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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자기방어훈련 워크샵(3월)> 2강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3-03-30 11:49
조회
63
3월의 끄트머리에 와있는 29일 오전 10시,
만개한 꽃들을 헤치고 <자기방어훈련 워크샵>을 위해 모였습니다.
지난 워크샵에 이어 어떤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지난 워크샵 후기

따뜻한 볕에 풀어진 날씨처럼 지난 워크샵에서 몸을 부딪힌 덕분인지 참여자들 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도 쉽게 풀어졌습니다. 하나둘 참여자들이 도착할 때마다 반가운 인사 소리가 퍼졌어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스트레칭에 이어,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서 워크샵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어할 수 있는 거리의 마지노선은 어느 정도인지, 안전한 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등 ‘거리 개념’에 대해 상기해보았고요. 위험 상황에서 상대를 경계하며 안전하게 일어서는 법, 손목이 잡혔을 때 빠져나오는 법 등을 다시 실습해보았답니다.

고작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배운 내용이 가물가물하다니 역시 훈련은 계속 반복해야 하는 것 같아요. 몇몇 참여자분들은 워크샵 후에 집이나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과도 연습해본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막상 실전처럼 손목이 잡히니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다고 하셨는데요. 양민영 강사님께서는 실전처럼 해보기 전에 협조적인 상황에서 충분한 반복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복습 실습을 마치고, 새로운 방어 훈련 진도를 나가기도 했어요. 방어 거리의 마지노선을 지켜내지 못했을 때, 오히려 상대에게 가까워지는 것이 공격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데요. 사실 위협 상황에서 가해자에게 몸을 가깝게 붙이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평소에 친한 사람들과도 그 정도로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가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우리는 안전하기 위해서 가해자에게 붙어서 시도하는 방어법을 배워보았습니다.

누군가 뒤에서 목을 조르는 경우, 누워있는데 타인이 위에서 누르는 경우에 빠져나오는 방법도 배워보았어요. 동작을 배우자마자 실습하는 거라 어색하기도 하고, 파트너가 다치지 않도록 하느라 빠르게 방어하지는 못했지만 천천히 반복적으로 실습하고 나니 몸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감이 오더라고요. 평소 둔했던 신체 구석구석이 깨어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위협 상황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을 계속 고민하지만, 이것이 모든 상황에 만능으로 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것보다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지 아는 것이 훨씬 낫고 중요하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양민영 강사님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셨어요. 자기방어훈련은 하면 할수록 그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한 참여자분이 해주신 말씀을 공유해요.
“<자기방어훈련 워크샵>을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누구든 약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 말을 듣고 나서는 앞으로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대의 취약점을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여성이어서 혹은 체구가 작아서 혹은 어려서 무조건 약한 것이 아니고, 남성이라서 체격이 커서 힘이 세서 언제나 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지난 시간에 나누었어요. 누구든지 상황과 위치에 따라 취약점을 갖고 있는데, 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두 번의 워크샵 만으로 자기방어를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겠지만,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우리가 각자의 몸이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또 실제로 다양한 감각을 깨울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도 자신의 몸을 감각하고, 또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보면 좋겠습니다.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는 4월 금요일 저녁에 <자기방어훈련 워크샵>으로 한 번 더 찾아오겠습니다. 또 만나요!
4월 <자기방어훈련 워크샵> 신청하기
만개한 꽃들을 헤치고 <자기방어훈련 워크샵>을 위해 모였습니다.
지난 워크샵에 이어 어떤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지난 워크샵 후기

따뜻한 볕에 풀어진 날씨처럼 지난 워크샵에서 몸을 부딪힌 덕분인지 참여자들 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도 쉽게 풀어졌습니다. 하나둘 참여자들이 도착할 때마다 반가운 인사 소리가 퍼졌어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스트레칭에 이어,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서 워크샵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어할 수 있는 거리의 마지노선은 어느 정도인지, 안전한 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등 ‘거리 개념’에 대해 상기해보았고요. 위험 상황에서 상대를 경계하며 안전하게 일어서는 법, 손목이 잡혔을 때 빠져나오는 법 등을 다시 실습해보았답니다.

고작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배운 내용이 가물가물하다니 역시 훈련은 계속 반복해야 하는 것 같아요. 몇몇 참여자분들은 워크샵 후에 집이나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과도 연습해본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막상 실전처럼 손목이 잡히니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다고 하셨는데요. 양민영 강사님께서는 실전처럼 해보기 전에 협조적인 상황에서 충분한 반복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복습 실습을 마치고, 새로운 방어 훈련 진도를 나가기도 했어요. 방어 거리의 마지노선을 지켜내지 못했을 때, 오히려 상대에게 가까워지는 것이 공격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데요. 사실 위협 상황에서 가해자에게 몸을 가깝게 붙이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평소에 친한 사람들과도 그 정도로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가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우리는 안전하기 위해서 가해자에게 붙어서 시도하는 방어법을 배워보았습니다.

누군가 뒤에서 목을 조르는 경우, 누워있는데 타인이 위에서 누르는 경우에 빠져나오는 방법도 배워보았어요. 동작을 배우자마자 실습하는 거라 어색하기도 하고, 파트너가 다치지 않도록 하느라 빠르게 방어하지는 못했지만 천천히 반복적으로 실습하고 나니 몸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감이 오더라고요. 평소 둔했던 신체 구석구석이 깨어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위협 상황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을 계속 고민하지만, 이것이 모든 상황에 만능으로 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것보다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지 아는 것이 훨씬 낫고 중요하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양민영 강사님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셨어요. 자기방어훈련은 하면 할수록 그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한 참여자분이 해주신 말씀을 공유해요.
“<자기방어훈련 워크샵>을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누구든 약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 말을 듣고 나서는 앞으로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대의 취약점을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여성이어서 혹은 체구가 작아서 혹은 어려서 무조건 약한 것이 아니고, 남성이라서 체격이 커서 힘이 세서 언제나 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지난 시간에 나누었어요. 누구든지 상황과 위치에 따라 취약점을 갖고 있는데, 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두 번의 워크샵 만으로 자기방어를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겠지만,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우리가 각자의 몸이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또 실제로 다양한 감각을 깨울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도 자신의 몸을 감각하고, 또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보면 좋겠습니다.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는 4월 금요일 저녁에 <자기방어훈련 워크샵>으로 한 번 더 찾아오겠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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