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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몸으로 만나는 성평등 <아프리카 만뎅댄스> 7월 2강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3-07-18 17:38
조회
104
지난주 아프리카 만뎅댄스 1강에 이어 2강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비가 아주 많이 내린 날이라 물이 샜다며 옷이 다 젖었다며 못 오신다는 분들이 계셔서
다른 분들도 오지 않으실까 걱정했는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어요.
둥글게 모여 앉아 수업을 시작했어요.
"지난 시간에 배운 발깍지 집에서 해보셨나요?"라는 권이은정 강사님의 질문에
해보셨다고 대답한 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내 몸을 다른 사람의 몸과 비교하지 말고 오늘의 나와 어제, 엊그제의 나를 비교해 보세요."
스스로의 몸을 살피며 움직이고, 그 움직임이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어요.
열심히 발깍지를 낀 뒤 지난 시간에 했던 팔근육 운동을 했어요.
똑같은 동작을 하는데 왜 지난주에 할 때보다 더 힘들게 느껴질까요?
여기저기서 더 이상 못하겠다며 곡소리가 나왔어요.
선생님이 포기하지 말자며 큰 소리로 응원을 해주셨어요.
옆 사람을 보면서 서로 응원하고 영향을 받자고도 하셨고요.
그 결과,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동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배웠듯 만뎅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동작은 견갑골 붙이기예요.
이 동작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몇 가지 팔 동작을 섞어서 춤을 췄어요.
한번 해서 그런지 다들 신이 나서 따라 했답니다.
처음에는 거울을 보고 동작을 따라 했다가 익숙해진 다음에는 원을 만들어서 움직였어요.
타인의 움직임을 보며, 내 움직임을 느끼며 더 크게 동작하고 더 멀리 손을 뻗었어요.
이렇게 내 영역이 넓어지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나게 몸을 흔들다가 엎드려 고양이 자세로 스트레칭을 했어요.
고개를 들었다가 허리를 내렸다가하며 온몸을 풀어줬습니다.
에어컨을 끄고 준비운동을 했더니 금세 몸이 뜨끈뜨끈해졌어요.
많은 사람들의 온기가 더해져 공간이 후끈했어요.
열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후끈한 온기를 느끼는 거 아닐까요?
몸풀기를 끝내고 '만쟈니'의 새로운 동작을 배웠어요.
지난 시간에 배운 동작처럼 첫 박자에 동작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박을 물고 들어갔어야 해요.
"뚜루뚜루뚜루뚜두뚜" 뚜에 동작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천천히 반복 또 반복해서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선생님과 비슷한 속도로 움직임을 맞추게 되었어요.
만쟈니 댄스는 보통 수건이나 천을 들고 춘다고 해요.
그래서 수건을 들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팔을 길게 써줬어요.
몸의 연장선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연장선을 만들어주면 몸의 영역이 더 넓어지겠죠?
넓어진 영역 안에서 몸을 마음껏 움직이며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하나, 만뎅댄스는 땅과 가까운 춤이에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릎을 굽히게 되고 다리를 벌리게 됩니다.
"쩍벌 좋아요!"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이 다리를 벌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뎅댄스에서는 마음껏 다리를 쩍- 벌릴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리를 벌리는 경험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보기 싫다는 이유로,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던 동작을 하니 재미있었어요.
두 파트의 동작을 익히고 만쟈니 영상을 봤어요.
다들 숨을 몰아쉬고 있던 차였는데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끊어가며 보면서 덧붙이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만뎅 댄스는 연주자가 댄서의 움직임을 살피고 그에 맞게 연주를 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면 빠르게, 느리게 움직이면 느리게.
서로 상호 소통을 하면서 무대를 꾸려가는 구조였어요.
영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서 자유롭게 춤을 췄는데
그중에 겹치는 동작은 만쟈니의 시그니처 동작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오른쪽 무릎을 접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기.
이게 바로 만쟈니의 시그니처 동작이에요.
점점 동작을 빠르게 하면서 느낀 점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왜인지 모를 해방감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배운 동작들을 동그랗게 모여 함께 췄습니다.
나름 격한 동작들이라 힘들 만도 한데 다들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쏟아주셨어요.
서로를 보면서 추는 것도 매력이 있어요.
상대의 힘을 느낄 수 있고 또 그 힘을 받아서 더 큰 힘을 분출하는 것 같아요.
두 강의 마지막 날인만큼 소감을 안 나눌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늦어졌지만 그래도 모두들 한 마디씩 만뎅댄스를 경험한 소감을 말씀해 주셨어요.
