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성평등활동가양성 기본과정 3강 <혐오와 차별을 넘어 약자와 연대하기>, 4강 <내 옆의 우영우와 함께 살기>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2-09-30 18:59
조회
311
성평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 마을의 활동에 성평등한 가치를 담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하는 <성평등활동가 양성과정> 3,4강이 진행됐습니다.

3번째 강의는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한채윤 상임이사님이 <혐오와 차별을 넘어 약자와 연대하기>라는 주제로 열어주셨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쯤은 ‘남성과 여성은 근본적으로, 생물학적으로 다르다’, ‘여성과 남성이 사랑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라는 말들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겠지요. 한채윤님의 강의를 들으며 잘못된 편견에 대해 답을 찾으며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한채윤 선생님은 ‘남성과 여성’을 나누는 사회의 기본 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어떤 혐오와 차별이 발생하는지를 강의해주셨습니다. 인간의 성염색체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생식기도 두 가지로 나눠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그 중 아주 일부만을 남성과 여성으로 분류합니다. 그 과정에서 전형적인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은 많은 폭력과 차별에 노출됩니다.
생식기의 다름을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인 특징으로 치환할 수는 없습니다. ‘남성은 성욕이 세고’, ‘남성은 공격적이다’라는 생각이 ‘틀린’ 이유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성별의 차이가 임금의 차이와 같은 차별을 만들어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다름은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근본적으로 다르잖아!’ 라는 편견을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해결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참가자 분들 역시 ‘성염색체로만 성별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또한 ‘성별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공부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채윤 선생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차별금지법이 필요한 이유와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적용될 영역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렇게 3시간의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에서 이번 강의를 기획할 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었습니다.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과 동시에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고, 그가 대형 로펌에서 일하며 벌어지는 내용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와는 다르게 왜 나의 일터와 일상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을 볼 수 없는가, 그 다름은 무엇인가 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기획된 4강입니다.
김도현 선생님은 장애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들을 소개해주시며 능력과 권리는 같은 것이 아니며‘차이’가 무언가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차별’이 되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라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장애인을 어떤 ‘손상’을 가진 사람, ‘배려’가 필요한 존재로 보는 것은 비장애인의 시점입니다. 비장애중심주의의 사회에서는 구조적인 차별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장애인은 장애인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서‘만들어진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려’나 ‘선의’가 아니라 사회적인 제도와 지원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도요.
‘여성 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들의 ‘관계’의 문제인 것처럼 장애 역시도 장애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를 만드는 우리 사회 모두가 연루된 문제라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 참여자 분들도 ‘장애 인식 전환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주셨답니다.
오늘 두 강의는 각각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누구를 중심으로 어떻게 배치되고 돌아가는지 그 감각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에 있었습니다. 6시간 내내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셨던 한채윤, 김도현 선생님과 열심히 참여해주신 참가자 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나머지 강의들에서도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성평등이 무엇인지 또 어떤 고민들을 함께 해 나가야 하는지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음 5, 6강은 <돌봄을 다시 보다>,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입니다. 다음 강의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3번째 강의는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한채윤 상임이사님이 <혐오와 차별을 넘어 약자와 연대하기>라는 주제로 열어주셨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쯤은 ‘남성과 여성은 근본적으로, 생물학적으로 다르다’, ‘여성과 남성이 사랑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라는 말들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겠지요. 한채윤님의 강의를 들으며 잘못된 편견에 대해 답을 찾으며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한채윤 선생님은 ‘남성과 여성’을 나누는 사회의 기본 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어떤 혐오와 차별이 발생하는지를 강의해주셨습니다. 인간의 성염색체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생식기도 두 가지로 나눠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그 중 아주 일부만을 남성과 여성으로 분류합니다. 그 과정에서 전형적인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은 많은 폭력과 차별에 노출됩니다.
생식기의 다름을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인 특징으로 치환할 수는 없습니다. ‘남성은 성욕이 세고’, ‘남성은 공격적이다’라는 생각이 ‘틀린’ 이유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성별의 차이가 임금의 차이와 같은 차별을 만들어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다름은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근본적으로 다르잖아!’ 라는 편견을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해결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참가자 분들 역시 ‘성염색체로만 성별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또한 ‘성별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공부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채윤 선생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차별금지법이 필요한 이유와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적용될 영역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렇게 3시간의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에서 이번 강의를 기획할 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었습니다.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과 동시에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고, 그가 대형 로펌에서 일하며 벌어지는 내용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와는 다르게 왜 나의 일터와 일상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을 볼 수 없는가, 그 다름은 무엇인가 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기획된 4강입니다.
김도현 선생님은 장애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들을 소개해주시며 능력과 권리는 같은 것이 아니며‘차이’가 무언가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차별’이 되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라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장애인을 어떤 ‘손상’을 가진 사람, ‘배려’가 필요한 존재로 보는 것은 비장애인의 시점입니다. 비장애중심주의의 사회에서는 구조적인 차별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장애인은 장애인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서‘만들어진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려’나 ‘선의’가 아니라 사회적인 제도와 지원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도요.
‘여성 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들의 ‘관계’의 문제인 것처럼 장애 역시도 장애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를 만드는 우리 사회 모두가 연루된 문제라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 참여자 분들도 ‘장애 인식 전환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주셨답니다.
오늘 두 강의는 각각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누구를 중심으로 어떻게 배치되고 돌아가는지 그 감각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에 있었습니다. 6시간 내내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셨던 한채윤, 김도현 선생님과 열심히 참여해주신 참가자 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나머지 강의들에서도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성평등이 무엇인지 또 어떤 고민들을 함께 해 나가야 하는지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음 5, 6강은 <돌봄을 다시 보다>,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입니다. 다음 강의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