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중랑을 위해 마을과 함께 활동하고 연대하는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프로그램 후기
성평등활동가양성 기본과정 5강 <돌봄을 다시 보다>, 6강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 후기
작성자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작성일
2022-10-11 21:47
조회
321
<성평등활동가 양성>강의는 성평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 마을의 활동에 성평등한 가치를 담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합니다.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에서 진행하는 ‘성평등활동가 양성’ 기본 과정은 5주 동안 하루에 6시간씩 총 10강, 30시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5, 6강의 주제는 ‘돌봄’과 ‘성적권리와 재생산 정의’입니다. 5, 6강을 통해 ‘돌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여성의 신체를 통제하고 착취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주장해야 할 권리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5강 <돌봄을 다시 보다>은 여성의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 여성환경연대의 상임대표 이안소영님이 열어주셨습니다. 이안소영님은 ‘기후재난시대에 돌봄사회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에 대해 성별화된 돌봄을 둘러싼 복합적인 현재 상황, 여러 실험적인 사례들을 함께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안소영님은 인간과 비인간을 막론하고 모든 생명체 간 모든 형태의 지속가능한 돌봄을 위해 인식의 전환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공적인 영역에서 ‘돌봄’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소개해주셨습니다. 공유 인프라 확대(돌봄협동조합, 공동주택과 임대료 상한제), 물자 공유(공공 도서관, 타임 뱅크, 리페어 카페 등), 지역민주주의(공동돌봄정책 마련에 지역 주민의 참여)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 필요한 점을 이야기해주시며 5강은 마무리했습니다.
<돌봄을 다시 보다> 강의를 통해 우리 스스로가 ‘돌봄’을 어떻게 정의하고 돌봄의 대상을 주변과 세상으로 확장해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족과, 여성, 시장에게만 의존해온 돌봄을 어떻게 공적인 사회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인지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나의 돌봄을 누군가가 ‘대신’하는 형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돌봄을 재정의하고 재구성하는 사회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6강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은 나영님이 열어주셨습니다. 나영님이 대표로 계신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는 교육, 상담, 의료지원 활동 및 법과 정책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나영님은 강의를 통해 우리에게는 어떤 성·재생산 권리가 있는지, 건강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어떤 요구를 할 수 있고, 국가는 무엇을 보장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나영님은 강의의 제목이자 센터 이름이기도 한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질문하고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전 생애에 걸쳐서 폭력·강압·차별·낙인 없이 자신의 몸과 성, 재생산에 관련하여 건강과 자율성을 보장받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시설과 재화, 정보 일체에 대해 방해받지 않고 접근할 권리와 이에 대해 자유롭고 책임 있는 결정과 선택을 할 권리까지 얘기하는 것이 바로 성·재생산 권리입니다. ‘재생산권리’는 ‘임신과 출산할 권리를 넘어 나의 삶과 양육할 존재의 삶을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만들 건지 이야기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우리가 돌봄과 양육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고, 필요한 사회적 환경을 만들 권리입니다.
나영님은 성 건강과 성적권리, 재생산 건강, 재생산 권리는 통합적으로 상호 연계가 이루어져야 하고 권리의 실현과 보장을 가로막는 사회적 불평등과 부정의를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주셨습니다. 정부, 사회, 교육, 기업, 의료, 노동의 여러 조건들과 환경을 바꾸어 나갈 권리와 필요가 우리에게 있는 것이지요.
