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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2026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3> 3040여성 대상 집단상담 프로그램 3회차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6-07-23 13:12
조회
5
내 마음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7월 21일, 집단상담 3회차에서는 '나를 위한 감정 처방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자신의 성향과 특성을 이해하는 '사용설명서'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감정 뒤에 숨어 있는 진짜 욕구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수업은 지난 일주일 동안의 마음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참여자는 "사용설명서를 만들고 나니 세상이 사람들로 가득 차 보였고, 사람을 좋아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조금 달라졌다"며,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는 경험이 설렘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은 유치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감정을 없애려 하기보다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조금씩 삶을 바꾸고 있음을 함께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인생에 100억이 있다면?
3회차의 첫 번째 활동은 '가치관 경매'였습니다. 참여자들에게는 100억 원의 가상 자산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건강, 자유, 가족, 커리어, 경제적 풍요, 친구, 새로운 도전, 외모, 선한 영향력 등 열 가지 삶의 가치를 경매 방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신중하게 가격을 불렀지만, 경매가 진행될수록 진심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은 '화목하고 평온한 가정'과 '단단한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다 걸게요." 한 참여자는 화목한 가정에 10억을 모두 걸었습니다. "가정이 없으면 너무 비참할 것 같아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니까, 돈으로 살 수 있다면 100억이라도 주고 사고 싶어요." 또 다른 참여자는 단단한 마음에 9억을 베팅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노력하면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단단한 마음은 지금 제 건강까지 영향을 줄 만큼 부족하다고 느껴져요." 모든 경매가 끝난 뒤 상담사는 조용히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는 가장 배고픈 곳에 가장 많은 돈을 쓰게 됩니다."
그 말에 참여자들은 자신이 왜 그 가치에 그렇게 큰 금액을 걸었는지 다시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또 어떤 참여자는 원하는 가치를 모두 놓친 뒤, "그래도 '내 편'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가치관 경매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뿐 아니라, 지금 내 삶에서 가장 채워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정은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알려주는 것이다
이어서 진행된 활동은 '내 마음의 계기판'이었습니다. 상담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것은 성격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내 안의 중요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았다'고 보내는 신호입니다." 참여자들은 최근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사건을 떠올리고, 그 감정 아래 숨어 있던 욕구를 찾아보았습니다. 휴식, 안정, 자유, 정서적 연결, 존중과 인정, 성장과 자기표현. 겉으로는 비슷한 상황을 겪더라도, 그 밑에 숨어 있는 '배고픈 욕구'는 사람마다 모두 달랐습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 참여자는 어딘가를 이동할 때마다 출입 문제로 자신을 제지하거나 이유를 묻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익숙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날도 출입을 막아선 경비원에게 차분히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지만, 상대는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은 채 "여기에는 차를 대면 안 되니 나가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설명해야 하는 상황 자체는 늘 겪어오던 일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야기가 토막나버리자 '존중받지 못한다'는 감정이 크게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상담사는 사건 자체보다 그 감정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화를 일으킨 것은 출입을 제지당한 일이 아니라, 그 상황이 자신의 '존중받고 싶은 욕구'를 건드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 역시 최근 직장에서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회사에서 더 이상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욕구 역시 '존중', '인정', '알아차림'이었습니다. 이처럼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참여자들은 화나 서운함 뒤에 숨어 있던 지금 내 마음이 가장 갈망하는 욕구를 하나씩 발견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위한 감정 처방전
마지막 활동은 '마음 약국, 감정 처방전'이었습니다. 최근 가장 힘들었던 사건을 적고, 그 안에 숨어 있던 미해결 욕구를 찾은 뒤, 상대를 바꾸기 위한 처방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적어보았습니다. 한 참여자는 가족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보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부족했던 정서적 연결을 돌아보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전하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처방전을 읽으며 "실천을 응원한다"는 따뜻한 지지를 건넸습니다.

