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2022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 정글프로젝트 <다시 만난 세계>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2-10-26 20:40
조회
233
10월 어느 주말 아침,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업에 참여하는 정글프로젝트 팀은
2일 차 강의를 진행하러 모였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강의장을 찾았는데요.
정글프로젝트 팀의 <다시 만난 세계> 프로그램은
먹골역 부근의 중랑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되었답니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새로운 참여자들과 만났어요.
정글프로젝트 팀의 <다시 만난 세계> 프로그램은 정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내용과 참여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원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몸을 긍정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참여자 모집이 쉽지 않아 프로그램 내용과 대상을 변경했답니다. 아쉬운 상황에서 정글프로젝트 팀은 최선을 다해 지역의 청소년 센터들을 찾아다녔어요. 이 경험이 다음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고생한 정글프로젝트 팀에게 격려의 박수!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참여자들이 이야기를 통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자신의 몸을 둘러싼 세상을 다시 감각 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모두가 자신의 별칭을 정하고, 공동의 약속문을 낭독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공동 약속문 중 일부를 공유할게요.
- 이 공간은 어떤 말로 비난 받거나, 공격할 수 있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 우리의 인권·성인지감수성의 정도는 다릅니다. 이 다름을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 수업이 끝난 뒤 내가 사용한 컵을 닦고, 쓰레기를 치우고, 공동의 공간을 스스로 정리합니다.
3강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단어 고르기’를 해보았어요.
강사님들이 준비해주신 단어 빙고판에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거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단어를 5개 골랐답니다.
참여자들이 저마다 고른 단어들은 다르고 또 같았어요.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게 신기했답니다.
예를 들면, 참여자 과수원님은 ‘유쾌한’이라는 단어를 고르며 자신이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유머를 활용한다고 했어요. 이런 경험이 흔치 않을 텐데 다른 참여자 분 중 2분이나 자신도 그렇다며 피드백을 주셨답니다. 슬프거나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 유쾌하게 돌파할 수 있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을 마친 후에는 함께 마인드맵을 그려보았어요.
어떤 환경에서 우리가 성평등하지 못한 경험으로 불편했거나 혹은 평등하다고 느꼈던 것을 마인드맵 구석구석에 남겼습니다. 가족, 인간관계, 학업, 취업 네 가지 파트로 나눴는데, 이중에 겹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누군가 단어를 적기 시작하면 다른 이들이 공감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또 뻗어 나가기도 하고요.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 나누며 참여자들은 각자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 그래프를 그려보았어요. 어린 시절에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정해진 성별 고정관념 속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왔는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나눠보는 것은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상상하기에 효과적이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의 그래프가 우상향하는 모습이 공통된 게 든든하기도 해요.
그래프를 그린 후 각자 메모지에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 씩 적어봅니다.
‘용기 있게 마주하자’고, ‘냉소보다 사랑을 하자’고 자신과 서로를 토닥이는 격려 속에 3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참여자들은 각자의 진솔한 속내를 이야기로 함께 풀어보며 공감대 속에서 위로를 경험했어요. 정글프로젝트 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지요.
이번 <2022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과 함께하는 동안 정글프로젝트 팀도 내외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보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 성평등 관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갈 정글프로젝트 팀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도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코끝까지 다가왔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업에 참여하는 정글프로젝트 팀은
2일 차 강의를 진행하러 모였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강의장을 찾았는데요.
정글프로젝트 팀의 <다시 만난 세계> 프로그램은
먹골역 부근의 중랑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되었답니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새로운 참여자들과 만났어요.
정글프로젝트 팀의 <다시 만난 세계> 프로그램은 정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내용과 참여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원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몸을 긍정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참여자 모집이 쉽지 않아 프로그램 내용과 대상을 변경했답니다. 아쉬운 상황에서 정글프로젝트 팀은 최선을 다해 지역의 청소년 센터들을 찾아다녔어요. 이 경험이 다음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고생한 정글프로젝트 팀에게 격려의 박수!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참여자들이 이야기를 통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자신의 몸을 둘러싼 세상을 다시 감각 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모두가 자신의 별칭을 정하고, 공동의 약속문을 낭독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공동 약속문 중 일부를 공유할게요.
- 이 공간은 어떤 말로 비난 받거나, 공격할 수 있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 우리의 인권·성인지감수성의 정도는 다릅니다. 이 다름을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 수업이 끝난 뒤 내가 사용한 컵을 닦고, 쓰레기를 치우고, 공동의 공간을 스스로 정리합니다.
3강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단어 고르기’를 해보았어요.
강사님들이 준비해주신 단어 빙고판에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거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단어를 5개 골랐답니다.
참여자들이 저마다 고른 단어들은 다르고 또 같았어요.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게 신기했답니다.
예를 들면, 참여자 과수원님은 ‘유쾌한’이라는 단어를 고르며 자신이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유머를 활용한다고 했어요. 이런 경험이 흔치 않을 텐데 다른 참여자 분 중 2분이나 자신도 그렇다며 피드백을 주셨답니다. 슬프거나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 유쾌하게 돌파할 수 있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을 마친 후에는 함께 마인드맵을 그려보았어요.
어떤 환경에서 우리가 성평등하지 못한 경험으로 불편했거나 혹은 평등하다고 느꼈던 것을 마인드맵 구석구석에 남겼습니다. 가족, 인간관계, 학업, 취업 네 가지 파트로 나눴는데, 이중에 겹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누군가 단어를 적기 시작하면 다른 이들이 공감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또 뻗어 나가기도 하고요.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 나누며 참여자들은 각자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 그래프를 그려보았어요. 어린 시절에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정해진 성별 고정관념 속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왔는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나눠보는 것은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상상하기에 효과적이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의 그래프가 우상향하는 모습이 공통된 게 든든하기도 해요.
그래프를 그린 후 각자 메모지에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 씩 적어봅니다.
‘용기 있게 마주하자’고, ‘냉소보다 사랑을 하자’고 자신과 서로를 토닥이는 격려 속에 3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참여자들은 각자의 진솔한 속내를 이야기로 함께 풀어보며 공감대 속에서 위로를 경험했어요. 정글프로젝트 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지요.
이번 <2022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과 함께하는 동안 정글프로젝트 팀도 내외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보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 성평등 관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갈 정글프로젝트 팀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도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코끝까지 다가왔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