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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몸으로 만나는 성평등 <아프리카 만뎅댄스> 7월 1강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3-07-11 16:42
조회
308
무더웠던 지난주 목요일 밤, 망우마중마을활력소 지하 커뮤니티실에서 몸으로 만나는 성평등 <아프리카 만뎅댄스> 1강이 열렸습니다.
땀을 흘리며 지친 얼굴로 참여자분들이 공간을 찾아주셨는데 수업이 시작되자 다들 언제 지친 얼굴이었는지 모르게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셨답니다.
어떤 수업이었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7시가 땡 하자마자 권이은정 강사님이 참여자분들을 원 모양으로 불러 세웠습니다.
모두들 선생님의 요청에 따라 양말을 벗고 옆 사람의 발과 내 발을 맞대고 천천히 호흡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함께 하는 분들과 한 명씩 눈을 맞추며 인사를 했습니다.
손을 비벼 따듯하게 만든 후 눈을 마사지한 뒤에 눈을 감은 채로 내 몸을 스캔했습니다.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신경쓰이는 곳은 없는지 스스로 알아차리는 시간이었어요.
신경쓰이는 곳들을 손으로 토탁이며 만져주고 몸과 마음의 먼지(근심, 걱정)을 탈탈 털어내주었습니다.
바닥에서 나의 에너지를 주운 다음 그 에너지를 옆 사람에게 전달하는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전달하는 방식은 '내 마음대로!' 원하는 방식으로 옆 사람에게 힘을 전달했어요.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동작인데도 모두들 진지한 모습으로 임해주셨습니다.
만뎅댄스는 기본적으로 견갑골을 사용한다고 해요.
팔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견갑골을 붙였다가 떨어트렸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팔에 움직임을 주는 것이죠.
등 근육을 사용하는 일이 별로 없다 보니 쉬워 보이면서도 실제로 하면 어려웠어요.
걷는 동작도 바로 이어서 배웠는데요.
씩씩하게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상체는 견갑골 동작을 해주면 됩니다.
몸풀기인데도 만뎅댄스에 한발 가까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상체 동작 몇 가지를 익힌 뒤 둥글게 원을 그려가며 움직였어요.
빙빙 돌며 음악에 맞춰, 선생님의 목소리에 맞춰 동작을 반복했습니다.
마무리로 전신 스트레칭!
다시 둥글게 앉아서 발 마사지를 시작했어요.
발가락을 쫙 폈다가 주물렀다가 발가락 하나하나를 교차해서 두 발을 엮어주었습니다.
꽤나 시간이 걸리는 동작이었지만 다들 즐거워하시면서 따라 했어요.
두 발을 엮은 상태로 팔 근육을 키워주는 준비 운동을 했습니다.
만뎅댄스는 팔을 길게 뻗어 사용하는 동작들이 많아서 팔 근육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팔을 일자로 들어 트위스트를 하고 직각으로 접어 위아래로 움직이고... 쉬지 않고 움직이다 보니 팔이 뻐근했답니다.
권이은정 선생님은 우리 모두에게 근육이 있다며 그 근육을 키우는 동작이라고 알려주셨어요.
선생님을 따라 팔 동작을 다 하고 나니 은근히 단단해진 팔뚝을 만져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몸풀기가 다 끝났는데 생각해 보니 우리 아직 자기소개를 안 했네요!
만뎅댄스 수업 자기소개는 특별합니다.
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동작으로 스스로를 소개했어요.
닉네임이나 이름을 외치고 하고 싶은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이름을 따라 외치고 움직임도 따라 했어요.
웃음꽃이 만발했던 자기소개 시간이었어요.
안무 수업에 들어가기 전! 만뎅댄스의 의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번 수업도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프리카 댄스'라는 제목을 사용했지만 사실 '아프리카 댄스'는 없는 장르입니다.
'아시아 댄스', '아메리카 댄스'가 없는 것처럼요.
오늘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댄스 이름은 '만뎅댄스'인데요.
