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우울, 함께 돌보는 중랑마을 만들기’ 강좌 <우울과 함께 살아가기> 후기
'우울, 함께 돌보는 중랑마을 만들기'에서는
성평등한 관점으로 우울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공동체적 해결 방법을 찾아갑니다.
지난 5월 이민아님과 하미나님이 맡아주셨던 두 번의 강의를 통해 우울이 어떤 사회적 배경에서 형성되는지 알아봤는데요.
8월 16일 수요일에 진행한 세 번째 강의, ‘우울과 함께 살아가기’에서는
우울증에 대한 오해와 이해, 진료받을 때 알아두면 좋은 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강의는 장창현(살림의원 정신과장)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장창현님은 생각과 마음을 알아차리고 돌보는 자기돌봄의 중요성과 우울의 1차 예방과 2차 예방 방법,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때 알아둬야 할 점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장창현님은 마음 챙김과 자기돌봄을 통해서도 회복이 어렵고 불안과 우울, 마음의 힘겨움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수면을 취하기 힘들어 일상이 흔들릴 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유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나 약물 치료만으로 모든 것을 치료하겠다고 생각하기보다 일상생활의 균형을 회복하고 마음 챙김의 접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감정은 훨씬 복잡하고 마음은 몸과 사회와도 닿아있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서 우리가 정신과 진료를 필요할 때 잘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센터가 준비한 ‘우울, 함께 돌보는 중랑마을 만들기’ 강좌를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강의에 함께 해주셨던 분들이나 저희 센터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 중
성평등과 우울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우울을 잘 돌보는 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잘 돌보기 위해서는 그게 자신이 됐든 타인이 됐든 대상을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 우울증 당사자 혹은 어떤 대상에 대해 편견이나 오해를 줄이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성평등한 관점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누구든 아플 때를 두려워하지 않고 병이 들더라도 존엄을 잃지 않는 사회는 성평등한 사회가 그리는 모습일 겁니다.
2023년 중랑구 양성평등 기금 ‘우울, 함께 돌보는 중랑마을 만들기’에서 진행한 3번의 강의가 여러분들에게 그런 청사진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스스로 돌보고, 서로 돌보고, 함께 돌보는 공동체, 돌봄과 안심을 나누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도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