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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그림책으로 만나는 성평등> 1강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3-04-21 09:26
조회
389
양육자를 위한 성평등 입문강좌 ‘그림책으로 만나는 성평등’ 1강을 오늘 망우마중마을활력소에서 진행했습니다.

강의는 풀뿌리 여성주의 단체 ‘초록상상’의 성평등팀 활동가 박차영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아래 강의 내용 일부를 공유합니다.
“그림책이 성평등과 무슨 연관이 있길래? 의구심이나 호기심을 가지신 분들이 오셨을 것 같아요.
성평등은 모든 사람이 사회 전 영역에서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와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성평등이 이루어지려면 개인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제도와 정책 변화도 중요합니다.
성평등은 사회 전체의 문제이자 구조를 바꿔야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성평등 교육에서는
사회적인 관습과 성별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회의 불평등을 찾아내는 관점 기르기, 다양한 존재를 수용하고 이해하기,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배웁니다.”

“그림책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기 가능하고
시각적인 각인 효과를 통해 좋은 세계에 대한 상상을 돕습니다.
또한 그림책 속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경험하면서 다양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입니다.”
성평등 어린이책은 성별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차별과 혐오 없이 성평등 인식과 태도를 갖게 하는 책입니다.
박차영님께서는 성평등 어린이책의 선정 기준과 어린이책을 선정하는 26가지 질문을 알려주시며 하나 하나를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요.
아래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성평등 어린이책 선정 기준 10범주 중
자기 긍정: 주체성
인물이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인물이 자기 발견과 성장을 추구하고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아를 찾아가는지 인물의 개성이 성별고정관념으로 결정되지는 않는지 살펴 봅니다.
참고 도서: <이까짓 거!>, <새가 되고 싶은 날>
몸의 이해
다양한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생명의 탄생 과정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고 있나요?
몸의 성장과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는지 봅니다.
다양성:가족
가족의 다양성과 가족내 역할, 가사 및 돌봄 노동의 성평등 문제를 다루는지
다양한 가족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내용인지 봅니다.
참고 도서: <커다란 포옹>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
다양성: 사회적 약자
사회적 약자를 시혜적인 시선으로 그리지 않고
자기 발견과 성장을 편견 없이 보여주는지
보조적인 인물로만 등장하지 않는지
다양한 계층과 문화권의 여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지
참고 도서: 인디언 소녀와 할머니의 우정을 그린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공장 지대에서 자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나의 독산동>
다양성: 표현
표정, 자세, 차림새 등 그림이 성별 고정관념에 따라 표현되지 않는지.
비인간 등장인물이 성별고정관념에 따라 의인화되지 않는지, 배경 그림에서 인물과 상황 묘사가 성별 편견 없이 다양한지
다양성: 혐오 반대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비롯한 차별과 혐오의 마음이나 행동에 반대하는 내용을 다루는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드러나지는 않는지?
참고 도서: <사랑에 빠진 토끼><인어를 믿나요?>
공존: 사회적 인정
성별 구분없이 인물의 성과와 성취 및 기여를 사회적으로 평가, 보상하며 인정하는 내용을 다루는지 살펴봅니다.
참고 도서: <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공존: 연대
참고 도서: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연대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문제를 다룬 책들 <분홍 모자>
파키스탄의 여성탄압 사건에 맞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의 이야기가 담긴 <말랄라의 마법 연필>
잠깐의 쉬는시간을 가진 이후 그림책 <엄마 도감>을 함께 읽었습니다.


“엄마가 태어났습니다. 나와 함께”
<엄마 도감>은 아이의 입장에서 보는 엄마를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도감은 뭔가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을 도감이라고 말하지요, <엄마 도감>은 '엄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는 주로 어른의 시선에서 아이를 묘사하는 데 익숙한데요, 이 그림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함께 책을 읽은 후 처음 엄마가 됐을 때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때의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셨던 분도 계셨고
공동육아의 경험을 나눠주시며 육아에도 배우는 과정이 절실하다는 것을 말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한 사람을 양육하는 데는 정말 많은 노동이 필요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되는 게 아닙니다.
모성신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환할 수 있는 책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장면과 소감을 나누면서 오늘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이 너무 빨리 갔어요.
“그림책을 읽으며 나에게 중요한 게 뭔지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같이 읽어서 좋았다.”
“의미 있는 그림책을 알게 되어서 행복했다.”
“그림책을 다른 사람에게 읽어주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참여했는데, 상처받았던 내 마음을 그림책을 읽으면서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게 ‘업무’같이 느껴졌는데 이렇게 멋있는 책들을 앞으로 같이 읽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즐거웠다.”
박차영님께서 마지막으로 수업을 마무리하며 하신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책을 읽어줄 때 교육적인 메시지를 줘야겠다고 생각하면 책을 싫어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성평등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성장과 치유를 경험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박차영님께서 오늘 강의에서 소개한 책을 포함해 많은 그림책들을 가지고 오셔서 다 함께 볼 수 있었어요.
다음 주 수요일(4/26)
양육자를 위한 성평등 입문강좌 <그림책으로 만나는 성평등> 2강이 열립니다.
2강에서는 국내 그림책을 중심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는 그림책의 서사와 인물을 살펴보고, 성평등 그림책을 찾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림책 『물이 되는 꿈』, 『할머니의 여름휴가』를 함께 읽습니다.
함께 그림책을 읽을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 주세요!
2강 참여 신청: https://forms.gle/8SDdjbeeSNTzZkLw8
그럼 다음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강의는 풀뿌리 여성주의 단체 ‘초록상상’의 성평등팀 활동가 박차영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아래 강의 내용 일부를 공유합니다.
“그림책이 성평등과 무슨 연관이 있길래? 의구심이나 호기심을 가지신 분들이 오셨을 것 같아요.
성평등은 모든 사람이 사회 전 영역에서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와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성평등이 이루어지려면 개인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제도와 정책 변화도 중요합니다.
성평등은 사회 전체의 문제이자 구조를 바꿔야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성평등 교육에서는
사회적인 관습과 성별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회의 불평등을 찾아내는 관점 기르기, 다양한 존재를 수용하고 이해하기,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배웁니다.”

