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2026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3> 50대 이상 여성 대상 집단상담 프로그램 2회차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6-07-22 10:27
조회
3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는 중년여성들이 엄마, 며느리, 아내 등 사회적 역할을 벗어나 진정한 나를 마주하고 앞으로의 삶을 주체적인 나로서 내 이름을 되찾을 수 있도록 50대 이상 여성 대상 집단상담 <엄마, 주부, 며느리가 아닌 나로 살아요>를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3년째 진행되는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사업의 일환으로 중랑마을지원센터,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서일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살피고 함께 돌보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지역주민 마음챙김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집단상담은 7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서일대학교 객원상담사이자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인 김유미 상담사가 함께합니다. 4주 동안 참여자들은 ▲내 인생 돌아보기 ▲역할 속에 가려진 나 ▲건강한 경계 세우기 ▲진짜 나를 선언하기 등 각 회차별 주제를 따라 사회가 부여한 역할 속에 가려져 있던 '나'를 천천히 찾아가려고 합니다.

1회차와는 달리 맑고 따가운 햇빛이 쏟아지는 2회차의 날입니다. 훨씬 더 친숙한 분위기에서 안부 인사도 나누고 사담을 나누며 2회차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커다란 도화지를 나누어 주시며 가장자리를 이용해 지금의 내 마음을 날씨로 표현해 그려 보라고 하셨습니다. 다들 학창 시절의 미술 시간으로 돌아간 듯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을 주고받으며 본인의 마음을 그렸습니다. 햇빛이 가득한 밝은 날도 있고 비가 온 뒤 아름다운 무지개도 있고 흐렸다 맑았다 변덕스런 날씨도 있습니다. 우리 마음도 그렇지요. 늘 좋지만도 늘 슬픈 것만은 아니니까요.

내 마음을 배경으로 이번에는 내가 살아오는 동안 수행했던 지금도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그려보라고 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생활계획표를 그리듯 원을 그리고 내가 수행했던, 수행하고 있는 사회적 역할의 비중을 나누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딸, 아내, 며느리, 언니, 누나, 엄마 그리고 나까지 각자의 삶을 잠시 돌아보며 나는 어느 역할에 많은 비중을 두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는 엄마의 역할이, 누군가는 며느리로서의 역할이 또 누군가는 여전히 딸로서의 역할이 자신의 삶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조금씩 다르지만 참여자들은 모두 딸, 언니, 누나, 아내, 엄마, 며느리 등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요구하는 다양한 역할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감합니다. 장녀로서의 책임감으로 바쁜 부모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는 보호자로서의 역할, 엄마의 기대, 애정을 가장한 집착에 갇힌 딸의 역할, 결혼과 동시에 부모를 돌보는 며느리의 역할, 결혼을 해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엄마의 역할 등등. 그 역할을 수행하며 느꼈던 감정, 그 상황들이 다른 사람의 경험이지만 내 경험 같은 동질감을 느끼며 오랫동안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집단 상담 그룹 구성원들은 결혼이 본인의 삶을 변화시킨 가장 큰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이 새로운 삶의 기회가 되리라 기대했지만 내 존재를 지우는 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공통의 감각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그 역할을 수행할 때 대표적인 나의 감정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감정과 몸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자료를 나누어 주셨는데요, 글로 적힌 감정과 그 감정을 설명하는 다양한 표현들과 그 감정으로 인해 생겨나는 몸의 반응을 보니 내가 느꼈던 마음이 더 구체적으로 설명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말로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고 나니 그 감정과 마주할 용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나의 감정, 내가 원하는 것을 마주하고 나서 선생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다음 일주일 동안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5가지를 적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참가자들은 잠시 망설이셨어요. 무엇을 적어야 할지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낯선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거창한 것 말고 사소하고 작지만 나를 위한 일들을 생각해 보라고 하셨어요.
‘30분 산책하기’
‘반나절 낮잠 자기’
‘영화관에 가기’
‘회 먹고 술 한 잔 하기’
‘친구와 차 마시기’
별 것 아니지만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을 적기도 하셨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을 위한 무엇인가를 적기도 하셨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도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그 감각을 계속해서 남기는 경험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주변의 누군가에게 미안해서 불편한 감정이 되지 않도록. 다음 시간에 만나면 버킷리스트 중에 몇 가지를 실천했는지 나누면서 지난 한 주를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역할이 달라지기도 하고 역할의 비중이 변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역할에 매몰되지 않고 ‘나’를 지키는 균형을 잡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임이 안전한 공간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주시는 참여자들 덕분에 오늘도 ‘연대’와 ‘말하기’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버킷리스트 덕분에 다음 한 주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회차와는 달리 맑고 따가운 햇빛이 쏟아지는 2회차의 날입니다. 훨씬 더 친숙한 분위기에서 안부 인사도 나누고 사담을 나누며 2회차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커다란 도화지를 나누어 주시며 가장자리를 이용해 지금의 내 마음을 날씨로 표현해 그려 보라고 하셨습니다. 다들 학창 시절의 미술 시간으로 돌아간 듯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을 주고받으며 본인의 마음을 그렸습니다. 햇빛이 가득한 밝은 날도 있고 비가 온 뒤 아름다운 무지개도 있고 흐렸다 맑았다 변덕스런 날씨도 있습니다. 우리 마음도 그렇지요. 늘 좋지만도 늘 슬픈 것만은 아니니까요.

