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2026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3> 50대 이상 여성 대상 집단상담 프로그램 3회차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6-07-24 09:23
조회
6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는 중년여성들이 엄마, 며느리, 아내 등 사회적 역할을 벗어나 진정한 나를 마주하고 앞으로의 삶을 주체적인 나로서 내 이름을 되찾을 수 있도록 50대 이상 여성 대상 집단상담 <엄마, 주부, 며느리가 아닌 나로 살아요>를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3년째 진행되는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사업의 일환으로 중랑마을지원센터,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서일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살피고 함께 돌보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지역주민 마음챙김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집단상담은 7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서일대학교 객원상담사이자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인 김유미 상담사가 함께합니다. 4주 동안 참여자들은 ▲내 인생 돌아보기 ▲역할 속에 가려진 나 ▲건강한 경계 세우기 ▲진짜 나를 선언하기 등 각 회차별 주제를 따라 사회가 부여한 역할 속에 가려져 있던 '나'를 천천히 찾아가려고 합니다.

1주일이 참 빨리도 지나갑니다. 어느 새 3번째 모임입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지만 모임을 시작할 무렵에는 잠시 비가 그쳐 참가자들이 오시기에 조금은 편안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오래 만난 친구들처럼 인사도 대화도 편하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활짝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 일주일 만에 만나는 반가움이 묻어납니다. 오늘은 지난주 모임 마지막에 적었던 일주일 간의 버킷리스트를 얼마나 이뤘는지 이야기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합니다. 5개씩 적었던 버킷리스트를 모두 이룬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요. 그래도 2~3개씩은 실행해 보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 분들도 있었고 그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람도 있었답니다. 내가 적었던 버킷리스트가 무엇이었는지 기억도 못할 정도로너무나 바쁘게 한 주를 보내다 보니 오늘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챙길 시간없이 참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열심히 한 주를 보낸 서로를 위로하며 두 사람씩 무릎을 맞대고 마주 앉았습니다. 선생님께서 그 자리에서 서로 상대방의 왼쪽 눈을 쳐다보라고 하셨는데 모두들 몹시 쑥스러워하는 기색입니다. 아무 말 없이 그저 상대방을 집중해서 바라보는 경험이 왜 이리 낯설었던지요. 그래도 곧 조용히 상대방에게 집중합니다. 자녀가 어렸을 때 이후로 누군가를 이리 집중해서 바라본 적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2분 남짓한 그 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아주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서로가 바라본 상대방에게 느낀 감정을 나누었습니다. 그 동안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된 상대의 삶에 대한 측은지심을 느낀 참가자와 그 참가자의 마음이 전달된 참가자의 감정이 교차할 때는 모두가 이 집단상담의 힘을 느끼며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이 전해 준 나에 대한 느낌을 기반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과 자원을 적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살았던 경험이 더 익숙한 참가자들은 잠시 펜을 들고 깊은 생각에 잠기셨어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학생이 된 기분으로요.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적은 나의 강점과 자원을 나누며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 강점과 자원을 서로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도 우리는 모두 각자 고유한 특성과 자신을 지켜 줄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무척 좋은 시간이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을 기회로 자주 생각해 보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나만의 공간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눈을 감고 내가 갔던 곳 또는 보았던 곳, 가고 싶었었던 곳, 상상으로 만나는 곳 등등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장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간에 내가 있다고 상상해 보는 시간입니다. 그 곳에 있는 나, 내가 느끼는 그 곳의 공기, 소리, 냄새 등등을 상상합니다. 누구는 가족들과 함께 갔던 여행지를 기억하고 누구는 상상 속 풀밭 위에 누워있는 자신을 상상하고 또 누구는 아무도 산꼭대기 위에 있는 자신을 상상합니다. 그 상상 속에서 자신이 느낀 감각과 감정을 나누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살면서 무엇인가 자신을 흔드는 일들이 생길 때는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리면 혼란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거라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근사한 편지지에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기는 편지를 써 보았습니다. 자기가 쓴 편지를 읽으며 모두들 울컥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죽을 것 같았던 시간도 지나고 보니 지나가더라, 그 시간을 꾸역꾸역 잘 견디며 지금까지 온 자신들이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이었겠지요. 같은 경험을 하고 같은 시간을 지나온 참가자들이기에 서로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고 따듯한 위로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벌써 끝나서 아쉽다는 참가자들의 말처럼 이제 마지막 한 주가 남았습니다. 어느 새 부쩍 가까워져서 모임 이후에 무엇을 같이 할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답니다.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참가자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그 이후도요.