만뎅댄스는 13세기 서아프리카 지역에 세워졌던 옛 말리 왕국(만딩케, 만당코, 만동 등으로도 쓰임)에서 췄던 춤이에요.
말리 왕국의 전통 타악기인 젬베와 두눈의 리듬에 맞춰 추는 전통적인 춤을 만뎅댄스라고 합니다.
만뎅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멜로디!
"뚜루뚜루뚜루뚜두뚜"
악기 소리를 입으로 내는 것인데 이 소리가 나면 다음 동작으로 꼭 넘어가야 합니다.
오늘은 만뎅댄스 중에 '만쟈니(Mendiani)'라는 춤의 앞부분을 배웠어요.
13~17세 소녀들의 추는 춤인 만쟈니의 특징은 많이 뛴다는 것이에요.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참여자분들이 헉 소리를 내었지만 실전에서는 잘 따라와 주셨어요.
팔을 최대한 뻗어 둥글게 돌리는 동작, 빨래하듯 손을 비비는 동작, 손을 털고 땅으로 꾹꾹 누르는 동작 등을 배웠는데
만뎅 댄스는 땅과 최대한 가깝게 추는 춤이라 기본적으로 무릎을 많이 굽혔어야 했어요.
하지만 참여자분들마다 컨디션이 달라서 개인의 상태에 맞춰 조절해서 춤을 추기로 했습니다.
마무리로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머리와 손을 신나게 터는 동작을 배웠어요.
다른 동작들도 그랬지만 절로 흥이 나는 신나는 동작이었어요.
마무리는 손을 세우며 짠!
만뎅댄스와 성평등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만뎅댄스는 한마디로 "내 영역을 넓혀주는 춤!"
팔도 다리도 가슴도 쭉쭉 펴는 동작이 대부분인데 이 동작들이 우리나라에서는 터부시되는 동작들입니다.
다리를 쫙 벌리면 안 되는, 흔들리는 가슴을 숨겨야 하는, 겨드랑이를 들어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만뎅댄스를 통해서 참여자분들이 자신만의 범위를 넓혀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축복을 나누는 인사로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땀을 흘리며 지친 얼굴로 참여자분들이 공간을 찾아주셨는데 수업이 시작되자 다들 언제 지친 얼굴이었는지 모르게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셨답니다.
어떤 수업이었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7시가 땡 하자마자 권이은정 강사님이 참여자분들을 원 모양으로 불러 세웠습니다.
모두들 선생님의 요청에 따라 양말을 벗고 옆 사람의 발과 내 발을 맞대고 천천히 호흡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함께 하는 분들과 한 명씩 눈을 맞추며 인사를 했습니다.
손을 비벼 따듯하게 만든 후 눈을 마사지한 뒤에 눈을 감은 채로 내 몸을 스캔했습니다.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신경쓰이는 곳은 없는지 스스로 알아차리는 시간이었어요.
신경쓰이는 곳들을 손으로 토탁이며 만져주고 몸과 마음의 먼지(근심, 걱정)을 탈탈 털어내주었습니다.
바닥에서 나의 에너지를 주운 다음 그 에너지를 옆 사람에게 전달하는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전달하는 방식은 '내 마음대로!' 원하는 방식으로 옆 사람에게 힘을 전달했어요.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동작인데도 모두들 진지한 모습으로 임해주셨습니다.
만뎅댄스는 기본적으로 견갑골을 사용한다고 해요.
팔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견갑골을 붙였다가 떨어트렸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팔에 움직임을 주는 것이죠.
등 근육을 사용하는 일이 별로 없다 보니 쉬워 보이면서도 실제로 하면 어려웠어요.
걷는 동작도 바로 이어서 배웠는데요.
씩씩하게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상체는 견갑골 동작을 해주면 됩니다.
몸풀기인데도 만뎅댄스에 한발 가까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상체 동작 몇 가지를 익힌 뒤 둥글게 원을 그려가며 움직였어요.
