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중랑구 가족센터 협력사업] 1인가구 안심 커뮤니티: 마음을 지키는 힘 <떠오르는 숨> 움직임워크샵 1강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6-10-13 15:32
조회
13

10월 7일 저녁 7시, 망우마중마을활력소에서 중랑구가족센터와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가 함께 중요한 <중랑 솔로 세이프>의 5주차 프로그램 ‘떠오르는 숨 - 움직임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일상에서 자신의 몸과 감각을 돌볼 여유가 부족했던 1인가구 여성들이 모여, <떠오르는 숨>책을 읽고 해양포유류처럼 움직여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자기돌봄을 몸 관리나 휴식을 넘어, 자신의 감각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며 타인과 관계 맺는 과정으로 경험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두 명씩 짝을 지어 상대방에 대해 상상해보는 시간으로 시작했습니다. 자기소개를 듣는 대신 “떡볶이와 마라탕 중 무엇을 더 좋아할까?”, “가장 여행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를 서로 예측해보았습니다. 예상과 실제 답을 비교하며 웃음을 나누는 동안, 처음의 어색함도 조금씩 풀렸습니다.

본격적인 움직임은 몸에 붓이 달려 있다고 상상하며 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으로 시작했습니다. 몸의 여러 부분을 움직여 보이지 않는 그림을 그리며 감각을 깨웠습니다. 이어 둥글게 서서 서로의 동작을 복사하듯 따라 했습니다. 움직임을 점점 크게 키웠다가 작게 줄이면서, 상대의 동작을 관찰하고 자신의 몸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낯선 움직임에 민망해서 웃던 참여자들도 함께 움직일수록 즐거워서 웃는 순간이 늘어났습니다.

다음으로는 마주 보고 손바닥을 맞대며 서로의 호흡과 접촉을 살폈습니다. 가까워질 때와 멀어질 때 달라지는 감각을 느끼고, 상대의 속도에 맞추어 조심스럽게 움직였습니다. 손바닥을 통한 작은 접촉은 말없이 서로의 움직임을 제안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가장 불편한 상태로, 다시 편안한 상태로 움직이며 감각과 마음의 관계를 탐색했습니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거리와 상대가 편안하게 느끼는 거리가 다를 수 있음을 살피는 활동이었습니다. 1인가구에게 자신의 안전과 경계를 지키는 일은 중요합니다. 동시에 서로에게 기대고 함께 새로운 경험으로 나아가려면, 각자의 경계를 존중하면서 다가갈 방법도 필요합니다. 이번 활동에서는 상대의 불편함을 살피고 자신의 감각을 표현하며, 함께 받아들일 수 있는 거리와 움직임을 찾아보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새롭게 발견한 나’와 ‘우리의 공통된 혹은 다른 감각’을 나누었습니다. 한 참여자는 많이 피곤해 호흡하며 쉬게 될 줄 알았는데, 움직이고 웃다 보니 컨디션이 “20점에서 60점 정도로 올라왔다”고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민망해서 웃었지만 나중에는 대부분 즐거워서 웃었다는 이야기, 하루 종일 이어지던 생각을 잠시 놓을 수 있어 마음이 편안했다는 소감도 나왔습니다. 생각을 비우고 사람들과 접촉하며 소통하는 것이 좋았고, 이전 주짓수 활동 때보다 서로 더 친해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한편 공간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어 조금 불편했다는 의견은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자신의 편안함과 불편함을 알아차리는 동시에, 서로의 다른 감각을 존중하며 연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일상에서도 함께 웃고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경계를 존중받으면서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