"지난번에 훌라를 배웠는데 만뎅댄스는 또 다른 매력으로 파워풀해서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지난주에 너무 잘해서 스스로 천재인 줄 알았어요. 언젠가 아프리카에서 춰보고 싶어요."
"노래가 너무 좋았습니다. 내려놓고 몸을 움직이니 기분이 좋아요."
"발가락, 손가락을 늘리니 굳어있던 몸이 유연해지는 느낌이에요."
"2회차에서 발가락 모으는 자세가 잘 되었어요. 애인과 오늘 배운 동작을 같이 추고 싶어요."
"체력이 안 받쳐줘서 아쉽지만 신과 흥의 근본을 깨우는 엄청난 춤이라고 생각해요. 미친 사람이 되어 일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다 날려버리는 좋은 춤이라고 생각해요."
"몸 움직임을 통해 위안을 받았어요. 춤추면 예쁘게 보이거나 내 몸을 더 아름답게 보여야 할 것 같은데 이 춤은 마음의 해방이 있네요."
"웃기고 몸도 아프고 되는 자세가 하나도 없는데 영상으로 춤을 보니 정말 재밌고 신났어요. 선생님을 따라가서 또 하고 싶어요."
"카타르시스가 있어요. 조금 더 젊었을 때 이 춤을 알았다면 좋았을 거 같아요. 동작이 힘들긴 해서 아쉬웠어요."
"친구들이랑 파티하는 걸 좋아하는데 만뎅 댄스를 배워서 같이 출 수 있을까 상상해요. 노래 가사 '장마가 지나가면 너의 세상이 올 거다'가 인상적이었어요. '땅과 가깝다'같은 부연 설명들이 좋아서 집에 가는 동안 생각 날 것 같아요."
"아프리카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친숙해진 느낌입니다."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몸을 통해서 친해진 기분이에요."
소감 나누기를 마치자 권이은정 선생님이 이야기를 이어가셨어요.
" 우울이 있었는데 이 춤으로 고쳤어요. 물론, 근본적인 게 해결된 건 아니죠. 문제는 해결되지 않지만 춤을 추면 힘이 생겨요. 내가 이 춤도 추는데 뭘 못하겠냐 하는 생각으로 힘을 얻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해요! 축복을 나누는 인사로 수업을 마쳤습니다.
성별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대가 만나
만뎅댄스를 추며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참여자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비가 아주 많이 내린 날이라 물이 샜다며 옷이 다 젖었다며 못 오신다는 분들이 계셔서
다른 분들도 오지 않으실까 걱정했는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어요.
둥글게 모여 앉아 수업을 시작했어요.
"지난 시간에 배운 발깍지 집에서 해보셨나요?"라는 권이은정 강사님의 질문에
해보셨다고 대답한 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내 몸을 다른 사람의 몸과 비교하지 말고 오늘의 나와 어제, 엊그제의 나를 비교해 보세요."
스스로의 몸을 살피며 움직이고, 그 움직임이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어요.
열심히 발깍지를 낀 뒤 지난 시간에 했던 팔근육 운동을 했어요.
똑같은 동작을 하는데 왜 지난주에 할 때보다 더 힘들게 느껴질까요?
여기저기서 더 이상 못하겠다며 곡소리가 나왔어요.
선생님이 포기하지 말자며 큰 소리로 응원을 해주셨어요.
옆 사람을 보면서 서로 응원하고 영향을 받자고도 하셨고요.
그 결과,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동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배웠듯 만뎅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동작은 견갑골 붙이기예요.
이 동작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몇 가지 팔 동작을 섞어서 춤을 췄어요.
한번 해서 그런지 다들 신이 나서 따라 했답니다.
처음에는 거울을 보고 동작을 따라 했다가 익숙해진 다음에는 원을 만들어서 움직였어요.
타인의 움직임을 보며, 내 움직임을 느끼며 더 크게 동작하고 더 멀리 손을 뻗었어요.
이렇게 내 영역이 넓어지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나게 몸을 흔들다가 엎드려 고양이 자세로 스트레칭을 했어요.
고개를 들었다가 허리를 내렸다가하며 온몸을 풀어줬습니다.
에어컨을 끄고 준비운동을 했더니 금세 몸이 뜨끈뜨끈해졌어요.
많은 사람들의 온기가 더해져 공간이 후끈했어요.
열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후끈한 온기를 느끼는 거 아닐까요?
몸풀기를 끝내고 '만쟈니'의 새로운 동작을 배웠어요.
지난 시간에 배운 동작처럼 첫 박자에 동작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박을 물고 들어갔어야 해요.
