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성평등 마을 만들기 워크숍: 뒤집어라~ 엎어라!> 시즌2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4-11-07 11:46
조회
75
10월 29일 화요일 15시, <성평등 마을 만들기 워크숍: 뒤집어라~ 엎어라! 시즌2>가 꿈누리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여섯 번째 워크숍을 중랑구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분과 위원님들과 함께했습니다. 이날은 *이화성의 쑥떡과 딸기가 워크숍의 진행을 맡아주었어요.
* 이화성은 2022년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에서 진행한 ‘성평등 활동가 양성 과정’을 수료한 참여자들의 후속 모임입니다. 2023년 초부터 독서 모임과 관련 세미나를 통해
활동하였고, <뒤집어라~ 엎어라!> 성평등 워크숍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과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는 성평등 워크숍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여 지역의 단체/기관/모임을 방문하여 함께합니다.
워크숍을 시작하기에 앞서 참여자 자기소개 시간을 마련했어요. 진행자인 쑥떡, 딸기부터 시작해 참여자들은 자신이 불리고 싶은 별칭을 직접 정해보았답니다.
저마다 잘 어울리는 별칭으로 자신을 소개한 덕분에 어색함은 금방 사라지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 간 많은 대화가 오가는 워크숍 특성상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는데요. 워크숍 규칙을 함께 낭독하면서 이를 인식해보았어요.
이 규칙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여러분은 모임에서 대화할 때 어떤 모습인가요? 규칙에 쓰인 것처럼 경청의 태도를 유지하고 계신가요? 이번 기회에 우리가 어떤 대화
습관을 갖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워크숍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먼지 차별’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먼지 차별’은 무엇일까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항상 먼지처럼 떠다니며 존재하는 차별을 의미해요. 아주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기고 넘어가면 언젠가 우리 안에 잔뜩 쌓여 괴롭게 하거나 위협이 되기도 하는 언행이나
문화들을 가리켜요.
‘결정 장애’나 ‘0린이(초보자를 의미)’ 같은 단어를 예로 들 수 있겠지요. 이는 분명한 차별적 언어이면서 동시에 너무 많은 사람이 사용해서 당연히 여겨져요.
과연 ‘먼지 차별’이라 할 수 있겠지요. 단어에 관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평등 알림장 – 언어 편 ‘결정 장애’ https://blog.naver.com/jngeac/222894402577
성평등 알림장 – 언어 편 ‘0린이’ https://blog.naver.com/jngeac/222830874124
우리 모두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변에 당연하게 숨 쉬는 차별 언어와 문화를 바꿔야겠지요?
이야기를 나눈 후, 참여자들은 전을 뒤집는 활동을 했는데요. 진짜 전을 뒤집은 건 아니고, 전 모양의 판을 신나게 뒤집는 활동이었답니다. 그 판에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들었던 말들이 적혀 있어요. 정확히는 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문장들이지요. 이는 성별 고정관념뿐만 아니라 장애, 인종, 나이 등 다양한 요소로 타인을 차별하는 말들로,
사람들이 악의를 갖고 뱉지는 않지만 분명 누군가를 배제하고 차별하는 단어들이 들어있어요.
내가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차별하고 괴롭게 만든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겠지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말속에 숨어든 차별을 잘 골라내는 게 중요해요.
어떤 말들이 차별 언어인지 아는 것도 꼭 필요하고요.
“이 문장이 왜 차별적이라고 하는 거지?”
우리는 각자 고른 문장들을 뒤집으며 함께 대화해요. 질문하며 서로를 통해 배웁니다. 또한 이에 대응하는 언어를 찾아보기도 해요.
이 말들을 우리가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요. 이날 나눈 대화들이 떠오를 미래의 어느 순간에 우리의 대응어가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성평등 마을 만들기 워크숍: 뒤집어라~ 엎어라!> 시즌2는 참여자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하면서 성평등을 이해해보는 워크숍이에요.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관점을 배우기도 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갑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쌓이는 성평등 마을 만들기 워크숍! 함께하고 싶으시지요? 우리 함께 만나 대화할 날을 기대하시도록 이날
참여자들의 소감을 남겨 봅니다. 그럼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먼지 차별’을 뒤집고 엎으며 성평등한 마을을 위해 힘써보아요!
“그동안 먼지 차별적인 말을 내가 뱉기도, 듣기도 했지만 잘 알지 못했다. 오늘에서야 그 말들에 차별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민감도를 다시 점검해볼 수 있었다.”
“이러한 먼지 차별들이 쌓여서 지금의 사회가 만들어진 것 같다. 나 역시 차별 언어를 사용했던 걸 반성한다.”
“언어뿐만 아니라 일상 속 많은 것들이 ”누구를 ‘기준’으로 두는지“에 따라서 폭력과 배제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비해 사회적인 민감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함께 해결해 가야 할 게 많다.”
“평소 차별적 언어와 문화에 불편해하기만 했지, 이에 대응해보려는 시도를 하지 못했다.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실제로 대응 언어를 만들어 본 경험이 소중하다.
