이번 모임은 모두가 센터와 인연이 있는 분들이어서 시작하기도 전에 친밀한 분위기입니다.
자연스럽게 책을 다 못 읽었다는 걱정부터 최근에 다녀온 해외여행 이야기를 들으면 여행계를 만들자는 이야기까지 편안하게 일상을 나누며
참여자들이 알아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듯합니다.
오늘의 책방 모임지기인 김은희샘이 모임을 시작합니다. 김은희샘께서는 사전에 자료를 보내 주셨어요.
오늘 함께 나눌 책에 대해 뭔가 정리를 해 주거나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
이 책은 책 제목처럼 그냥 지은이와 조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요. 자료에는 작가에 대한 소개와 작가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지금 이 시점에 이분의 책이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본인의 마음에 남은 구절들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어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 내용과 너무 어울리는 자료의 이미지와 글씨체 때문에 참가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와아~~’ 했답니다.
7월의 책은 <조응>입니다. ‘주의 기울임, 알아차림, 어우러져 살아감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제목과 책 표지만으로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는 참여자도 있었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참여자들이 모두 조심스럽게 책을 다 읽지 못했다는 고백 아닌 고백을 하셔서 모임지기께서 먼저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주셨습니다.
작가의 다른 책들과 함께 읽어 보면 다른 책들도 소개해 주셨어요. 작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조응>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는지도요.
우리에게는 아직은 좀 낯선 작가인 팀 잉골드가 노년에 쓴 책인 <조응>은 작가의 오랜 삶의 경험, 탐구와 성찰의 결과로 탄생한 에세이집입니다.
참가자 중의 한 분은 이 책이 노년의 남성학자가 쓴 것이라는 사실이 처음에는 놀라웠다고 하셨어요.
이런 내용은 그 동안 여성들이 많이 이야기했던 거라 그러셨나 봐요.
“오늘날 우리 세계가 위기에 처한 것은 우리가 조응하는 법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책 첫 부분에 있는 문장인데요.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말이 함축되어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했어요.
매년 기록을 갱신하는 무더위와 강수량으로 수많은 피해를 입고 예전에는 경험하지 재난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인간과 과학의 힘으로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조응>은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꼭꼭 씹어서 오래오래 삼키고 싶은 책입니다.
인간과 사물, 자연, 비생물존재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과 인식을 변화하게 해 주는 매우 철학적인 메시지가 있는 21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습니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중간에 아무 곳이나 마음이 가는 내용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참여자들은 이 책이 어려웠지만 흥미로웠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시간에 천천히 읽어 보고 싶은 책이라고 하셨어요.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방식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식의 세계를 설명하는 것이 낯설었지만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오는 내용이라는 감상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책에 의하면 우리는 그 동안 관계맺기를 ‘조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진정한 ‘조응’은 스스로 알아가는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어우러지는 것,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들에게 주는 팀 잉골드의 메시지를 나누며 7월 모임 이야기를 마감합니다.
“종종 내가 열심히 쓰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말은 이만하면 됐어. 이제 세계를 만나자.’”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포괄하는 타자와 함께 과거를 인식하고 현재의 조건과 섬세하게 조율하며 미래의 가능성에 유연하게 열려 있는 삶을 살아가는 수단이다.
나는 이를 ‘조응’이라고 부른다. ~~~ 내게 ‘세계를 만나자’라는 말은 이러한 조응에 동참하라는 초대다.
작은책방461의 책 모임은 월 1회 계속됩니다.
8월 모임은 휴가철이 지난 8월 23일 10시 작은책방461에서 진행됩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8월 모임 책은 제목을 보는 순간 내용이 궁금해지는 <살리는 맛>입니다.
8월 중 참가자 모집 공고가 나갈 예정입니다.
요즘 물폭탄이 터지듯 쏟아지는 비 소식에 마음이 쓰이는 저녁이었어요.
다행히 책모임이 열리는 날은 잠시 비가 멈추어서 한 분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셨답니다.
이번 모임은 모두가 센터와 인연이 있는 분들이어서 시작하기도 전에 친밀한 분위기입니다.
자연스럽게 책을 다 못 읽었다는 걱정부터 최근에 다녀온 해외여행 이야기를 들으면 여행계를 만들자는 이야기까지 편안하게 일상을 나누며
참여자들이 알아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듯합니다.
오늘의 책방 모임지기인 김은희샘이 모임을 시작합니다. 김은희샘께서는 사전에 자료를 보내 주셨어요.
오늘 함께 나눌 책에 대해 뭔가 정리를 해 주거나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
이 책은 책 제목처럼 그냥 지은이와 조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요. 자료에는 작가에 대한 소개와 작가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지금 이 시점에 이분의 책이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본인의 마음에 남은 구절들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어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 내용과 너무 어울리는 자료의 이미지와 글씨체 때문에 참가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와아~~’ 했답니다.
7월의 책은 <조응>입니다. ‘주의 기울임, 알아차림, 어우러져 살아감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제목과 책 표지만으로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는 참여자도 있었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참여자들이 모두 조심스럽게 책을 다 읽지 못했다는 고백 아닌 고백을 하셔서 모임지기께서 먼저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주셨습니다.
작가의 다른 책들과 함께 읽어 보면 다른 책들도 소개해 주셨어요. 작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조응>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는지도요.
우리에게는 아직은 좀 낯선 작가인 팀 잉골드가 노년에 쓴 책인 <조응>은 작가의 오랜 삶의 경험, 탐구와 성찰의 결과로 탄생한 에세이집입니다.
참가자 중의 한 분은 이 책이 노년의 남성학자가 쓴 것이라는 사실이 처음에는 놀라웠다고 하셨어요.
이런 내용은 그 동안 여성들이 많이 이야기했던 거라 그러셨나 봐요.
“오늘날 우리 세계가 위기에 처한 것은 우리가 조응하는 법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책 첫 부분에 있는 문장인데요.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말이 함축되어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했어요.
매년 기록을 갱신하는 무더위와 강수량으로 수많은 피해를 입고 예전에는 경험하지 재난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인간과 과학의 힘으로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조응>은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꼭꼭 씹어서 오래오래 삼키고 싶은 책입니다.
인간과 사물, 자연, 비생물존재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과 인식을 변화하게 해 주는 매우 철학적인 메시지가 있는 21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습니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중간에 아무 곳이나 마음이 가는 내용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참여자들은 이 책이 어려웠지만 흥미로웠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시간에 천천히 읽어 보고 싶은 책이라고 하셨어요.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방식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식의 세계를 설명하는 것이 낯설었지만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오는 내용이라는 감상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책에 의하면 우리는 그 동안 관계맺기를 ‘조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진정한 ‘조응’은 스스로 알아가는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어우러지는 것,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들에게 주는 팀 잉골드의 메시지를 나누며 7월 모임 이야기를 마감합니다.
“종종 내가 열심히 쓰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말은 이만하면 됐어. 이제 세계를 만나자.’”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포괄하는 타자와 함께 과거를 인식하고 현재의 조건과 섬세하게 조율하며 미래의 가능성에 유연하게 열려 있는 삶을 살아가는 수단이다.
나는 이를 ‘조응’이라고 부른다. ~~~ 내게 ‘세계를 만나자’라는 말은 이러한 조응에 동참하라는 초대다.
작은책방461의 책 모임은 월 1회 계속됩니다.
8월 모임은 휴가철이 지난 8월 23일 10시 작은책방461에서 진행됩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8월 모임 책은 제목을 보는 순간 내용이 궁금해지는 <살리는 맛>입니다.
8월 중 참가자 모집 공고가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