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2025 <1인가구 안심 커뮤니티: 자기돌봄을 위한 힐링요가> 3회차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5-09-02 17:47
조회
266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중랑구 가족센터와 함께하는 1인가구 대상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 5회차로 마련된 1인가구 안심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중랑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 참여자들이 건강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스스로를 돌보며 함께 돌보는 관계망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시간인 8월 27일에는 특별히 클라이밍 체험이 준비되었습니다.


첫 시작은 ‘지구력벽’이라 불리는 긴 암벽 앞에서 기본 동작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사님이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삼각형 자세’. 어떤 상황에서도 무게가 안정적으로 실릴 수 있도록 삼각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위로 오르기 전에 옆으로 이동하는 법부터 연습했는데요. 발을 디딜 곳을 찾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 조금은 두렵기도 했지만, 동시에 나만의 중심을 찾아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기본을 익히고 나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벽을 오를 차례. 그런데 등반을 시작하기 전, 먼저 배운 것은 ‘떨어지는 법’이었습니다. 중심을 잃더라도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강사님은 “차라리 과감하게 넘어지라”고 강조하시며,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 오히려 다칠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대신 패드 위로 무게 중심을 뒤로 옮겨 엉덩이로 착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 하셨고, 우리는 그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며 익혔습니다.

이후에는 높이 5~7m에 달하는 ‘볼더링벽’에 도전했습니다. 색깔로 구분된 홀드를 손과 발로만 이용해 완등해야 하는 규칙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처음 도전하는 참여자들이었음에도 놀라운 근력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올라갔습니다. 어느덧 3주 동안 매주 얼굴을 마주하다 보니 참여자들끼리도 한층 가까워져 있었고,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격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응원이 있었기에 조금 더 도전해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런 느슨하지만 든든한 연대, 바로 그 힘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나만의 중심을 찾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며, 동료들의 응원 속에서 더 높은 곳에 도전하는 경험은 곧 삶과 닮아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언제든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두 차례의 1인가구 안심 커뮤니티 프로그램에서는 자기방어훈련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5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속 새로운 연결망이 만들어지고, 자기 돌봄과 공동체 돌봄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