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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3기> 3강 후기 (‘교차성’ 개념을 통해 사유하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3-09-20 11:49
조회
338
9월 7일 목요일, 풀뿌리 여성주의 아케데미 3기; 3강을 진행했습니다. 3강 역시 전희경(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먼저 참여자분들이 지난 시간 회고지에 남겨주신 질문과 지난 시간 주요내용을 정리하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고 여성주의는 ‘여성’을 질문하는 것이다.
‘여성’과 남성은 대칭적 범주가 아니다
‘여성’/‘남성’은 생물학적 범주가 아니라 정치적/사회적/문화적/역사적 범주이다.
본격적으로 3강을 시작했습니다. 3강의 주제는 ‘교차성’개념을 통해 사유하기입니다. 복잡한 현실에 대한 용감한 분석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요, 교차성 개념을 통해 사유하기란 어떤 뜻일까요?
‘교차성’ 개념은 백인-중산층 중심의 페미니즘을 비판하며 등장했습니다.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개인의 ‘위치’와 ‘입장’은 다르기 때문에 ‘교차적 사유’의 힘이 필요합니다. 사회구조적 ‘위치’가 ‘입장’은 아니며 여성으로서 의식, 페미니스트로서 의식을 갖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는 ‘약자’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문제 삼아야 하며 여성과 약자의 위치에서 출발해 사회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아주 복잡합니다. 성차별만으로 작동하는 성차별은 없고
성차별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차별은 없습니다. 억압이 실제로 작동하는 사회 구조는 3차원, 4차원을 넘어
아주 복잡하기에, 복잡한 현실을 ‘복잡하게’ 사유하고 분석하기 위해서 교차적 사유가 필요합니다.”
전희경,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3기> 3강

활동가로서 소진되지 않고 활동하는 방법과 질의응답을 이야기하며 3강의 풀뿌리 여성주의 아카데미 3기가 끝이 났습니다.
‘젠더’와 ‘교차성’의 의미에 대해 깊고 넓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공부를 이어가다가 또 만나 뵙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