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협력사업],1인가구 마음테라피-타로카드로 마음챙기기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4-10-31 17:47
조회
193
2024년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와 중랑구가족센터는 업무 협약을 맺고 1인가구 대상 성평등교육을 기획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하나로 1인가구 마음테라피-타로카드로 마음 챙기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3회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20,30대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마더피스타로카드를 이용해 자기를 알고 이해하고 서로 돌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10월 16일 (수) <1인가구 마음테라피-타로카드로 마음챙기기> 1회차
제법 서늘해진 가을 저녁, 각자의 장소에서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이 차례로 도착합니다. 조금은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 어색해 보이기도 합니다.
프로그램 소개를 마치고 앞으로 3회 동안 우리가 지켜야 할 모임의 약속을 나눕니다.
혼자만 말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습니다.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이 자리에서만.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이름 또는 별칭, 나를 표현하는 색, 모임 참가 이유, 이렇게 세 가지 질문으로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기를 표현한 색을 똑같이 ‘노랑’ 이라고 말한 분이 두 분 있었는데요. 한 분은 노랑색의 이미지와 본인이 너무 달라서 이렇게라도 표현하며 바꾸고 싶다고 하셨구요
다른 한분은 호기심 많은 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색으로 자신을 표현하셨어요. 우리 모두는 참 다르고 다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두 모둠으로 나누어 마더피스타로카드 중에서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카드를 뽑아 보았어요. 그냥 색이 좋아서, 자신감 넘치고 에너지가 강력한 느낌이 들어서, 눈에 들어 와서
이유도 다양하고 카드도 다양하고. 강사샘은 우리가 아무 이유 없이 카드를 뽑은 것 같지만 오늘 이 카드가 나에게 온 이유가 있을 거라고 말해 주셨답니다.
나를 알아가는 카드 해석 하기.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나의 페르소나 카드 뽑기.
나는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까요? 다른 사람 앞에서는 어떤 모습일까요? 카드를 통해서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이야기하고 다른 참여자들도 생각을 보태면 강사샘께서 카드의 의미를 해석해 주셨어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뜻밖이라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함께 소리내어 웃기도 하며 1시간30분을 훌쩍 넘겼습니다.
참여자들이 남긴 소감입니다.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나는 보여지는 나를 신경쓰며 살았던 것 같다. 나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카드가 말한 내용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다음 시간이 기대된다.”
“재미있었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

10월 23일 (수) <1인가구 마음테라피-타로카드로 마음챙기기> 2회차
갑자기 겨울의 문턱에 선 듯한 가을밤, <1인가구 마음테라피-타로카드로 마음 챙기기> 2번째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2분이 참여하셨습니다.
더 반가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최근 자신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말로 별칭을 지어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피곤, 무기력, 기절 등으로 이름을 지어 주셨는데요.
바쁜 우리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름을 짓다 보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는 나의 감정과 상태를 생각해 볼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첫 시간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약속을 나누고 가볍게 오늘의 카드를 뽑으며 시작합니다. 카드가 보여주는 나의 오늘은 어떤 의미일지 오늘 하루를 잘 돌아보면 본인은
알아챌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시간인 오늘은 관계 속에서 보는 나를 탐색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관계에서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카드를 통해 확인해 봅니다.
참여자들이 남긴 소감입니다.
“처음이라 이해하기 어렵고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마더피스타로를 좀더 배우고 싶다.”
“지난번에는 나한테 집중했다면 오늘은 관계를 통해 나를 봤는데 그대로 보여줬다. 내 성향에 맞는 친구를 만들어 관계를 확장하려고 하는 것 같다.”
“요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서 신기하고 놀라웠다.”
“너무 피곤해서 집중이 안 되서 그런지 결과를 잘 모르겠다.”

10월 30일 (수) <1인가구 마음테라피-타로카드로 마음챙기기> 3회차
2024년의 끝을 향해 가는 계절이라 그런지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3회차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마지막 시간은 내가 듣고 싶은 말로 오늘의 이름을 정합니다.
“충분해.”
“행운이 찾아올 거야.”
“보고 싶었다.”
“잘 하고 있어.”
“그렇구나.”
참여자들의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마지막 시간인 오늘은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타로카드를 보기 전에 선생님이 나눠 주신 종이에 세 가지 소원을 적어 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램프의 지니처럼 누군가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하면 나는 무엇을 말할까요? 각자 적은 소원을 나누고 아무쪼록 그 소원이 이루어지길
함께 빌어 주었습니다.
오늘의 질문은 내가 원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어 봅니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카드를 뽑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질문을 만들고 카드를 스스로 해석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그것을 원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는 각자 오늘의 이름으로 적었던 말을 해 주며 서로를 축복, 응원했습니다. 듣고 싶었던 말이지만 쑥쓰러워하기도 했고 울컥하기도 했답니다.
선생님은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나여야 하지 않을까요? 하루에 한 번씩 듣고 싶은 말을 스스로에게 해 주세요. 토닥토닥 쓰다듬어 주기도 하구요.”
라고 하셨어요.
3번의 시간을 모두 마친 참여자들의 소감입니다.
“마더피스타로에 흥미가 생겼다. 참여자들 간에 합이 잘 맞아 즐거웠다.”
“사람이 만나게 되는 것도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이렇게 모이게 된 것도 인연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취업 준비 때문에 혼란스러운 날들이었는데 이곳에서는 나한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성주의에 관심이 있었다 여성주의 타로카드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타로나 사주는 보게 되면 푹 빠져서 흔들릴까 봐 멀리했는데 이 시간은 나 자신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매 시간 새로운 이름표를 적으며 나를 생각해 보는 경험이 새롭고 좋았다. 다른 사람들 질문을 들으며 나를 돌아보는 경험도 재미있었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즐거웠다.”
마더피스타로카드는 정답을 내어 주지 않습니다. 카드가 주는 메시지를 통해 내 생각, 내 감정을 알아채는 것은 본인의 몫이랍니다.
카드와 나의 에너지를 잘 맞추면 더 선명하게 그 의미를 알아챌 수 있었을 거예요. 참여자들이 이 시간을 통해 자기한테 조금더 집중하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