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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몸으로 만나는 성평등: <나의 해방이 너의 해방으로: 억압된 몸의 놀이와 활력 회복하기> 움직임 워크숍 2강 후기 | 변화의월담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4-11-01 14:23
조회
68
10월 29일 화요일 오전 11시, 양원숲 나들이공원에서 <나의 해방이 너의 해방으로: 억압된 몸의 놀이와 활력 회복하기> 움직임 워크숍 2강이 진행됐습니다.
2강은 원래 10월 22일에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비가 많이 내려 한 주 연기했어요. 일정이 조정된 덕분에 새로운 참여자들도 함께할 수 있었답니다. 이날은 다행히도 하늘이 파랗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움직이기에 좋은 날씨였어요. 중간에 잠깐 옅은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그마저도 상쾌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지난 1강에서는 ‘연결하기’를 주제로, 자신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힘을 인식하면서 자기 신체와 친밀해지는 연습을 했는데요. 2강에서는 ‘지속하기’를 주제로 자기 몸에 맞는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탐색하고, 몸 구석구석을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을 해보려고 합니다. <나의 해방이 너의 해방으로: 억압된 몸의 놀이와 활력 회복하기> 움직임 워크숍은
바디 커뮤니케이션 교육단체인 ‘변화의 월담’ 리조, 수민 강사님과 함께합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시간 뛰어놀았던 잔디밭이 아닌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진행했습니다. 원래 진행하려던 곳에서 예상치 못한 행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새로운 공간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외부 자극에 열린 마음으로, 즉흥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점이 야외 워크숍의 묘미 아닐까요? 변화의 월담과 함께하기에
가능한 도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날은 하늘을 뒤덮은 나무들 아래서 즐겁게 움직여 봅니다.
먼저, 몸의 감각과 균형을 깊이 탐색하며 발에서 오는 감각부터 세밀하게 느껴보았어요. 발바닥, 뒤꿈치, 발가락 등 몸을 지탱하는 지점의 균형을 찾고, 흔들리는 몸의 이동하는
중심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이완 연습을 통해 경직되었던 몸을 풀었어요.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힘을 빼야 해요. 이걸 ‘이완’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힘도 주지 않는 게 이완이 아니에요. 힘이 바깥으로 빠져야만 몸에 순환하는 에너지가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인체 구조가 원래 불안정한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흔들림 속에서 균형을 잡아봅시다.”
자기 몸에 집중하여 이완한 후에는 파트너 활동을 해보았어요.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서부터 상대에게 닿기까지 연결된 움직임을 시도했어요. 이때 균형을 잃지 않도록 흔들림
속에서도 계속 균형점을 이동해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뻣뻣하게 목표(상대에게 닿기)만 수행하던 참여자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하고,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었답니다.
“상대의 어깨뼈를 더 많이 치는 것이 이 활동의 목표가 아니에요. 그건 하나의 자극일 뿐입니다. 움직임들을 연결하면서 몸의 역동 속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 움직임 패턴을 알게 되면 자신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도 알게 되는, 이런 몸의 소통도 중요하고요.”
평소 주어진 과제를 많이, 잘 해내는 게 미덕이자 당연한 것이라 교육받은 우리는 당장 눈앞에 도달해야 하는 목표에만 붙들리고는 하지요. 하지만 적어도 이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아닙니다. 몸을 유연하게 쓰거나 정해진 움직임을 똑같이 해내는 것, 한시도 쉬지 않는 것, 많은 횟수를 채우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 몸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움직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탐색하고 즐겁게 시도해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상대의 어깨뼈를 손으로 치기’
참여자들은 모두 같은 행동을 하는데도 전혀 똑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각자의 속도, 방향, 위치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했지요. 움직임이 조금씩 과감해질수록 참여자들은
서로에 대한 조심스러운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그 자리를 편안한 웃음으로 채우며 춤을 추듯 움직였습니다.
강사님들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발 마사지를 알려주었어요. 모두 신발을 벗고 자기 발을 손으로 깨우기 시작합니다. 발은 손과 구조가 비슷하고 33개의 관절이 있다고 해요.
그 관절들을 부드럽게 풀어주며,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발을 만들어 봅니다. 구석구석 풀어준 발은 땅을 세밀하게 감각하게 하고 움직임을 편안하게 해 주었는데요.
