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례공유회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3-10-13 17:13
조회
413
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입니다.
따뜻한 볕이 내리던 10월 11일 오후 2시, 망우마중마을활력소 3층 대회의실에서 <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례공유회>가 진행되었어요. 지난 5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하나둘 모였습니다.
<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총 5개월 동안 진행된 공모사업이에요.
지역에서 성평등 활동을 하는 팀에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하였고, 올해에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다섯 팀이 함께했습니다.
어떤 팀이 있는지는 아래에서 더욱 자세히 공유할게요.

지난 4월 말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이후로, 모든 팀이 모이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는데요.
얼굴에 약간의 긴장을 띄며 들어오는 분들을 보며 반갑고 즐거웠어요. 이후 발표에서 나눠줄 내용이 기대도 되고요.
사례공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센터 소개와 사업 내용을 정리해 공유해보았습니다.
올해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업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은 연인원으로 522명이나 되었어요.
모든 팀의 활발하고 열정적인 활동 덕분에 작년보다 더욱 많은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단해요! (짝짝)

참여자 소개로 이어갔어요.
이름, 나이, 사는 곳을 밝히는 게 당연했던 그동안의 자기소개 틀을 벗어나 새로운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서로 눈을 맞춰 보았습니다.
"최근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의 인상적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
이 질문을 처음 받아 봐서 낯선 사람들은 오랫동안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도 하고요. 쉽게 느껴서 담백하게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타인의 인상적인 부분을 떠올릴 때 각자 자신만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판단하게 되는데요. 이 질문에 답을 하며 우리가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최근에 자주 만나는 사람이 중독성이 있는 커피랑 유튜브를 끊으면서 가벼워지는 걸 봤다. 그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기도 했다.”
“자주 만나는 사람은 가족인데, 그 외에 사람 중에는 000이 떠오른다. 월요일에 만났는데 그 사람은 늘 재미를 추구해서 그런지 떠올리기만 해도 피식 웃게 되는 사람이다.”

이어서 각 팀의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대상 그림책 수업을 했던 ‘북극성’, 중랑구 기후환경 정책을 모니터링한 ‘중랑기후시민’, 아빠 양육자들과 함께 그림책 연구 모임을 진행해 온 ‘너나들이 공동육아’, 60대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몸을 움직이며 활동했던 ‘조사모’, 독백과 움직임을 활용해 여성의 나이 듦을 이야기한 ‘상상공터’까지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경험을 나누어 주었지요.
발표 팀의 내용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질문, 피드백, 지지나 격려의 말 등을 각자 포스트잇에 적어 나눠 보았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하는 이들 사이에 힘이 되는 말들이 오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서로 주고받은 포스트잇 속 한 바닥을 가득 채운 응원의 문장들이 앞으로의 활동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사업 심사에만 일회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선정 팀들이 어떤 활동을 진행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곁에서 지켜보는 동료로서 자리해주었어요. 활동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다는 의미도 있지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배 활동가로서의 관점으로 격려, 조언, 질문, 응원을 아끼지 않은 두 분 덕분에 든든했습니다.

사례공유회를 마무리하며 <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에 참여한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북극성 팀은 수업 전에 교안 회의를 거치는 등 긴 과정이 있었다. 기존 중랑구에 없었던 활동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활동을 마무리한 후에도 많은 책을 만날 때 ‘이 책을 읽으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참여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주는 에너지가 좋았다. <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에 참여하면서 유익한 경험을 했다.”
“공모사업에 지원하기 전에 센터 SNS로 활동을 봤는데 우리 팀과 결이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지원을 결심했다. 다른 지원사업 면접에 가면 대개 공격적으로 질문해서 기분이 상한 적이 많았다. 이번 사업 대면 심사에 참여했을 때는 전과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여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중랑구에서 진행한 첫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번 활동을 진행하면서 고마운 분들을 많이 만났다.”
“지역에서 공모사업에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해낼 수 있었다. 이번 사례공유회를 통해서 다양한 사업 이야기를 들은 덕분에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특히 우리의 주제에 관심이 없을 만한 대상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고민을 많이하게 되었다.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우리 팀 운영하는 게 바빠서 다른 팀 활동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 오늘 사례공유회를 하면서 우리 모두가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은 예산과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섯 팀이 각각의 색깔이 뚜렷한, 재미있는 활동을 진행해오셨다. 존경스럽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했던 두 팀(너나들이공동육아, 조사모)과 새롭게 연을 맺은 세 팀(북극성, 상상공터, 중랑기후시민). 모든 팀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2023년도 성평등한 중랑을 향해 한 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올해의 성과와 개선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유익한 활동을 이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다섯 팀에 격려와 지지의 마음을 보내주시는 동시에, 혹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내년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업으로 센터 문을 두드려 주세요! 함께 사부작 사부작 일을 벌여 봐요!
그럼 우리 모두 내년에 만나요~! 안녕!

<2023 우리동네 젠더스쿨 활동사례공유회 안내>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사례공유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려요.
중랑구 발표 팀으로 '중랑기후시민'이 함께합니다:)
- 일시: 2023.10.17.(화) 10시~12시
- 장소: 온라인(ZOOM)
- 대상: 우리동네 젠더스쿨 참여자 및 성평등 이슈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 내용: 서울시 내 성평등 활동 경험 공유(신나는여성자갈자갈, 리틀포레스트, 동북권여성단체네트워크, 중랑기후시민) 및 네트워킹
- 신청: bit.ly/2023사례공유회
- 문의: 02-6258-1023(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제공되는 특별한 리워드도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따뜻한 볕이 내리던 10월 11일 오후 2시, 망우마중마을활력소 3층 대회의실에서 <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례공유회>가 진행되었어요. 지난 5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하나둘 모였습니다.
<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총 5개월 동안 진행된 공모사업이에요.
지역에서 성평등 활동을 하는 팀에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하였고, 올해에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다섯 팀이 함께했습니다.
어떤 팀이 있는지는 아래에서 더욱 자세히 공유할게요.

