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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후기
‘우울, 함께 돌보는 중랑마을 만들기’ 자기돌봄워크숍; 말하기 워크숍(60대 이상 그룹)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3-10-27 14:46
조회
398
오늘은 말하기 워크숍 시간입니다. 말하기 워크숍은 일상에서 타인과 함께 나누지 못했던, 혼자 간직했던 나의 마음속 이야기들을 시작해 보는 시간입니다.
말하기 워크숍 진행은 박을남(초록상상 건강돌봄 모만돌)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워크숍을 누구나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워크숍 약속을 함께 나눕니다.
이어서 간단한 몸풀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한 동작씩 알려주고 서로 따라 하며 몸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으로는 워크숍에 함께 하는 사람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굴 그리기’ 시간인데요. 참여하시는 분들 모두가 서로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서 얼굴 모양, 눈썹, 눈, 입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시간입니다. 얼굴 모양을 그린 후에 다음 사람에게 종이를 넘기면 눈썹을 그리고, 또 다음 사람에게 종이를 넘겨 눈을 그리는 방식인데요. 완성된 그림 밑에는 서로에게 보내는 격려의 말을 적습니다. 아직 서로를 잘 모르지만, 각자 시간을 내어 지금 이곳에 함께 모인 서로에게 따듯한 말을 적습니다. 완성된 그림 밑에 적힌 격려의 말을 읽어봅니다.

“환영합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참여자들은 얼굴 그리기 시간에 대한 소감을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해주셨어요.
“내가 그린 그림이 다른 그림이 되어 왔네요. 꼭 만화 같아요”
“액자에 넣어놔야겠어요.”
본격적으로 말하기 워크숍을 시작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나의 감정이 담긴 감정 카드를 골라봅니다. 카드를 모두 고른 후에 돌아가며 나는 어떤 카드를 골랐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오늘 와서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나 어떤 분을 만나려나 설렘이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 올 때마다 기쁘고 끝날 때도 기뻐요. 오늘 같은 날은 나를 위해서 많은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프로그램 할 때마다 항상 감동받습니다. 예기치 않은 일들이 우리에게 와서 마음이 더 좋아지고 기쁘고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할 수 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기 와서 좋은 이야기 듣고 좋은 분들 만나고 이야기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무엇을 배울까 하는 행복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여러분들 있는 데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기 오면서 떨렸어요. 뭘 배울까 떨렸는데 이런 데 처음 오거든요 그래서 ‘떨린다’, ‘부끄럽다’ 카드를 골랐어요.”
“(카드) 저는 글씨가 잘 안 보여서 조금 답답하고요. 혹시 여기 오신 분들에게 혹시 폐를 끼칠까 봐 주저하는 마음이 듭니다”
“심심해서 나왔는데 즐거워요.”
“여기 올 때 편안한 마음으로 오고, 오늘은 뭘 그릴까(해볼까) 궁금하기도 하고, 반갑습니다.”
“밥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나른하고 그렇습니다”
“(이런 자리에) 처음 왔는데요. 뭐 좋은 소식 있는지 왔는데 만족하고 충분합니다”
“올 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왔는데 아는 분도 있지만 모르는 분도 많이 모여서 상쾌하고 대화도 하고 하니까 위로가 되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다음으로는 내가 서운하거나 화가 나거나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꼈던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입니다. 상처를 받았던 일, 미처 해소하지 못한 감정, 죄책감이 드는 일 등에 대해서 우울한 감정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이 언제 느꼈었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그리운 엄마와의 이야기, 형제들과의 이야기, 질병으로 힘들었던 시간 이야기, 출산 이후에 느꼈던 우울,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며 소통이 없는 생활에서 오는 고립감 등 여러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내가 우울한 마음이 들 때 어떻게 기분 전환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체조하거나 걷기 운동을 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 먹거나 이야기를 나눠요”
“경로당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요”
“아픈 몸을 받아들이면서 살아요. 불편하기도 하지만 오래 살다 보면 다 안 좋은 부분이 있겠지, 하고요”
“마음을 많이 내려놓아요”
내가 가장 빛났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을 이야기하면서 오늘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지금 나이 들어서도 이렇게 배우러 다니는 게 제일 행복해요.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이렇게 오늘처럼 주민들 만나고 얼굴 아는 거 만족합니다.”
“저는 지금 80살이 넘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40대 전까지가 굉장히 행복하고 화려했던 거 같아요.”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저도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지금 이 순간이 늘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15년 전에 가족이 다 같이 살 때가 행복했어요. 지금은 혼자 사니까 외롭고요”
이번 말하기 워크숍 만족도 조사에서 많은 분이 나의 이야기를 꺼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셨어요. 타인과 연결되는 감각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합니다.