나를 이해하는 것이 관계의 시작
수업을 마치며 참여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돌아볼 수 있었어요." "요즘은 나를 지키려고 하면 괜히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조금씩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3회차는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감정이 왜 생겼는지, 그 감정이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귀 기울이며 내 마음의 허기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7월 21일, 집단상담 3회차에서는 '나를 위한 감정 처방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자신의 성향과 특성을 이해하는 '사용설명서'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감정 뒤에 숨어 있는 진짜 욕구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수업은 지난 일주일 동안의 마음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참여자는 "사용설명서를 만들고 나니 세상이 사람들로 가득 차 보였고, 사람을 좋아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조금 달라졌다"며,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는 경험이 설렘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은 유치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감정을 없애려 하기보다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조금씩 삶을 바꾸고 있음을 함께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인생에 100억이 있다면?
3회차의 첫 번째 활동은 '가치관 경매'였습니다. 참여자들에게는 100억 원의 가상 자산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건강, 자유, 가족, 커리어, 경제적 풍요, 친구, 새로운 도전, 외모, 선한 영향력 등 열 가지 삶의 가치를 경매 방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신중하게 가격을 불렀지만, 경매가 진행될수록 진심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은 '화목하고 평온한 가정'과 '단단한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다 걸게요." 한 참여자는 화목한 가정에 10억을 모두 걸었습니다. "가정이 없으면 너무 비참할 것 같아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니까, 돈으로 살 수 있다면 100억이라도 주고 사고 싶어요." 또 다른 참여자는 단단한 마음에 9억을 베팅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노력하면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단단한 마음은 지금 제 건강까지 영향을 줄 만큼 부족하다고 느껴져요." 모든 경매가 끝난 뒤 상담사는 조용히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는 가장 배고픈 곳에 가장 많은 돈을 쓰게 됩니다."
그 말에 참여자들은 자신이 왜 그 가치에 그렇게 큰 금액을 걸었는지 다시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또 어떤 참여자는 원하는 가치를 모두 놓친 뒤, "그래도 '내 편'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가치관 경매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뿐 아니라, 지금 내 삶에서 가장 채워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정은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알려주는 것이다
이어서 진행된 활동은 '내 마음의 계기판'이었습니다. 상담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것은 성격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내 안의 중요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았다'고 보내는 신호입니다." 참여자들은 최근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사건을 떠올리고, 그 감정 아래 숨어 있던 욕구를 찾아보았습니다. 휴식, 안정, 자유, 정서적 연결, 존중과 인정, 성장과 자기표현. 겉으로는 비슷한 상황을 겪더라도, 그 밑에 숨어 있는 '배고픈 욕구'는 사람마다 모두 달랐습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 참여자는 어딘가를 이동할 때마다 출입 문제로 자신을 제지하거나 이유를 묻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익숙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날도 출입을 막아선 경비원에게 차분히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지만, 상대는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은 채 "여기에는 차를 대면 안 되니 나가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설명해야 하는 상황 자체는 늘 겪어오던 일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야기가 토막나버리자 '존중받지 못한다'는 감정이 크게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상담사는 사건 자체보다 그 감정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화를 일으킨 것은 출입을 제지당한 일이 아니라, 그 상황이 자신의 '존중받고 싶은 욕구'를 건드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 역시 최근 직장에서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회사에서 더 이상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욕구 역시 '존중', '인정', '알아차림'이었습니다. 이처럼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참여자들은 화나 서운함 뒤에 숨어 있던 지금 내 마음이 가장 갈망하는 욕구를 하나씩 발견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위한 감정 처방전
마지막 활동은 '마음 약국, 감정 처방전'이었습니다. 최근 가장 힘들었던 사건을 적고, 그 안에 숨어 있던 미해결 욕구를 찾은 뒤, 상대를 바꾸기 위한 처방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적어보았습니다. 한 참여자는 가족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보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부족했던 정서적 연결을 돌아보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전하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처방전을 읽으며 "실천을 응원한다"는 따뜻한 지지를 건넸습니다.

나를 이해하는 것이 관계의 시작
수업을 마치며 참여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돌아볼 수 있었어요." "요즘은 나를 지키려고 하면 괜히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조금씩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3회차는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감정이 왜 생겼는지, 그 감정이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귀 기울이며 내 마음의 허기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