“그림책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기 가능하고
시각적인 각인 효과를 통해 좋은 세계에 대한 상상을 돕습니다.
또한 그림책 속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경험하면서 다양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입니다.”
성평등 어린이책은 성별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차별과 혐오 없이 성평등 인식과 태도를 갖게 하는 책입니다.
박차영님께서는 성평등 어린이책의 선정 기준과 어린이책을 선정하는 26가지 질문을 알려주시며 하나 하나를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요.
아래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성평등 어린이책 선정 기준 10범주 중
자기 긍정: 주체성
인물이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인물이 자기 발견과 성장을 추구하고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아를 찾아가는지 인물의 개성이 성별고정관념으로 결정되지는 않는지 살펴 봅니다.
참고 도서: <이까짓 거!>, <새가 되고 싶은 날>
몸의 이해
다양한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생명의 탄생 과정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고 있나요?
몸의 성장과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는지 봅니다.
다양성:가족
가족의 다양성과 가족내 역할, 가사 및 돌봄 노동의 성평등 문제를 다루는지
다양한 가족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내용인지 봅니다.
참고 도서: <커다란 포옹>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
다양성: 사회적 약자
사회적 약자를 시혜적인 시선으로 그리지 않고
자기 발견과 성장을 편견 없이 보여주는지
보조적인 인물로만 등장하지 않는지
다양한 계층과 문화권의 여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지
참고 도서: 인디언 소녀와 할머니의 우정을 그린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공장 지대에서 자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나의 독산동>
다양성: 표현
표정, 자세, 차림새 등 그림이 성별 고정관념에 따라 표현되지 않는지.
비인간 등장인물이 성별고정관념에 따라 의인화되지 않는지, 배경 그림에서 인물과 상황 묘사가 성별 편견 없이 다양한지
다양성: 혐오 반대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비롯한 차별과 혐오의 마음이나 행동에 반대하는 내용을 다루는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드러나지는 않는지?
참고 도서: <사랑에 빠진 토끼><인어를 믿나요?>
공존: 사회적 인정
성별 구분없이 인물의 성과와 성취 및 기여를 사회적으로 평가, 보상하며 인정하는 내용을 다루는지 살펴봅니다.
참고 도서: <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공존: 연대
참고 도서: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연대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문제를 다룬 책들 <분홍 모자>
파키스탄의 여성탄압 사건에 맞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의 이야기가 담긴 <말랄라의 마법 연필>
잠깐의 쉬는시간을 가진 이후 그림책 <엄마 도감>을 함께 읽었습니다.


“엄마가 태어났습니다. 나와 함께”
<엄마 도감>은 아이의 입장에서 보는 엄마를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도감은 뭔가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을 도감이라고 말하지요, <엄마 도감>은 '엄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는 주로 어른의 시선에서 아이를 묘사하는 데 익숙한데요, 이 그림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함께 책을 읽은 후 처음 엄마가 됐을 때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때의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셨던 분도 계셨고
공동육아의 경험을 나눠주시며 육아에도 배우는 과정이 절실하다는 것을 말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한 사람을 양육하는 데는 정말 많은 노동이 필요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되는 게 아닙니다.
모성신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환할 수 있는 책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장면과 소감을 나누면서 오늘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이 너무 빨리 갔어요.
“그림책을 읽으며 나에게 중요한 게 뭔지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같이 읽어서 좋았다.”
“의미 있는 그림책을 알게 되어서 행복했다.”
“그림책을 다른 사람에게 읽어주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참여했는데, 상처받았던 내 마음을 그림책을 읽으면서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게 ‘업무’같이 느껴졌는데 이렇게 멋있는 책들을 앞으로 같이 읽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즐거웠다.”
박차영님께서 마지막으로 수업을 마무리하며 하신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책을 읽어줄 때 교육적인 메시지를 줘야겠다고 생각하면 책을 싫어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성평등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성장과 치유를 경험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박차영님께서 오늘 강의에서 소개한 책을 포함해 많은 그림책들을 가지고 오셔서 다 함께 볼 수 있었어요.
다음 주 수요일(4/26)
양육자를 위한 성평등 입문강좌 <그림책으로 만나는 성평등> 2강이 열립니다.
2강에서는 국내 그림책을 중심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는 그림책의 서사와 인물을 살펴보고, 성평등 그림책을 찾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림책 『물이 되는 꿈』, 『할머니의 여름휴가』를 함께 읽습니다.
함께 그림책을 읽을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 주세요!
2강 참여 신청: https://forms.gle/8SDdjbeeSNTzZkLw8
그럼 다음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