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협력사업]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2030청년그룹 4회차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4-08-02 13:56
조회
83
중랑구민 마음건강챙김 프로그램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는 서일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중랑마을지원센터,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의 협력 사업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자기 몸과 마음을 살피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돌볼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 7월 31일 저녁 7시, 센터의 작은책방461 공간에서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2030 청년 그룹 네 번째 모임이 진행되었어요.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만남이라니요! 이렇게 소중한 만남과 헤어짐을 생각할 때마다 시간이 유독 빠르게 흐르는 듯합니다.
이날의 주 활동은 분노 캔들 만들기인데, 그전에 바디 스캔 명상을 함께 해봤어요. 화가 나거나 마음이 분주할 때 명상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요.
“스트레스 해소법은 다양해요. 하나의 방법이 모두에게 같은 효과가 있는 건 아니에요. 사람마다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나의 감정, 생각, 욕구를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게 필요해요. 이것이 치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타인에 대한 공감만을 이야기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데, 정작 스스로에게 공감해 준 적이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내가 나를 공감해 준 적이 있나?”
자기를 공감하는 첫 단계는 자신의 몸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해요. 이를 위한 방법으로 바디 스캔 명상을 시도해 봅니다.
몸을 탐색하며 평소와 다르게 인식되는 신체 부위가 있는지, 명상을 하기 전과 후는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 나눠 보았어요.
임하진 상담사님은 집에서 혼자 명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넷플릭스 영상을 추천해 주시기도 했답니다. 여러분께도 공유해요.
헤드 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
https://www.netflix.com/kr/title/81280926
참여자들은 분노 캔들을 함께 만들기 전에 각자 자신의 스트레스 상황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요.
이를 분노 캔들에 담아 태워줄 예정입니다. 집단상담 초기에 나누었던 이야기보다 훨씬 풍성하고, 단단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오갔어요.
그리고 각자 밀랍시트를 이리저리 뭉쳐가며 분노 캔들의 얼굴을 만들어요. 가만히 손끝에 집중하니 번잡한 생각들이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짜잔! 참여자 각각의 특성이 반영된 분노 캔들의 모습, 저마다 매력 있고 귀엽지 않나요? 곧 태워 없애버릴 거지만, 잠시 서로의 작품을 감상해요.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요.
“얘는 삐죽이에요. 할 일을 미룰 때도,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할 때도 찾아오는 스트레스예요.”
“불독같이 생겨서 불독이요. 관계 맺는 일의 어려움과 피곤함에서 생겨나요.”
“자책할 때,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어 할 때, 그리고 타인의 시선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저는 앵그리버드라고 이름 붙일래요.”
분노 캔들을 틴케이스에 넣고 불을 붙여요.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활활 타오르는 캔들을 한참동안 가만히 바라봅니다.
우리 안에 일어나는 생각들을 판단하지 않고 가만히 흘러가도록 두어요.
불을 바라보고 있자니 캠프파이어 느낌이 나서 그런지, 서로와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집단상담은 처음 참여해 보았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 시간에 집에 있었다면 불안했을 텐데 이곳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알차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이야기만 하면 되는 개인 상담과 달리, 집단상담에 참여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저들의 고민이 나의 고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의식 속 스트레스였던 것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혼자였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 감사하다.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으로는,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되지만, 그럼에도 각자 잘살아나가면 좋겠다고 바란다. 이 시대의 청년으로서 함께 잘살아가기를.”
“처음에는 빠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 M 님의 ‘이곳에 오는 게 기다려지고 그날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고 했던 말을 듣고
이 모임에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되었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있어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이 자리를 기다리며 일주일을 보냈는데, 이렇게 끝나게 되어 아쉽다.”
“4주라는 시간이 길 거라 생각했는데 짧아서 아쉬웠다. 이 아쉬움은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닿고 싶던 마음 때문이겠다.
어떤 활동을 한 것보다도 우리 사이의 연결감으로 채운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지난 한 달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서로를 수용하는 경험으로 가까워진 참여자들은 헤어짐이 아쉬워 한참 눈을 맞추고 자리를 떠나지 못했답니다.
이후 다시 반갑게 만날 날을 기약하며 이날의 모임은 마무리되었어요.
‘작은책방461은 방문할 때마다 환대받는 기분이 든다’라고 했던 한 분의 말씀이 기억나는데요.