1주일이 참 빨리도 지나갑니다. 어느 새 3번째 모임입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지만 모임을 시작할 무렵에는 잠시 비가 그쳐 참가자들이 오시기에 조금은 편안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오래 만난 친구들처럼 인사도 대화도 편하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활짝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 일주일 만에 만나는 반가움이 묻어납니다. 오늘은 지난주 모임 마지막에 적었던 일주일 간의 버킷리스트를 얼마나 이뤘는지 이야기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합니다. 5개씩 적었던 버킷리스트를 모두 이룬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요. 그래도 2~3개씩은 실행해 보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 분들도 있었고 그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람도 있었답니다. 내가 적었던 버킷리스트가 무엇이었는지 기억도 못할 정도로너무나 바쁘게 한 주를 보내다 보니 오늘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챙길 시간없이 참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열심히 한 주를 보낸 서로를 위로하며 두 사람씩 무릎을 맞대고 마주 앉았습니다. 선생님께서 그 자리에서 서로 상대방의 왼쪽 눈을 쳐다보라고 하셨는데 모두들 몹시 쑥스러워하는 기색입니다. 아무 말 없이 그저 상대방을 집중해서 바라보는 경험이 왜 이리 낯설었던지요. 그래도 곧 조용히 상대방에게 집중합니다. 자녀가 어렸을 때 이후로 누군가를 이리 집중해서 바라본 적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2분 남짓한 그 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아주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서로가 바라본 상대방에게 느낀 감정을 나누었습니다. 그 동안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된 상대의 삶에 대한 측은지심을 느낀 참가자와 그 참가자의 마음이 전달된 참가자의 감정이 교차할 때는 모두가 이 집단상담의 힘을 느끼며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이 전해 준 나에 대한 느낌을 기반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과 자원을 적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살았던 경험이 더 익숙한 참가자들은 잠시 펜을 들고 깊은 생각에 잠기셨어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학생이 된 기분으로요.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적은 나의 강점과 자원을 나누며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 강점과 자원을 서로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도 우리는 모두 각자 고유한 특성과 자신을 지켜 줄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무척 좋은 시간이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을 기회로 자주 생각해 보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나만의 공간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눈을 감고 내가 갔던 곳 또는 보았던 곳, 가고 싶었었던 곳, 상상으로 만나는 곳 등등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장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간에 내가 있다고 상상해 보는 시간입니다. 그 곳에 있는 나, 내가 느끼는 그 곳의 공기, 소리, 냄새 등등을 상상합니다. 누구는 가족들과 함께 갔던 여행지를 기억하고 누구는 상상 속 풀밭 위에 누워있는 자신을 상상하고 또 누구는 아무도 산꼭대기 위에 있는 자신을 상상합니다. 그 상상 속에서 자신이 느낀 감각과 감정을 나누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살면서 무엇인가 자신을 흔드는 일들이 생길 때는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리면 혼란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거라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근사한 편지지에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기는 편지를 써 보았습니다. 자기가 쓴 편지를 읽으며 모두들 울컥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죽을 것 같았던 시간도 지나고 보니 지나가더라, 그 시간을 꾸역꾸역 잘 견디며 지금까지 온 자신들이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이었겠지요. 같은 경험을 하고 같은 시간을 지나온 참가자들이기에 서로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고 따듯한 위로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벌써 끝나서 아쉽다는 참가자들의 말처럼 이제 마지막 한 주가 남았습니다. 어느 새 부쩍 가까워져서 모임 이후에 무엇을 같이 할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답니다. 마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참가자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그 이후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