용기가 생긴다. 그리고 이번 워크숍을 함께하면서 서로 친밀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분과 위원님들과 함께했습니다. 이날은 *이화성의 쑥떡과 딸기가 워크숍의 진행을 맡아주었어요.
* 이화성은 2022년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에서 진행한 ‘성평등 활동가 양성 과정’을 수료한 참여자들의 후속 모임입니다. 2023년 초부터 독서 모임과 관련 세미나를 통해
활동하였고, <뒤집어라~ 엎어라!> 성평등 워크숍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과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는 성평등 워크숍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여 지역의 단체/기관/모임을 방문하여 함께합니다.
워크숍을 시작하기에 앞서 참여자 자기소개 시간을 마련했어요. 진행자인 쑥떡, 딸기부터 시작해 참여자들은 자신이 불리고 싶은 별칭을 직접 정해보았답니다.
저마다 잘 어울리는 별칭으로 자신을 소개한 덕분에 어색함은 금방 사라지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 간 많은 대화가 오가는 워크숍 특성상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는데요. 워크숍 규칙을 함께 낭독하면서 이를 인식해보았어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모두가 공평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지킨다.
이 규칙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여러분은 모임에서 대화할 때 어떤 모습인가요? 규칙에 쓰인 것처럼 경청의 태도를 유지하고 계신가요? 이번 기회에 우리가 어떤 대화
습관을 갖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워크숍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먼지 차별’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먼지 차별’은 무엇일까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항상 먼지처럼 떠다니며 존재하는 차별을 의미해요. 아주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기고 넘어가면 언젠가 우리 안에 잔뜩 쌓여 괴롭게 하거나 위협이 되기도 하는 언행이나
문화들을 가리켜요.
‘결정 장애’나 ‘0린이(초보자를 의미)’ 같은 단어를 예로 들 수 있겠지요. 이는 분명한 차별적 언어이면서 동시에 너무 많은 사람이 사용해서 당연히 여겨져요.
과연 ‘먼지 차별’이라 할 수 있겠지요. 단어에 관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평등 알림장 – 언어 편 ‘결정 장애’ https://blog.naver.com/jngeac/222894402577
성평등 알림장 – 언어 편 ‘0린이’ https://blog.naver.com/jngeac/222830874124
우리 모두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변에 당연하게 숨 쉬는 차별 언어와 문화를 바꿔야겠지요?
이야기를 나눈 후, 참여자들은 전을 뒤집는 활동을 했는데요. 진짜 전을 뒤집은 건 아니고, 전 모양의 판을 신나게 뒤집는 활동이었답니다. 그 판에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들었던 말들이 적혀 있어요. 정확히는 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문장들이지요. 이는 성별 고정관념뿐만 아니라 장애, 인종, 나이 등 다양한 요소로 타인을 차별하는 말들로,
사람들이 악의를 갖고 뱉지는 않지만 분명 누군가를 배제하고 차별하는 단어들이 들어있어요.
내가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차별하고 괴롭게 만든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겠지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말속에 숨어든 차별을 잘 골라내는 게 중요해요.
어떤 말들이 차별 언어인지 아는 것도 꼭 필요하고요.
“이 문장이 왜 차별적이라고 하는 거지?”
우리는 각자 고른 문장들을 뒤집으며 함께 대화해요. 질문하며 서로를 통해 배웁니다. 또한 이에 대응하는 언어를 찾아보기도 해요.
이 말들을 우리가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요. 이날 나눈 대화들이 떠오를 미래의 어느 순간에 우리의 대응어가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성평등 마을 만들기 워크숍: 뒤집어라~ 엎어라!> 시즌2는 참여자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하면서 성평등을 이해해보는 워크숍이에요.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관점을 배우기도 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갑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쌓이는 성평등 마을 만들기 워크숍! 함께하고 싶으시지요? 우리 함께 만나 대화할 날을 기대하시도록 이날
참여자들의 소감을 남겨 봅니다. 그럼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먼지 차별’을 뒤집고 엎으며 성평등한 마을을 위해 힘써보아요!
“그동안 먼지 차별적인 말을 내가 뱉기도, 듣기도 했지만 잘 알지 못했다. 오늘에서야 그 말들에 차별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민감도를 다시 점검해볼 수 있었다.”
“이러한 먼지 차별들이 쌓여서 지금의 사회가 만들어진 것 같다. 나 역시 차별 언어를 사용했던 걸 반성한다.”
“언어뿐만 아니라 일상 속 많은 것들이 ”누구를 ‘기준’으로 두는지“에 따라서 폭력과 배제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비해 사회적인 민감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함께 해결해 가야 할 게 많다.”
“평소 차별적 언어와 문화에 불편해하기만 했지, 이에 대응해보려는 시도를 하지 못했다.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실제로 대응 언어를 만들어 본 경험이 소중하다.
용기가 생긴다. 그리고 이번 워크숍을 함께하면서 서로 친밀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