참여자들이 우리의 이야기가 스며든 이 공간에 또 함께 방문하신다면, 그래서 서로의 지지망으로서 관계를 더욱 단단히 엮어가시게 된다면
센터도 그 과정에 함께 하고자 해요. 앞으로도 참여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 욕구를 인정하고
스스로와 화해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2030 청년 그룹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8월에 진행될 영유아 양육자 그룹과 자기이해 그룹의 활동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2024년 7월 31일 저녁 7시, 센터의 작은책방461 공간에서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2030 청년 그룹 네 번째 모임이 진행되었어요.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만남이라니요! 이렇게 소중한 만남과 헤어짐을 생각할 때마다 시간이 유독 빠르게 흐르는 듯합니다.
이날의 주 활동은 분노 캔들 만들기인데, 그전에 바디 스캔 명상을 함께 해봤어요. 화가 나거나 마음이 분주할 때 명상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요.
“스트레스 해소법은 다양해요. 하나의 방법이 모두에게 같은 효과가 있는 건 아니에요. 사람마다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나의 감정, 생각, 욕구를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게 필요해요. 이것이 치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타인에 대한 공감만을 이야기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데, 정작 스스로에게 공감해 준 적이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내가 나를 공감해 준 적이 있나?”
자기를 공감하는 첫 단계는 자신의 몸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해요. 이를 위한 방법으로 바디 스캔 명상을 시도해 봅니다.
몸을 탐색하며 평소와 다르게 인식되는 신체 부위가 있는지, 명상을 하기 전과 후는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 나눠 보았어요.
임하진 상담사님은 집에서 혼자 명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넷플릭스 영상을 추천해 주시기도 했답니다. 여러분께도 공유해요.
헤드 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
https://www.netflix.com/kr/title/81280926
참여자들은 분노 캔들을 함께 만들기 전에 각자 자신의 스트레스 상황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요.
이를 분노 캔들에 담아 태워줄 예정입니다. 집단상담 초기에 나누었던 이야기보다 훨씬 풍성하고, 단단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오갔어요.
그리고 각자 밀랍시트를 이리저리 뭉쳐가며 분노 캔들의 얼굴을 만들어요. 가만히 손끝에 집중하니 번잡한 생각들이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짜잔! 참여자 각각의 특성이 반영된 분노 캔들의 모습, 저마다 매력 있고 귀엽지 않나요? 곧 태워 없애버릴 거지만, 잠시 서로의 작품을 감상해요.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요.
“얘는 삐죽이에요. 할 일을 미룰 때도,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할 때도 찾아오는 스트레스예요.”
“불독같이 생겨서 불독이요. 관계 맺는 일의 어려움과 피곤함에서 생겨나요.”
“자책할 때,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어 할 때, 그리고 타인의 시선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저는 앵그리버드라고 이름 붙일래요.”
분노 캔들을 틴케이스에 넣고 불을 붙여요.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활활 타오르는 캔들을 한참동안 가만히 바라봅니다.
우리 안에 일어나는 생각들을 판단하지 않고 가만히 흘러가도록 두어요.
불을 바라보고 있자니 캠프파이어 느낌이 나서 그런지, 서로와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집단상담은 처음 참여해 보았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 시간에 집에 있었다면 불안했을 텐데 이곳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알차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이야기만 하면 되는 개인 상담과 달리, 집단상담에 참여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저들의 고민이 나의 고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의식 속 스트레스였던 것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혼자였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 감사하다.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으로는,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되지만, 그럼에도 각자 잘살아나가면 좋겠다고 바란다. 이 시대의 청년으로서 함께 잘살아가기를.”
“처음에는 빠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 M 님의 ‘이곳에 오는 게 기다려지고 그날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고 했던 말을 듣고
이 모임에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되었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있어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이 자리를 기다리며 일주일을 보냈는데, 이렇게 끝나게 되어 아쉽다.”
“4주라는 시간이 길 거라 생각했는데 짧아서 아쉬웠다. 이 아쉬움은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닿고 싶던 마음 때문이겠다.
어떤 활동을 한 것보다도 우리 사이의 연결감으로 채운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지난 한 달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서로를 수용하는 경험으로 가까워진 참여자들은 헤어짐이 아쉬워 한참 눈을 맞추고 자리를 떠나지 못했답니다.
이후 다시 반갑게 만날 날을 기약하며 이날의 모임은 마무리되었어요.
‘작은책방461은 방문할 때마다 환대받는 기분이 든다’라고 했던 한 분의 말씀이 기억나는데요.
참여자들이 우리의 이야기가 스며든 이 공간에 또 함께 방문하신다면, 그래서 서로의 지지망으로서 관계를 더욱 단단히 엮어가시게 된다면
센터도 그 과정에 함께 하고자 해요. 앞으로도 참여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 욕구를 인정하고
스스로와 화해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2030 청년 그룹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8월에 진행될 영유아 양육자 그룹과 자기이해 그룹의 활동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