‘우울, 함께 돌보는 중랑마을 만들기’ <자기돌봄워크숍> 60대 이상 그룹 모든 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에게 이번 워크숍이 내가 가진 감정을 더욱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함께 하며 마음과 몸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11월 자기돌봄워크숍은 40-50대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11월 워크숍 신청하기: https://blog.naver.com/jngeac/223238966374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말하기 워크숍 진행은 박을남(초록상상 건강돌봄 모만돌)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워크숍을 누구나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워크숍 약속을 함께 나눕니다.
이어서 간단한 몸풀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한 동작씩 알려주고 서로 따라 하며 몸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으로는 워크숍에 함께 하는 사람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굴 그리기’ 시간인데요. 참여하시는 분들 모두가 서로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서 얼굴 모양, 눈썹, 눈, 입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시간입니다. 얼굴 모양을 그린 후에 다음 사람에게 종이를 넘기면 눈썹을 그리고, 또 다음 사람에게 종이를 넘겨 눈을 그리는 방식인데요. 완성된 그림 밑에는 서로에게 보내는 격려의 말을 적습니다. 아직 서로를 잘 모르지만, 각자 시간을 내어 지금 이곳에 함께 모인 서로에게 따듯한 말을 적습니다. 완성된 그림 밑에 적힌 격려의 말을 읽어봅니다.

“환영합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참여자들은 얼굴 그리기 시간에 대한 소감을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해주셨어요.
“내가 그린 그림이 다른 그림이 되어 왔네요. 꼭 만화 같아요”
“액자에 넣어놔야겠어요.”
본격적으로 말하기 워크숍을 시작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나의 감정이 담긴 감정 카드를 골라봅니다. 카드를 모두 고른 후에 돌아가며 나는 어떤 카드를 골랐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오늘 와서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나 어떤 분을 만나려나 설렘이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 올 때마다 기쁘고 끝날 때도 기뻐요. 오늘 같은 날은 나를 위해서 많은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프로그램 할 때마다 항상 감동받습니다. 예기치 않은 일들이 우리에게 와서 마음이 더 좋아지고 기쁘고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할 수 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기 와서 좋은 이야기 듣고 좋은 분들 만나고 이야기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무엇을 배울까 하는 행복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여러분들 있는 데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기 오면서 떨렸어요. 뭘 배울까 떨렸는데 이런 데 처음 오거든요 그래서 ‘떨린다’, ‘부끄럽다’ 카드를 골랐어요.”
“(카드) 저는 글씨가 잘 안 보여서 조금 답답하고요. 혹시 여기 오신 분들에게 혹시 폐를 끼칠까 봐 주저하는 마음이 듭니다”
“심심해서 나왔는데 즐거워요.”
“여기 올 때 편안한 마음으로 오고, 오늘은 뭘 그릴까(해볼까) 궁금하기도 하고, 반갑습니다.”
“밥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나른하고 그렇습니다”
“(이런 자리에) 처음 왔는데요. 뭐 좋은 소식 있는지 왔는데 만족하고 충분합니다”
“올 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왔는데 아는 분도 있지만 모르는 분도 많이 모여서 상쾌하고 대화도 하고 하니까 위로가 되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다음으로는 내가 서운하거나 화가 나거나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꼈던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입니다. 상처를 받았던 일, 미처 해소하지 못한 감정, 죄책감이 드는 일 등에 대해서 우울한 감정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이 언제 느꼈었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그리운 엄마와의 이야기, 형제들과의 이야기, 질병으로 힘들었던 시간 이야기, 출산 이후에 느꼈던 우울,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며 소통이 없는 생활에서 오는 고립감 등 여러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내가 우울한 마음이 들 때 어떻게 기분 전환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체조하거나 걷기 운동을 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 먹거나 이야기를 나눠요”
“경로당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요”
“아픈 몸을 받아들이면서 살아요. 불편하기도 하지만 오래 살다 보면 다 안 좋은 부분이 있겠지, 하고요”
“마음을 많이 내려놓아요”
내가 가장 빛났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을 이야기하면서 오늘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지금 나이 들어서도 이렇게 배우러 다니는 게 제일 행복해요.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이렇게 오늘처럼 주민들 만나고 얼굴 아는 거 만족합니다.”
“저는 지금 80살이 넘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40대 전까지가 굉장히 행복하고 화려했던 거 같아요.”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저도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지금 이 순간이 늘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15년 전에 가족이 다 같이 살 때가 행복했어요. 지금은 혼자 사니까 외롭고요”
이번 말하기 워크숍 만족도 조사에서 많은 분이 나의 이야기를 꺼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셨어요. 타인과 연결되는 감각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합니다.
‘우울, 함께 돌보는 중랑마을 만들기’ <자기돌봄워크숍> 60대 이상 그룹 모든 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에게 이번 워크숍이 내가 가진 감정을 더욱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함께 하며 마음과 몸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11월 자기돌봄워크숍은 40-50대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11월 워크숍 신청하기: https://blog.naver.com/jngeac/223238966374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