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어린이&양육자 자기방어훈련 워크숍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4-07-23 11:38
조회
83
장마가 한창이던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오전 10시, <어린이&양육자 자기방어훈련 워크숍>이 망우마중마을활력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몸으로 만나는 성평등’ 사업으로 기획되었는데요.
일방적인 정보 전달 강의가 아닌, 참여자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성평등한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자기방어훈련 워크숍에서는 어린이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 함께 자기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고,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장마의 축축함도 태워버릴 만큼 후끈후끈했던 워크숍 분위기를 느끼러 함께 가보시죠!
센터에서는 작년부터 자기방어훈련을 여러 회기 진행해왔어요. 이번에는 스쿨오브무브먼트의 최하란, 정건 대표님 두 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셀프 디펜스, 나와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춰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사진에서도 참여자들의 활기! 그동안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어린이 참여자들을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에 교류할 수 있어서 현장에는 기쁨도 에너지도 넘쳤습니다.
자칫하면 정신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었을 분위기가 강사님들의 카리스마 덕분에 순식간에 바뀌며 다들 집중도 있게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스트레칭으로 시작된 워크숍. 어린이도, 양육자도 열심히 몸을 풀어봅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게임으로 자기방어를 배웠어요.
쫓고 쫓기는 체이싱 게임과 방어 기술을 익히는 터치 게임을 하면서, 주변을 살피는 법을 익혔어요.
위험한 상대에게 잡히지 않는 것이나 나의 빠른 속도보다도 더욱 필요한 것은 주변을 살펴 충돌하지 않고 도망치는 것이라고 해요.
신체의 다양한 부위 중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하는 곳이 어딘지 배우기도 했어요. 급소를 지키기 위해서 비교적 덜 치명적인 부위의 손상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도요.
많은 어린이에게 어린이집, 학교, 양육자로부터 배운 위험 상황 대응법이 전부인데요.
실습하기보다는 주로 이론으로 배웠고, 그마저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긴장해서 잊을 수도 있지요.
위험한 사람이 접근하는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린이 참여자 한 명씩 실습을 해봅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려 쭈뼛쭈뼛하던 참여자들도 이내 자연스럽게 실습에 참여합니다.
여러 방어법과 공격법을 배우는 동안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양육자 참여자도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함께 익혔어요.
그동안 사용하지 않아 몰랐던 자신의 힘을 새삼스레 깨닫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의 열기로 후끈후끈했던 <어린이&양육자 자기방어훈련 워크숍>.
앞으로도 중랑구에서 어린이,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성평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릴 수 있도록 관심 갖고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여자들의 소감을 나누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타격할 때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또 어떻게 힘 있게 방어할 수 있는지 움직임 실습을 통해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성, 여아들이 많이 접했으면 좋겠어요. 보호자와 함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기방어훈련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진행해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