이를 통해 모든 움직임의 시작이 발에서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허리, 발목, 팔꿈치 등의 통증처럼 신체 일부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도 그건 단순히 그곳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 부위만 치료하거나 재활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몸은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해결해야 해요.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를 예로 들면, 무릎만 열심히 푼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무릎과
연결된 다리, 허리, 척추 등 여러 곳을 함께 움직이며 문제를 다뤄야 하는 것이지요. 몸을 이렇게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면 그동안 익숙하게 해온 동작들도 다양하게
연결해 시도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서 새로운 파트너 활동으로 탭볼을 사용해 움직여 보았습니다. 공과 함께 각자에게 주어진 공간을 공유하는 활동이었어요. 움직이는 공 사이를 나의 몸이 채우게 되지요.
참여자들은 천천히 자기만의 리듬을 찾고,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움직임을 즐겼습니다.
몸을 직선이 아닌 나선으로 연결해 움직이면서,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신의 호흡에 맞춰 편안한 리듬을 만들고,
몸을 깨우는 탄력과 활력을 느끼기.
울긋불긋 단풍이 진 나무들과 푸르고 높은 하늘 아래서 바람을 맞으며 움직일 수 있어 꿈만 같았던 시간. 참여자들은 자유롭고 편안히 움직이면서 일상 속 경직된 몸을 깨웠어요.
그리고 자기의 몸을 깊이 탐색하고 이에 연결되는 경험도 했지요. 오늘의 감각을 잊지 않고, 일상에서도 편히 자신만의 리듬과 활력을 회복하실 수 있기를 바라요.
다가오는 11월 움직임 워크숍은 토요일 오전에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공기와 자극,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의 해방이 너의 해방으로: 억압된 몸의 놀이와 활력 회복하기> 움직임 워크숍 2강 후기를 마칩니다. 참여자들의 후기를 아래에 덧붙여요.
“워크숍의 제목처럼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내 몸과 마음이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단순한 동작이지만,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원리를 찬찬히 알려주셔서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2회차나 되어서 "와! 한 번으로 안 끝나네! 좋다!"고 생각했는데, 2회도 너무 짧다. 매주 열렸으면 좋겠다. 1회차에 참여하고,
2회차에는 엄마를 모시고 올 정도로 이 프로그램이 좋았다. 최고의 기획!”
“완전 새로운 사고를 제안해주셔서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평소 일상에서 몸을 더 의식해서 이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고하에 척추에만 너무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몸을 움직여 보려고 노력하게 될 것 같다. 힘 빼고 던지기는 몸으로도 하고, 평소에도 의식하고 해보려고 한다.”
“몸은 나선형으로 움직이고, 통증이 경직에서 시작된다는 거에 공감하고 그 부분이 인상 깊었다. 나의 몸이 조금 더 자유롭고 해방된 느낌이었다.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간다.”
“고정관념을 벗어놓고 본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더 많은 회차가 진행된다면 더욱 좋겠다.”
2강은 원래 10월 22일에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비가 많이 내려 한 주 연기했어요. 일정이 조정된 덕분에 새로운 참여자들도 함께할 수 있었답니다. 이날은 다행히도 하늘이 파랗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움직이기에 좋은 날씨였어요. 중간에 잠깐 옅은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그마저도 상쾌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지난 1강에서는 ‘연결하기’를 주제로, 자신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힘을 인식하면서 자기 신체와 친밀해지는 연습을 했는데요. 2강에서는 ‘지속하기’를 주제로 자기 몸에 맞는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탐색하고, 몸 구석구석을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을 해보려고 합니다. <나의 해방이 너의 해방으로: 억압된 몸의 놀이와 활력 회복하기> 움직임 워크숍은
바디 커뮤니케이션 교육단체인 ‘변화의 월담’ 리조, 수민 강사님과 함께합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시간 뛰어놀았던 잔디밭이 아닌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진행했습니다. 원래 진행하려던 곳에서 예상치 못한 행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새로운 공간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외부 자극에 열린 마음으로, 즉흥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점이 야외 워크숍의 묘미 아닐까요? 변화의 월담과 함께하기에
가능한 도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날은 하늘을 뒤덮은 나무들 아래서 즐겁게 움직여 봅니다.
먼저, 몸의 감각과 균형을 깊이 탐색하며 발에서 오는 감각부터 세밀하게 느껴보았어요. 발바닥, 뒤꿈치, 발가락 등 몸을 지탱하는 지점의 균형을 찾고, 흔들리는 몸의 이동하는
중심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이완 연습을 통해 경직되었던 몸을 풀었어요.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힘을 빼야 해요. 이걸 ‘이완’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힘도 주지 않는 게 이완이 아니에요. 힘이 바깥으로 빠져야만 몸에 순환하는 에너지가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인체 구조가 원래 불안정한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흔들림 속에서 균형을 잡아봅시다.”