내 마음을 배경으로 이번에는 내가 살아오는 동안 수행했던 지금도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그려보라고 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생활계획표를 그리듯 원을 그리고 내가 수행했던, 수행하고 있는 사회적 역할의 비중을 나누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딸, 아내, 며느리, 언니, 누나, 엄마 그리고 나까지 각자의 삶을 잠시 돌아보며 나는 어느 역할에 많은 비중을 두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는 엄마의 역할이, 누군가는 며느리로서의 역할이 또 누군가는 여전히 딸로서의 역할이 자신의 삶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조금씩 다르지만 참여자들은 모두 딸, 언니, 누나, 아내, 엄마, 며느리 등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요구하는 다양한 역할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감합니다. 장녀로서의 책임감으로 바쁜 부모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는 보호자로서의 역할, 엄마의 기대, 애정을 가장한 집착에 갇힌 딸의 역할, 결혼과 동시에 부모를 돌보는 며느리의 역할, 결혼을 해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엄마의 역할 등등. 그 역할을 수행하며 느꼈던 감정, 그 상황들이 다른 사람의 경험이지만 내 경험 같은 동질감을 느끼며 오랫동안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집단 상담 그룹 구성원들은 결혼이 본인의 삶을 변화시킨 가장 큰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이 새로운 삶의 기회가 되리라 기대했지만 내 존재를 지우는 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공통의 감각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그 역할을 수행할 때 대표적인 나의 감정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감정과 몸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자료를 나누어 주셨는데요, 글로 적힌 감정과 그 감정을 설명하는 다양한 표현들과 그 감정으로 인해 생겨나는 몸의 반응을 보니 내가 느꼈던 마음이 더 구체적으로 설명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말로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고 나니 그 감정과 마주할 용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나의 감정, 내가 원하는 것을 마주하고 나서 선생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다음 일주일 동안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5가지를 적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참가자들은 잠시 망설이셨어요. 무엇을 적어야 할지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낯선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거창한 것 말고 사소하고 작지만 나를 위한 일들을 생각해 보라고 하셨어요.
‘30분 산책하기’
‘반나절 낮잠 자기’
‘영화관에 가기’
‘회 먹고 술 한 잔 하기’
‘친구와 차 마시기’
별 것 아니지만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을 적기도 하셨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을 위한 무엇인가를 적기도 하셨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도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그 감각을 계속해서 남기는 경험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주변의 누군가에게 미안해서 불편한 감정이 되지 않도록. 다음 시간에 만나면 버킷리스트 중에 몇 가지를 실천했는지 나누면서 지난 한 주를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역할이 달라지기도 하고 역할의 비중이 변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역할에 매몰되지 않고 ‘나’를 지키는 균형을 잡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임이 안전한 공간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주시는 참여자들 덕분에 오늘도 ‘연대’와 ‘말하기’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버킷리스트 덕분에 다음 한 주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