빙빙 돌며 음악에 맞춰, 선생님의 목소리에 맞춰 동작을 반복했습니다.
마무리로 전신 스트레칭!
다시 둥글게 앉아서 발 마사지를 시작했어요.
발가락을 쫙 폈다가 주물렀다가 발가락 하나하나를 교차해서 두 발을 엮어주었습니다.
꽤나 시간이 걸리는 동작이었지만 다들 즐거워하시면서 따라 했어요.
두 발을 엮은 상태로 팔 근육을 키워주는 준비 운동을 했습니다.
만뎅댄스는 팔을 길게 뻗어 사용하는 동작들이 많아서 팔 근육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팔을 일자로 들어 트위스트를 하고 직각으로 접어 위아래로 움직이고... 쉬지 않고 움직이다 보니 팔이 뻐근했답니다.
권이은정 선생님은 우리 모두에게 근육이 있다며 그 근육을 키우는 동작이라고 알려주셨어요.
선생님을 따라 팔 동작을 다 하고 나니 은근히 단단해진 팔뚝을 만져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몸풀기가 다 끝났는데 생각해 보니 우리 아직 자기소개를 안 했네요!
만뎅댄스 수업 자기소개는 특별합니다.
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동작으로 스스로를 소개했어요.
닉네임이나 이름을 외치고 하고 싶은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이름을 따라 외치고 움직임도 따라 했어요.
웃음꽃이 만발했던 자기소개 시간이었어요.
안무 수업에 들어가기 전! 만뎅댄스의 의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번 수업도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프리카 댄스'라는 제목을 사용했지만 사실 '아프리카 댄스'는 없는 장르입니다.
'아시아 댄스', '아메리카 댄스'가 없는 것처럼요.
오늘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댄스 이름은 '만뎅댄스'인데요.
만뎅댄스는 13세기 서아프리카 지역에 세워졌던 옛 말리 왕국(만딩케, 만당코, 만동 등으로도 쓰임)에서 췄던 춤이에요.
말리 왕국의 전통 타악기인 젬베와 두눈의 리듬에 맞춰 추는 전통적인 춤을 만뎅댄스라고 합니다.
만뎅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멜로디!
"뚜루뚜루뚜루뚜두뚜"
악기 소리를 입으로 내는 것인데 이 소리가 나면 다음 동작으로 꼭 넘어가야 합니다.
오늘은 만뎅댄스 중에 '만쟈니(Mendiani)'라는 춤의 앞부분을 배웠어요.
13~17세 소녀들의 추는 춤인 만쟈니의 특징은 많이 뛴다는 것이에요.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참여자분들이 헉 소리를 내었지만 실전에서는 잘 따라와 주셨어요.
팔을 최대한 뻗어 둥글게 돌리는 동작, 빨래하듯 손을 비비는 동작, 손을 털고 땅으로 꾹꾹 누르는 동작 등을 배웠는데
만뎅 댄스는 땅과 최대한 가깝게 추는 춤이라 기본적으로 무릎을 많이 굽혔어야 했어요.
하지만 참여자분들마다 컨디션이 달라서 개인의 상태에 맞춰 조절해서 춤을 추기로 했습니다.
마무리로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머리와 손을 신나게 터는 동작을 배웠어요.
다른 동작들도 그랬지만 절로 흥이 나는 신나는 동작이었어요.
마무리는 손을 세우며 짠!
만뎅댄스와 성평등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만뎅댄스는 한마디로 "내 영역을 넓혀주는 춤!"
팔도 다리도 가슴도 쭉쭉 펴는 동작이 대부분인데 이 동작들이 우리나라에서는 터부시되는 동작들입니다.
다리를 쫙 벌리면 안 되는, 흔들리는 가슴을 숨겨야 하는, 겨드랑이를 들어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만뎅댄스를 통해서 참여자분들이 자신만의 범위를 넓혀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축복을 나누는 인사로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