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우리동네젠더스쿨 사전 교육 후기
봄비가 오간 4월 23일 화요일 오전 10시,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안에 있는 작은책방461에 들러주신 분들이 있어요.
바로 <2024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 공모사업의 선정 단체 대표자분들인데요. 선정 팀 간 교류를 하고, 사업 관련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모였습니다.
센터는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팀 대표로 참석해주신 다섯 분 중에는 처음 뵙는 분들도 있었어요.
어색한 공기를 뚫고 편안하게 곁을 나누기 위해서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자기소개와 더해 서로를 궁금해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각자 속한 팀의 소개와 이번 사업에 관한 이야기도 더욱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서 1등 한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했어요. 누가 1등이었는지 궁금하시지요?
올해 참여 팀은 총 4팀으로, 작년에 이어서 또 만나게 된 팀도 2팀이 있답니다.
과연 어떤 팀들이 함께하게 되었을까요?
<학교비정규직노동자 독서모임;여성노동자의 목소리 강좌>이 단체는 중랑구/노원구 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월 1회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학교(일터)와 가정에서 성평등 인식을 확산하는 주체로서 이번 시리즈 강좌를 기획하였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 노동자가 어떤 역사를 통과했는지,
지금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는 1강, 타 직종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2강을 포함해
흥미로운 강의(혹은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세요.
이번 활동으로 지역과 새롭고 깊이 있는 관계를 맺고, 단단한 목소리를 더욱 널리 건네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독서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성소수자동아리 외행성;젠더평등연극회(애프터 커튼콜)>
지난 3월, 작은책방461 대관으로 이어진 인연으로 이번 공모사업까지 신청한 외행성 팀은 한국외대 성소수자 동아리입니다.
이번 ‘젠더 평등 연극회’ 사업으로는 학내 성소수자 당사자들과 함께 집단 상담을 진행하고, 참여자 각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극을 만들 예정입니다.
연극은 중랑구의 공간을 대관하여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사업 진행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내적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얻고, 중랑구 지역에 성소수자 인권 의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집단 상담, 극작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상공터;나와 당신을 위한 시간>
공연예술단체인 상상공터는 센터와 함께한 지 올해로 2년 차가 되었어요.
작년에는 ‘여성의 나이 듦’을 주제로 개인 안에 있는 이야기들을 독백과 움직임이라는 도구로 꺼내는 작업을 했었는데요.
당시 워크숍 참여자들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고 해요.
올해는 자신에게 맞추었던 초점을 ‘나와 당신의 관계’로 확장하여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예술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2인극 낭독 워크숍과 움직임 워크숍을 통해서 참여자가 일상 속 맺는 다양한 관계를 색다르게 마주하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합니다.
<조사모;시니어 성평등 교육>올해로 <우리동네 젠더스쿨> 3년차인 조사모 팀은 중랑구에 거주하는 여성 시니어들로 구성된 모임이에요.
관내 60대 이상 시니어 참여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평등 인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가정 내 성평등 문화에 대한 강의와 놀이 워크숍, 2023년에는 여성 시니어의 신체 변화에 관한 강의와 자기방어훈련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2024년에도 중랑구 시니어를 대상으로 참여형 성평등 활동 워크숍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조사모 팀이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여 지역의 시니어들이 ‘성평등’ 개념을 친숙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팀 소개와 자기소개를 하니 시간이 훌쩍!
이후에는 사업을 진행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자료를 보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궁금한 점도 질문하며 바로 바로 해결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워서 오리엔테이션 참여 소감을 나누고 마무리했는데요.
'작년 활동하면서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어 좋았다’,
‘편안한 분위기에 환영받는 것 같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잘 마무리하고 사례공유회에서 만나길 바란다’
등 훈훈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업을 통해서 다양한 영역에 계신 분들을 많이 만날 것 같아 벌써부터 두근두근 설렙니다.
선정된 모든 팀들이 알차고 즐거운 활동할 수 있도록 센터도 마음 쏟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기대하며 살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만날 때까지 다들 건강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