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2025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중년여성을 위한 몸·마음 돌봄" 프로그램 2회차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5-08-21 15:19
조회
402
2024년에 이어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와 중랑마을지원센터, 서일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함께 진행하는 중랑구민 마음건강챙김 프로젝트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2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8월 21일에는 중년여성들을 위한 ‘몸 돌봄, 마음 돌봄’ 2회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소마블레싱 통합예술치유연구소 안유리 대표님이 진행하는 ‘몸 돌봄, 마음 돌봄’은 신체 감각 회복과 움직임을 통해 내 몸을 깨우고 마음 챙김, 예술 치료로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안정, 또래간 소통과 공감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는 자기 돌봄, 공동체 돌봄 프로그램입니다.
2회차를 시작하기 전, 지난 한주 자기돌봄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기돌봄은 무엇일까요? 나를 위해 무엇인가 구입하는 것?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 여행을 가는 것? 쉬는 것? 안유리 선생님은 자기돌봄을 위한 자원을 찾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우리는 몸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몸이 변하면 마음도 변한다는 것을 알아채는 경험을 권하셨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를 느끼는 경험을 통해 나의 중심과 무너짐,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어깨와 팔의 움직임을 느끼며 관계와 소통, 경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먼저 양팔을 활용해 어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전구와 소켓처럼 어깨를 감싸는 뼈와 근육, 관절의 상호작용을 통한 움직임을 느껴 봅니다. 너무 뻑뻑하지는 않은지, 내 의지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혹시 통증이 느껴지는 곳은 없는지 살핍니다.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는 어떤가요? 너무 붙어 있어서 불편하거나 혹은 너무 떨어져서 친밀감이 떨어지거나. 어깨가 움직이는 원리에 맞춰 인간 관계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팔의 시작은 어디인지? 그 경계를 확장하여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의 움직임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우리는 몸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기능적으로 이용하기만 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몸의 의미를 발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은 내 삶에 필요한 나를 표현하는 손의 움직임을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1. 밀기 2. 잡기 3. 당기기 4. 뻗기 5. 내맡기기] 5가지 동작의 의미를 알아채셨나요? 우리는 평상 시 얼마나 나의 욕구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을까요? 5가지 동작을 해 보면서 참가자들은 본인에게 익숙한 동작과 불편하고 낯선 동작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몸에는 각자 삶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있답니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할 뿐입니다. 근육이 변하면 성격이 변할 수 있다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시작되었나 봅니다. 조금은 낯선 경험이어서 혼란스러운 자신의 느낌을 정리하지 못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안유리 선생님은 자기돌봄이 이루어져야 나다움을 잃지 않고 진정으로 다른 대상을 보듬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험한 어깨와 팔이 움직이는 원리, 의미가 중요해 보입니다. 스스로를 잘 안아주어야 더 넓게 팔을 펼칠 수 있으니까요.

“내 몸짓 하나하나에 감정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랐습니다. 내가 얼마나 자유를 갈망하는지도요. 그래서 춤추는 시간이 행복했나 봐요.”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직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천천히.”
오늘 참여자들이 남겨 주신 소감 중에 가슴에 남는 이야기들입니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고 몸에는 우리 삶의 흔적이 남는다는 말을 듣곤 했는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시한번 그 말의 의미를 확인하게 됩니다. 몸 상태가 지금의 나를 말해 줍니다. 지금 여러분의 몸은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