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2025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 활동공유회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5-10-24 13:55
조회
87

10월 22일, ‘우리동네 젠더스쿨’ 활동 공유회가 열렸습니다. 2025년에는 다섯 팀이 함께해주셨습니다.
널스플레인은 ‘우리동네 남자들 웰니스 소셜링’을 통해 자기 돌봄에 취약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예술na는 예술을 매개로 심장박동 듣기, 주름 따라 그리기 등, 몸을 세밀하게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보는 일’이 어떻게 여성주의 실천과 만날 수 있는지를 탐구했습니다. 이화성은 ‘다르지만 모두 가족입니다’를 주제로, 정상가족 이념 밖에서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모색했습니다. 지식밥상은 ‘밥상 위 성평등’을 주제로, 식탁에 담긴 불평등을 되돌아보며 지역, 농민, 여성, 동물 등 여러 존재들을 향한 불평등을 성찰하는 식교육자 대상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학비노조는 지난해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를 이어 올해는 ‘여성의 목소리’로 주제를 확장해, 노동과 가정에서 이중의 돌봄노동을 수행하는 여성의 정체성을 함께 탐구했습니다.

널스플레인팀 활동
널스플레인 소민님은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포용력, 언어습관, 프로그램 구성력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고, 참여자들의 눈빛과 이야기에서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얻었다”며 “명상 프로그램의 진짜 참여자는 결국 나 자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솔님은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 상대의 관점에서 말하는 연습, 기본적인 태도를 다시 배우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사람과 일을 대하는 태도를 더 신중히 점검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성은님은 “서울 곳곳에서 1인가구로 일하며 버틸 수 있었던 건 동네 단골가게 사장님들과 주민들 덕분이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랑구 안에서 다시 온기를 나누고 다양한 존재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남성’이라는 공통된 성별만으로 사람을 묶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나누었습니다. 여성의 경험이 단일하지 않듯, 남성 또한 각자의 취약함·두려움·수치심·낮은 자존감을 지닌 개별적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는 통찰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관찰과 경청, 정성적 지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나왔습니다.
예술na팀 활동
6월 음악 워크숍, 7월 드로잉 워크숍, 8월 움직임 워크숍을 통해외부의 시선이 아닌 ‘진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심장이 꾸준히 뛰고 있음에 감사했고 울컥했습니다.” “내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해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자유로웠습니다.” “완전하고 온전했습니다.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참여자들의 감동적인 소감을 공유해주셨고, 예술na팀은 만족도 100%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화성팀 활동
‘다르지만 모두 가족입니다’를 주제로 내부 역량강화 강의를 마련했습니다. 이화성은 강의와 씨네토크, 북토크를 진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드뉴스를 제작해 더 많은 주민들과의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지식밥상팀 활동
‘밥상 위 성평등’을 주제로 총 4강의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직접 성평등 워크숍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성평등은 과거의 이슈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과제임을 새롭게 깨달았다”는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학비노조팀 활동
매회 강연 후 활발한 토론과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성평등 인식의 낮은 현실을 함께 진단하고 성찰하며 남성 참가자들의 참여로 토론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 함께 보기 반응이 매우 뜨거웠고, 이런 영상물 기반 토론 프로그램을 더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사전조사, 발표, 토론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진행되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배우며, 이번 젠더스쿨을 통해 참여자분들은 마을 속에서 더욱 단단한 성평등 활동가로 성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