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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2023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영화제 <두 사람을 위한 식탁> 상영 & GV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3-12-19 17:38
조회
323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11월 25일부터 인권의 날 12월 10일까지는
여성에 대한 폭력 철폐를 위한 활동을 하는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입니다.
서울시동북권여성단체네트워크 공동행동은 이날을 기념해 영화제를 열었습니다.
메가박스 상봉과 롯데시네마 수유에서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을 상영하고
각각 관객과의 대화와 씨네 토크를 진행했습니다.
11월 29일 수요일에 중랑구에서 진행된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 상영 & 관객과의 대화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상영 시간이 가까워지고 많은 분들이 영화관을 찾아주셨어요.
중랑구 주민분들이 여성폭력과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서울시동북권여성단체네트워크 공동행동은
2023년, <여성폭력없는 안전한 동북5구 만들기> 강좌와 <여성폭력 현황과 정책제안 토론회>를 열고
세계여성폭력주간주방에 맞춰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정책>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번 영화제도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취지로 열였습니다.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은 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식사 거부로 거식증 진단을 받은 딸 채영, 막연한 죄책감을 느낀 엄마 상옥.
이 둘이 대화를 시작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상영되는 90분 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이야기를 따라갔습니다.
잔잔하게 흘러는 내용이지만 생각할 거리가 참 많은 영화였어요.
상영이 끝나고 바로 김보람 감독과 박채영 출연자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의 문바다 활동가가 진행을 맡아줬습니다.
세 사람의 인사와 관객분의 간단한 영화를 본 소감을 듣고 바로 질문과 답변 시간으로 들어갔어요.
김보람 감독님이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을 만들게 된 계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1020 식이장애 발병률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가 출연자 선옥님을 만났고 딸이 섭식장애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요.
그때 식이장애를 다루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녀관계는 다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 분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김보람 감독님은 영화 <피의 연대기>에서 여성의 월경과 몸, 마음에 대해 다뤘는데요.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질문했어요.
감독님은 "여성주의 영화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으셨다고 해요.
이번 영화를 제작할 때 중고등학생 때부터 다이어트를 해왔던, 잔병이 많고 몸에 불만이 많은 '나'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특정적인 여성의 몸이 아니라 내 몸에서 시작되었다고요.
문바다 진행자가 준비한 질문들을 마치고 영화제 신청 때 받은 사전 질문도 이어나갔습니다.
아픈 사람의 주변인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질문이 있었습니다.
채영님은 아프다 보면 증상에만 스포트라이트가 가고 증상만 남은 것 같아 좌절하게 된다고 하셨어요.
아픈 사람의 수많은 장점과 재능을 알아봐 주고, 알려주고,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영화관에 찾아주신 분들의 현장 질문도 받았습니다.
나를 살리기 위해서 했던 행동이 "너를 죽이고 있는 행동이다." 같은 말을 주변에서 했을 텐데
이런 말들로부터 흔들리지 않을 확신이 있는지 질문하셨어요.
채영님은 삶이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 원하는 방향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답변하셨어요.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했지만 나름 더 많은 길을 만들어 살아왔다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나를 믿고 선택한 것이 실패했다 할지라도 그 선택이 더 옳고 남이 원하는 대로 해서 하는 성공이 더 실패로 느껴진다고요.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대화에 함께해 주신 두 분의 소감을 들었습니다.
감독님은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책<이것도 제 삶입니다>에 쓰여있다.
영화의 빈자리를 책을 통해 읽어내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채영님은 눈도 오고 추운데 얘기를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하다.
여성폭력추방주간 영화제가 계속되면 좋겠다고 하시고
"싸워서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영화제를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2023년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영화제를 진행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를 더 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섭식장애에 관한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영화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 관계를 느낄 수 있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고민할 지점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채영님이 마지막에 남겨주신 말처럼
여성 폭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싸워 살아남아요!
여성에 대한 폭력 철폐를 위한 활동을 하는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입니다.
서울시동북권여성단체네트워크 공동행동은 이날을 기념해 영화제를 열었습니다.
메가박스 상봉과 롯데시네마 수유에서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을 상영하고
각각 관객과의 대화와 씨네 토크를 진행했습니다.
11월 29일 수요일에 중랑구에서 진행된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 상영 & 관객과의 대화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상영 시간이 가까워지고 많은 분들이 영화관을 찾아주셨어요.
중랑구 주민분들이 여성폭력과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서울시동북권여성단체네트워크 공동행동은
2023년, <여성폭력없는 안전한 동북5구 만들기> 강좌와 <여성폭력 현황과 정책제안 토론회>를 열고
세계여성폭력주간주방에 맞춰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정책>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번 영화제도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취지로 열였습니다.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은 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식사 거부로 거식증 진단을 받은 딸 채영, 막연한 죄책감을 느낀 엄마 상옥.
이 둘이 대화를 시작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상영되는 90분 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이야기를 따라갔습니다.
잔잔하게 흘러는 내용이지만 생각할 거리가 참 많은 영화였어요.
상영이 끝나고 바로 김보람 감독과 박채영 출연자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의 문바다 활동가가 진행을 맡아줬습니다.
세 사람의 인사와 관객분의 간단한 영화를 본 소감을 듣고 바로 질문과 답변 시간으로 들어갔어요.
김보람 감독님이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을 만들게 된 계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1020 식이장애 발병률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가 출연자 선옥님을 만났고 딸이 섭식장애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요.
그때 식이장애를 다루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녀관계는 다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 분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김보람 감독님은 영화 <피의 연대기>에서 여성의 월경과 몸, 마음에 대해 다뤘는데요.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질문했어요.
감독님은 "여성주의 영화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으셨다고 해요.
이번 영화를 제작할 때 중고등학생 때부터 다이어트를 해왔던, 잔병이 많고 몸에 불만이 많은 '나'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특정적인 여성의 몸이 아니라 내 몸에서 시작되었다고요.
문바다 진행자가 준비한 질문들을 마치고 영화제 신청 때 받은 사전 질문도 이어나갔습니다.
아픈 사람의 주변인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질문이 있었습니다.
채영님은 아프다 보면 증상에만 스포트라이트가 가고 증상만 남은 것 같아 좌절하게 된다고 하셨어요.
아픈 사람의 수많은 장점과 재능을 알아봐 주고, 알려주고,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영화관에 찾아주신 분들의 현장 질문도 받았습니다.
나를 살리기 위해서 했던 행동이 "너를 죽이고 있는 행동이다." 같은 말을 주변에서 했을 텐데
이런 말들로부터 흔들리지 않을 확신이 있는지 질문하셨어요.
채영님은 삶이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 원하는 방향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답변하셨어요.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했지만 나름 더 많은 길을 만들어 살아왔다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나를 믿고 선택한 것이 실패했다 할지라도 그 선택이 더 옳고 남이 원하는 대로 해서 하는 성공이 더 실패로 느껴진다고요.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대화에 함께해 주신 두 분의 소감을 들었습니다.
감독님은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책<이것도 제 삶입니다>에 쓰여있다.
영화의 빈자리를 책을 통해 읽어내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채영님은 눈도 오고 추운데 얘기를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하다.
여성폭력추방주간 영화제가 계속되면 좋겠다고 하시고
"싸워서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영화제를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2023년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영화제를 진행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를 더 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섭식장애에 관한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영화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 관계를 느낄 수 있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고민할 지점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채영님이 마지막에 남겨주신 말처럼
여성 폭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싸워 살아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