자기 몸에 집중하여 이완한 후에는 파트너 활동을 해보았어요.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서부터 상대에게 닿기까지 연결된 움직임을 시도했어요. 이때 균형을 잃지 않도록 흔들림
속에서도 계속 균형점을 이동해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뻣뻣하게 목표(상대에게 닿기)만 수행하던 참여자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하고,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었답니다.
“상대의 어깨뼈를 더 많이 치는 것이 이 활동의 목표가 아니에요. 그건 하나의 자극일 뿐입니다. 움직임들을 연결하면서 몸의 역동 속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 움직임 패턴을 알게 되면 자신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도 알게 되는, 이런 몸의 소통도 중요하고요.”
평소 주어진 과제를 많이, 잘 해내는 게 미덕이자 당연한 것이라 교육받은 우리는 당장 눈앞에 도달해야 하는 목표에만 붙들리고는 하지요. 하지만 적어도 이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아닙니다. 몸을 유연하게 쓰거나 정해진 움직임을 똑같이 해내는 것, 한시도 쉬지 않는 것, 많은 횟수를 채우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 몸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움직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탐색하고 즐겁게 시도해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상대의 어깨뼈를 손으로 치기’
참여자들은 모두 같은 행동을 하는데도 전혀 똑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각자의 속도, 방향, 위치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했지요. 움직임이 조금씩 과감해질수록 참여자들은
서로에 대한 조심스러운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그 자리를 편안한 웃음으로 채우며 춤을 추듯 움직였습니다.
강사님들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발 마사지를 알려주었어요. 모두 신발을 벗고 자기 발을 손으로 깨우기 시작합니다. 발은 손과 구조가 비슷하고 33개의 관절이 있다고 해요.
그 관절들을 부드럽게 풀어주며,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발을 만들어 봅니다. 구석구석 풀어준 발은 땅을 세밀하게 감각하게 하고 움직임을 편안하게 해 주었는데요.
이를 통해 모든 움직임의 시작이 발에서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허리, 발목, 팔꿈치 등의 통증처럼 신체 일부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도 그건 단순히 그곳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 부위만 치료하거나 재활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몸은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해결해야 해요.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를 예로 들면, 무릎만 열심히 푼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무릎과
연결된 다리, 허리, 척추 등 여러 곳을 함께 움직이며 문제를 다뤄야 하는 것이지요. 몸을 이렇게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면 그동안 익숙하게 해온 동작들도 다양하게
연결해 시도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서 새로운 파트너 활동으로 탭볼을 사용해 움직여 보았습니다. 공과 함께 각자에게 주어진 공간을 공유하는 활동이었어요. 움직이는 공 사이를 나의 몸이 채우게 되지요.
참여자들은 천천히 자기만의 리듬을 찾고,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움직임을 즐겼습니다.
몸을 직선이 아닌 나선으로 연결해 움직이면서,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신의 호흡에 맞춰 편안한 리듬을 만들고,
몸을 깨우는 탄력과 활력을 느끼기.
울긋불긋 단풍이 진 나무들과 푸르고 높은 하늘 아래서 바람을 맞으며 움직일 수 있어 꿈만 같았던 시간. 참여자들은 자유롭고 편안히 움직이면서 일상 속 경직된 몸을 깨웠어요.
그리고 자기의 몸을 깊이 탐색하고 이에 연결되는 경험도 했지요. 오늘의 감각을 잊지 않고, 일상에서도 편히 자신만의 리듬과 활력을 회복하실 수 있기를 바라요.
다가오는 11월 움직임 워크숍은 토요일 오전에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공기와 자극,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의 해방이 너의 해방으로: 억압된 몸의 놀이와 활력 회복하기> 움직임 워크숍 2강 후기를 마칩니다. 참여자들의 후기를 아래에 덧붙여요.
“워크숍의 제목처럼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내 몸과 마음이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단순한 동작이지만,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원리를 찬찬히 알려주셔서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2회차나 되어서 "와! 한 번으로 안 끝나네! 좋다!"고 생각했는데, 2회도 너무 짧다. 매주 열렸으면 좋겠다. 1회차에 참여하고,
2회차에는 엄마를 모시고 올 정도로 이 프로그램이 좋았다. 최고의 기획!”
“완전 새로운 사고를 제안해주셔서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평소 일상에서 몸을 더 의식해서 이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고하에 척추에만 너무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몸을 움직여 보려고 노력하게 될 것 같다. 힘 빼고 던지기는 몸으로도 하고, 평소에도 의식하고 해보려고 한다.”
“몸은 나선형으로 움직이고, 통증이 경직에서 시작된다는 거에 공감하고 그 부분이 인상 깊었다. 나의 몸이 조금 더 자유롭고 해방된 느낌이었다.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간다.”
“고정관념을 벗어놓고 본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더 많은 회차가 진행된다면 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