지난 4월 말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이후로, 모든 팀이 모이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는데요.
얼굴에 약간의 긴장을 띄며 들어오는 분들을 보며 반갑고 즐거웠어요. 이후 발표에서 나눠줄 내용이 기대도 되고요.
사례공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센터 소개와 사업 내용을 정리해 공유해보았습니다.
올해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업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은 연인원으로 522명이나 되었어요.
모든 팀의 활발하고 열정적인 활동 덕분에 작년보다 더욱 많은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단해요! (짝짝)

참여자 소개로 이어갔어요.
이름, 나이, 사는 곳을 밝히는 게 당연했던 그동안의 자기소개 틀을 벗어나 새로운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서로 눈을 맞춰 보았습니다.
"최근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의 인상적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
이 질문을 처음 받아 봐서 낯선 사람들은 오랫동안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도 하고요. 쉽게 느껴서 담백하게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타인의 인상적인 부분을 떠올릴 때 각자 자신만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판단하게 되는데요. 이 질문에 답을 하며 우리가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최근에 자주 만나는 사람이 중독성이 있는 커피랑 유튜브를 끊으면서 가벼워지는 걸 봤다. 그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기도 했다.”
“자주 만나는 사람은 가족인데, 그 외에 사람 중에는 000이 떠오른다. 월요일에 만났는데 그 사람은 늘 재미를 추구해서 그런지 떠올리기만 해도 피식 웃게 되는 사람이다.”

이어서 각 팀의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대상 그림책 수업을 했던 ‘북극성’, 중랑구 기후환경 정책을 모니터링한 ‘중랑기후시민’, 아빠 양육자들과 함께 그림책 연구 모임을 진행해 온 ‘너나들이 공동육아’, 60대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몸을 움직이며 활동했던 ‘조사모’, 독백과 움직임을 활용해 여성의 나이 듦을 이야기한 ‘상상공터’까지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경험을 나누어 주었지요.
발표 팀의 내용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질문, 피드백, 지지나 격려의 말 등을 각자 포스트잇에 적어 나눠 보았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하는 이들 사이에 힘이 되는 말들이 오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서로 주고받은 포스트잇 속 한 바닥을 가득 채운 응원의 문장들이 앞으로의 활동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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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 참여 팀 소개
사례공유회에는 사업 참여자 외에도 반가운 얼굴이 함께했어요. 바로 4월 12일, 대면심사를 맡았던 두 분의 심사위원이에요.사업 심사에만 일회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선정 팀들이 어떤 활동을 진행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곁에서 지켜보는 동료로서 자리해주었어요. 활동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다는 의미도 있지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배 활동가로서의 관점으로 격려, 조언, 질문, 응원을 아끼지 않은 두 분 덕분에 든든했습니다.

사례공유회를 마무리하며 <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에 참여한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북극성 팀은 수업 전에 교안 회의를 거치는 등 긴 과정이 있었다. 기존 중랑구에 없었던 활동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활동을 마무리한 후에도 많은 책을 만날 때 ‘이 책을 읽으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참여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주는 에너지가 좋았다. <2023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에 참여하면서 유익한 경험을 했다.”
“공모사업에 지원하기 전에 센터 SNS로 활동을 봤는데 우리 팀과 결이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지원을 결심했다. 다른 지원사업 면접에 가면 대개 공격적으로 질문해서 기분이 상한 적이 많았다. 이번 사업 대면 심사에 참여했을 때는 전과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여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중랑구에서 진행한 첫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번 활동을 진행하면서 고마운 분들을 많이 만났다.”
“지역에서 공모사업에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해낼 수 있었다. 이번 사례공유회를 통해서 다양한 사업 이야기를 들은 덕분에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특히 우리의 주제에 관심이 없을 만한 대상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고민을 많이하게 되었다.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우리 팀 운영하는 게 바빠서 다른 팀 활동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 오늘 사례공유회를 하면서 우리 모두가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은 예산과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섯 팀이 각각의 색깔이 뚜렷한, 재미있는 활동을 진행해오셨다. 존경스럽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했던 두 팀(너나들이공동육아, 조사모)과 새롭게 연을 맺은 세 팀(북극성, 상상공터, 중랑기후시민). 모든 팀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2023년도 성평등한 중랑을 향해 한 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올해의 성과와 개선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유익한 활동을 이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다섯 팀에 격려와 지지의 마음을 보내주시는 동시에, 혹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내년 <중랑구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업으로 센터 문을 두드려 주세요! 함께 사부작 사부작 일을 벌여 봐요!
그럼 우리 모두 내년에 만나요~! 안녕!

<2023 우리동네 젠더스쿨 활동사례공유회 안내>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사례공유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려요.
중랑구 발표 팀으로 '중랑기후시민'이 함께합니다:)
- 일시: 2023.10.17.(화) 10시~12시
- 장소: 온라인(ZOOM)
- 대상: 우리동네 젠더스쿨 참여자 및 성평등 이슈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 내용: 서울시 내 성평등 활동 경험 공유(신나는여성자갈자갈, 리틀포레스트, 동북권여성단체네트워크, 중랑기후시민) 및 네트워킹
- 신청: bit.ly/2023사례공유회
- 문의: 02-6258-1023(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제공되는 특별한 리워드도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