또한 나영님은 ‘낙태죄’를 둘러싼 현재 상황도 짚어주시며 이제는 합법과 불법이 아니라 ‘건강권’을 논의해보자는 이야기도 강조해주셨습니다. ‘낙태죄’는 2020년 12월 30일로 효력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여성들은 시술을 위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우리가 어떤 것들을 요구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강의를 들으신 분들도 “교육 현장에서 오늘 강의 내용들이 꼭 필요하다.” “우리가 자주 이야기해 본 적 없는 주제였는데 앞으로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길 바란다.”며 강의 소감도 나눠주셨습니다,
나영님은 “지금은 법이 없어 혼란스러운 시기라기보다, 처벌로 막아와서 어떤 것도 상상할 수 없고 가능하지 않던 시기를 벗어나 이제 새로운 가능성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6강도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을에서 활동하게 될 활동가들이 성평등한 관점으로 다양한 분야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구성한 성평등 활동가 양성 기본과정이 어느덧 절반에 이르렀습니다. 기본과정이 끝나면 이후 심화 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성평등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7, 8강 강의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에서 진행하는 ‘성평등활동가 양성’ 기본 과정은 5주 동안 하루에 6시간씩 총 10강, 30시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5, 6강의 주제는 ‘돌봄’과 ‘성적권리와 재생산 정의’입니다. 5, 6강을 통해 ‘돌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여성의 신체를 통제하고 착취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주장해야 할 권리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5강 <돌봄을 다시 보다>은 여성의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 여성환경연대의 상임대표 이안소영님이 열어주셨습니다. 이안소영님은 ‘기후재난시대에 돌봄사회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에 대해 성별화된 돌봄을 둘러싼 복합적인 현재 상황, 여러 실험적인 사례들을 함께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안소영님은 인간과 비인간을 막론하고 모든 생명체 간 모든 형태의 지속가능한 돌봄을 위해 인식의 전환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공적인 영역에서 ‘돌봄’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소개해주셨습니다. 공유 인프라 확대(돌봄협동조합, 공동주택과 임대료 상한제), 물자 공유(공공 도서관, 타임 뱅크, 리페어 카페 등), 지역민주주의(공동돌봄정책 마련에 지역 주민의 참여)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 필요한 점을 이야기해주시며 5강은 마무리했습니다.
<돌봄을 다시 보다> 강의를 통해 우리 스스로가 ‘돌봄’을 어떻게 정의하고 돌봄의 대상을 주변과 세상으로 확장해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족과, 여성, 시장에게만 의존해온 돌봄을 어떻게 공적인 사회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인지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나의 돌봄을 누군가가 ‘대신’하는 형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돌봄을 재정의하고 재구성하는 사회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6강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은 나영님이 열어주셨습니다. 나영님이 대표로 계신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는 교육, 상담, 의료지원 활동 및 법과 정책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나영님은 강의를 통해 우리에게는 어떤 성·재생산 권리가 있는지, 건강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어떤 요구를 할 수 있고, 국가는 무엇을 보장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나영님은 강의의 제목이자 센터 이름이기도 한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질문하고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전 생애에 걸쳐서 폭력·강압·차별·낙인 없이 자신의 몸과 성, 재생산에 관련하여 건강과 자율성을 보장받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시설과 재화, 정보 일체에 대해 방해받지 않고 접근할 권리와 이에 대해 자유롭고 책임 있는 결정과 선택을 할 권리까지 얘기하는 것이 바로 성·재생산 권리입니다. ‘재생산권리’는 ‘임신과 출산할 권리를 넘어 나의 삶과 양육할 존재의 삶을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만들 건지 이야기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우리가 돌봄과 양육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고, 필요한 사회적 환경을 만들 권리입니다.
나영님은 성 건강과 성적권리, 재생산 건강, 재생산 권리는 통합적으로 상호 연계가 이루어져야 하고 권리의 실현과 보장을 가로막는 사회적 불평등과 부정의를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주셨습니다. 정부, 사회, 교육, 기업, 의료, 노동의 여러 조건들과 환경을 바꾸어 나갈 권리와 필요가 우리에게 있는 것이지요.
또한 나영님은 ‘낙태죄’를 둘러싼 현재 상황도 짚어주시며 이제는 합법과 불법이 아니라 ‘건강권’을 논의해보자는 이야기도 강조해주셨습니다. ‘낙태죄’는 2020년 12월 30일로 효력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여성들은 시술을 위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우리가 어떤 것들을 요구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강의를 들으신 분들도 “교육 현장에서 오늘 강의 내용들이 꼭 필요하다.” “우리가 자주 이야기해 본 적 없는 주제였는데 앞으로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길 바란다.”며 강의 소감도 나눠주셨습니다,
나영님은 “지금은 법이 없어 혼란스러운 시기라기보다, 처벌로 막아와서 어떤 것도 상상할 수 없고 가능하지 않던 시기를 벗어나 이제 새로운 가능성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6강도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을에서 활동하게 될 활동가들이 성평등한 관점으로 다양한 분야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구성한 성평등 활동가 양성 기본과정이 어느덧 절반에 이르렀습니다. 기본과정이 끝나면 이후 심화 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성평등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7, 8강 강의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