"뚜루뚜루뚜루뚜두뚜" 뚜에 동작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천천히 반복 또 반복해서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선생님과 비슷한 속도로 움직임을 맞추게 되었어요.
만쟈니 댄스는 보통 수건이나 천을 들고 춘다고 해요.
그래서 수건을 들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팔을 길게 써줬어요.
몸의 연장선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연장선을 만들어주면 몸의 영역이 더 넓어지겠죠?
넓어진 영역 안에서 몸을 마음껏 움직이며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하나, 만뎅댄스는 땅과 가까운 춤이에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릎을 굽히게 되고 다리를 벌리게 됩니다.
"쩍벌 좋아요!"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이 다리를 벌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뎅댄스에서는 마음껏 다리를 쩍- 벌릴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리를 벌리는 경험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보기 싫다는 이유로,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던 동작을 하니 재미있었어요.
두 파트의 동작을 익히고 만쟈니 영상을 봤어요.
다들 숨을 몰아쉬고 있던 차였는데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끊어가며 보면서 덧붙이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만뎅 댄스는 연주자가 댄서의 움직임을 살피고 그에 맞게 연주를 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면 빠르게, 느리게 움직이면 느리게.
서로 상호 소통을 하면서 무대를 꾸려가는 구조였어요.
영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서 자유롭게 춤을 췄는데
그중에 겹치는 동작은 만쟈니의 시그니처 동작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오른쪽 무릎을 접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기.
이게 바로 만쟈니의 시그니처 동작이에요.
점점 동작을 빠르게 하면서 느낀 점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왜인지 모를 해방감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배운 동작들을 동그랗게 모여 함께 췄습니다.
나름 격한 동작들이라 힘들 만도 한데 다들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쏟아주셨어요.
서로를 보면서 추는 것도 매력이 있어요.
상대의 힘을 느낄 수 있고 또 그 힘을 받아서 더 큰 힘을 분출하는 것 같아요.
두 강의 마지막 날인만큼 소감을 안 나눌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늦어졌지만 그래도 모두들 한 마디씩 만뎅댄스를 경험한 소감을 말씀해 주셨어요.
"지난번에 훌라를 배웠는데 만뎅댄스는 또 다른 매력으로 파워풀해서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지난주에 너무 잘해서 스스로 천재인 줄 알았어요. 언젠가 아프리카에서 춰보고 싶어요."
"노래가 너무 좋았습니다. 내려놓고 몸을 움직이니 기분이 좋아요."
"발가락, 손가락을 늘리니 굳어있던 몸이 유연해지는 느낌이에요."
"2회차에서 발가락 모으는 자세가 잘 되었어요. 애인과 오늘 배운 동작을 같이 추고 싶어요."
"체력이 안 받쳐줘서 아쉽지만 신과 흥의 근본을 깨우는 엄청난 춤이라고 생각해요. 미친 사람이 되어 일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다 날려버리는 좋은 춤이라고 생각해요."
"몸 움직임을 통해 위안을 받았어요. 춤추면 예쁘게 보이거나 내 몸을 더 아름답게 보여야 할 것 같은데 이 춤은 마음의 해방이 있네요."
"웃기고 몸도 아프고 되는 자세가 하나도 없는데 영상으로 춤을 보니 정말 재밌고 신났어요. 선생님을 따라가서 또 하고 싶어요."
"카타르시스가 있어요. 조금 더 젊었을 때 이 춤을 알았다면 좋았을 거 같아요. 동작이 힘들긴 해서 아쉬웠어요."
"친구들이랑 파티하는 걸 좋아하는데 만뎅 댄스를 배워서 같이 출 수 있을까 상상해요. 노래 가사 '장마가 지나가면 너의 세상이 올 거다'가 인상적이었어요. '땅과 가깝다'같은 부연 설명들이 좋아서 집에 가는 동안 생각 날 것 같아요."
"아프리카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친숙해진 느낌입니다."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몸을 통해서 친해진 기분이에요."
소감 나누기를 마치자 권이은정 선생님이 이야기를 이어가셨어요.
" 우울이 있었는데 이 춤으로 고쳤어요. 물론, 근본적인 게 해결된 건 아니죠. 문제는 해결되지 않지만 춤을 추면 힘이 생겨요. 내가 이 춤도 추는데 뭘 못하겠냐 하는 생각으로 힘을 얻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해요! 축복을 나누는 인사로 수업을 마쳤습니다.
성별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대가 만나
만뎅댄스를 추며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참여자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프리카 만뎅댄스는 10월에 다시 돌아옵니다.
7월과 달리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홍보가 시작되면 센터 홈페이지, 블로그, SNS를 통해 안내가 될 예정입니다.
가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